아름다운풍경

현공사

왕자별 2008. 10. 8. 22:57

중국 북부의 산서성에는 "하늘에 매달려 있는 " 현공사(懸空寺)'라고 하는 사찰이 있다.

현공사는 산서성 북부 대동시부근에 위치해있다.

지금으로부터 1400년전에 건설된 현공사는 지금까지 중국에 현존하는 불교와

도교, 유교 통합의 독특한 사찰이다.

 

현공사는 원래 현공각(玄空閣)이라고 불렀는데 <현(玄)>은 중국의 전통적인 종교인

도교의 교리에서 유래 된것이고 <공(空)>은 불교의 교리에서 유래된것이다. 

그후 <현공사(懸空寺)>로 이름을 고치게 된것은 반 사원이 하늘 공중에

매달려 있는 듯, 절벽에 걸려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많은 건축물 중에서 현공사는 아주 특이한 건축물이다.

현공사는 심산협곡 내의 한 자그마한 분지에 위치해 있는데 양켠은

높이 100여메터나 되는 수직절벽이다. 현공사는 마치도 한쪽 절벽에 붙어있는듯

지면과  약 50메터 떨어져있는 공중에 매달려있다.

현공사는 여러 겹으로 되어있는 전각(殿閣)은 10여대의 가느다란

나무기둥에 의해 지탱되고 있고 사원이 위치해 있는 산 정상에서

밖으로 삐여져나온 큰 암석은 앞으로 약간 기 

울어져 당장이라고 떨어지는 듯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현공사에는 크고 작은 망루와 전각이 40칸 있으며

전각사이는 잔도(棧道. 절벽과 절벽 사이에 사다리처럽 높이 걸쳐 놓은 다리)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잔도는 금방이라도 허물어질듯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어 잔도에 올라선

많은 관광객들은 누가 뭐라고 하기라도 한듯 조심스럽게 발꿈치를 들고 숨을 죽여 걷는다.

잔도는 발걸음을 옮 길때마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지만 벼랑에 걸려 있는 사찰은

전혀 끄떡하지 않는다.

 
北京→대동(大同=따퉁) → 현공사(懸空寺
 


택시를 타고 끊임없이 2시간을 달린뒤 현공사 부근의 거주마을을 찍은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산 비탈 사이에 있는 마을하나

 



중국의 오지마을의 하나다.

 



교통도 불편하고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내부에서 고립된채 산촌 생활을 하고 있었다.

 



현공사(懸空寺)



한자의 뜻풀이를 하면 공중에 매달린 절이란 뜻이다.




과연 매달리듯 절벽에 붙어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절로 벌어지게 만든다.

 



어떻게 절벽에 이런것들을 만들수 있었을까 감탄도 나오고



계곡...그리고 현공사 오르는 길



고소공포증 있는사람이면 걸어가는동안 짜릿짜릿하고



북경에서 기차나 버스로 세시간 거리에 따퉁(大同)이란 지역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밤에 타는 기차가 여행의 운치를 조금 더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중국의 5악(五嶽) 중 북쪽에 위치한 항산(恒山.해발 2016m)에는

 



신비로운 사찰이 하나 있다.

 



깎아지른 절벽 한가운데에



지름 10Cm 남짓한 기둥 18개가 건물을 받치고 선 모습이



아찔하기만 한 현공사는 이름 그대로 ‘하늘에 걸려있는 사찰’이다.



현공사는 낭떠러지 암벽에 구멍을 뚫어 나무를 박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운 후 하중을 견디기 위해서



몇 십 미터의 나무기둥으로 받침대를 세운 절묘한 축기술을 보여준다.



무위(無爲)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신선처럼



광활한 하늘을 떠인 듯 홀로 서 있는 현공사는



오묘한 공백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1500여년 전, 북위의 도사(道士 구겸지(寇謙之)는



그의 제자인 이교(李皎)에게 공중에 사원을 건립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교(李皎)는 북위(北魏) 태화 15년 서기 491년에 현공사를 짓고



지금의 현공사(懸空寺)가 아닌



도교적 수식어를 사용한 현공사(玄空寺)로 이름하였다.



사찰 내부에 불상 외에 각종 도상(道像)이 함께 안치되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이 사찰이 도교와 관련이 깊은 곳임을 알 수 있다.

 



현공사는 절벽에 위치한 까닭에 건물의 폭이 5m가 채 되지 않고

 



좁다란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의 동수만 해도 40여개에 달하고

 



그 중 3층으로 지어진 건물도 있으니

 



그 웅장함은 경이롭기만 하다.

 



적막한 산 속,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150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간고한 비바람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불심 그것이 오랜 시간을 지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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