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풍경

배영근님의 설악공룡

왕자별 2009. 11. 17. 22:20

09.10.17~18

목적산: 설악공룡 1707m

도엽명: 신선 설악 25000

주소: 속초시 양양군 오색리 남설악

코스: 오색 남설악센터- 설악폭포- 대청봉-중청봉 -소청봉 -희운각산장-무너미고개-공룡능선-

        신선대-천화대-1275-나한봉 -마등령-세존봉-금강문-금강굴-비선대-와선대-신흥사-관리

        사무소 -p2    

도상거리: 22 km

소요시간: 12 시간

도로: 서면 22:25 -청도휴게소23:10-군위휴게소 0:10-설악04:00

        복편: 17:00설악 -현남IC 5:50-치악휴게소 19:40-대동 IC22:10 -서면 22:30

맛집: nutri

붙임: 필자가 설악공룡을 완파 할수있었던 것은

       첫째로: 취재기자를 만난 특별한 행운이 있었고

       둘째로: 배낭무게를 최소화 한 것과 날씨 까지 청명함은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새째로: 평소에 체력관리 를 꾸준히 한것과 ,장기복용한 경옥고 의 위력을 인정한다

                 함께한 파트너 와 기자님께 감사드린다 I like deam very march ~~! goodfriend

                 같이 하지못한 회원님 미안합니다

 

가면서~~~

이튼날 아침

고단한 마련해선 일찌감치 일어난것은 몸에지닌 기쁨이 하도 컷던 탓 이었을까 ...(여행기행)

새벽3시 양양을 빠져나와 4시가 지날쯤 오색에 들어서니 우측 관터골에서 흐르는 물소리 와

골바람이 여간 수선을 떠는게 아니다

 

어둠을 뚫고 제1쉼터 까지 40분 은 죽어라고 가봐야지.... 공룡을 목표로 한다

밀리는 인파속을  헤치고 오르기를 10여분 쯤 지났을까

빠짝붙어 오라는 백원장님 은 벌써 기차소리를 내며 좀 쉬어 가잔다

얼마나 힘들면 이런 밀리는 인파 속에서 쉬자 할까... 심정을 이해한다

초반에 너무 된걸음으로 오면 빨리 지쳐버린다... 어쩌나~ 쉴수도 혼자 갈수도 없다

베낭을 내리고~~  오늘 산행은 시작10여분 만에 포기 해야하나 를 결정해야 할판이다 

일단 90%는 포기하자~! 원장님 80%로 따라 오세요 하고는 요령껐 헤집고 올랐다

 

바람이 불어 스산한데도 등줄기에 땀이 나기 시작할쯤 좌측편에 깜빡이는 불빛을 발견~~

나에게 산행 취재기자 를 만난 특별한 행운이 왔다  

너무 반갑다 이런데서 구세주 를 만나다니~~~

원장님이 와야 하는데 ....어둠속에 10여분을 더 기다려도 원장님 은 보이지 않는다

중공군 피난대열 처럼 밀려오는 인파속에  더기다릴수 가 없다....우리라도 갑시다

이제는 그림자 처럼 따라 붙어야 공룡을 갈수 있다

이런 어둠속 대열에서 기자를 만나다니.. 아 ~ 감사하고도 , 너무 안심이 된다

 

새벽녁.. 독주골 너머로 시끄럽게 불어오는 바람소리,거슬리고

귀가 시리고 손끝이 차다..얼른 얼굴모자를 쓰고

남설악을 오르는 행운아 의 마음은 벌써 설악의 공룡을 조용히 넘나들고 있었다네

한참을 가다 지도를 보니 이제 겨우 설악폭포 부근 ~이제부터 는 한적한 낙엽을 밟으면서 오른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오색의 불빛은 끝없이 이어져 꿈틀거리고 멀어져 간다 

 

침엽수 사이로 저멀리 공제선을 찢어 붉은빛이 솟아오른다 빠알갛게 설악의 일출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기자가 산삼을 봤다는 자리에는 산돼지가 훓어 지나갔고

간밤에 내린 첫눈 이 낙엽에 군데군데 웅크리고 앉았다네

그림 에서나 보았던 설악의 눈 이다~ 뽀송하다!~

 

주능에 서면 서쪽으로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에 사람행렬 이 점으로 보이고

그아래로 한계령 지나 점봉산 이 아득히 멈춰서있네, 중청에 올라 보니 용아장성 이 꿈틀거리고

봉정암 의 아침은 아직 둔탁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네...

그뒤로 공룡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저 아침햇살을 받을 채비를 한다

봉정암에서 숙박한 무리와,중청에서 아침식사 무리가 내려오기전에 희운각산장 까지 가야하는데

여기도,  저기도 정체다  하는수없이 우측암릉을 타고 가로지르니 200 여 명은 추월할수 있었다

휴 ~~내리길에는 발만들면 자동으로 내려 가는거 아니든가 ....

 

드리어 무너미 고개 9시도착  아침을 꺼내고 김종식 대장에게 전화를 한다

중청에 오고 있다고 전해오지만 공룡을 같이 할수없는 지라 ~

혹시나 하고 챙겨온 오리털자켓을 입고 설악속의 신선대 아래에 앉아 절반의 미소를 지으며~~

조기 한마리,만두김밥 ,참기름김치,호박무침,으로 푸근한 아침을 먹는데 김성훈씨 소주한잔을

권한다 ~! 미안하지만 사양하고~~~

9:28분 천불동계곡을 버리고 공룡으로 들어선다 ~!

 

공룡에 올라 천화대를 보는순간 아침햇살을 받은산이 막 내게로 휘감아 온다 ~!

눈물이 난다 ~~  ~~마음을 전하고픈 이가 그립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보여주는 그림같은 산들이  아름다움과 함게 약간은 슬퍼게 다가온다네

범봉을 우측으로 천불동 계곡이 흐르고 좌측에 용아장성 이 나를 휘감아 넘실거리지 않는가

 

웅장한 모습 ,처연한자태 ,조용하고 품격있는 화려한 산 ~

붓으로 찍어놓은 듯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듯 하다~~ 아름답지 않아도 품음즉 하다마는 ~

품어가 반길이 없으니 글로 서러워 한다네~~~

나한봉을 향하여 화살촉 같은 햇살은 눈부시게 내리박히고

나한봉 을 뿌리치고 마등령을 향하여 금강문 으로 들어선다네.....

 

새벽녁에 이랑을 타고 시끄럽게 불던 바람도

떠오른 태양과 함게 어느새 사라지고 이제는 산들이 출렁이면서 졸고 있다

마등령,금강문,세존봉,진대봉,금강굴,비선대 에 오니 단풍속에 암벽인간 들이 그림처럼 매달려 있고  

토막골 아래 오롯이 모여있는 암봉들, 곳곳에 칼라빛 색채를 뿌린듯 달력에서나 보았던가 ~~!

설악골 건너 범봉무리는 아예 판박이 사진틀이다

 

초록이 익어 붉은 이파리가 도화지에 수를 놓고는

잦은 바위골 칠형제봉은 부채질하는 한낮의 바람에 오수를 즐기는 구나 ~~

슬퍼게 아름답다 ....울컥 ~진솔한 그리움이 밀려 온다네... 

소골 아래 칠형제봉, 천불동계곡의 단풍빛에 빠알간 이파리 하나 파르르 떨고 .....

보고싶은 사람 ~!그리움 달래며 묵묵히 가부좌를 틀고 있다네....

 

비선대,와선대를 지나 가는골 흐르는 물위에 그리움 띄워 보낸다

외설악의 저항령계곡을 지나 설원교,신흥사의 새심교,따라 이어진 행렬

걷고 또 걷는다 ~~지루하다 고 느껴질때 우측으로

집선봉,권금성 에서 내리는 케이블카 뒤로 노적봉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네

 

지친다리 만신창이가 된 피곤함 이 몰려오지만

마음은 느므느므 행복하다네~~!   열사 전화온다 걸어오면 되게 길다고 ...

그렇네... 비선대 에서 50분이나 걸었다네......

 

아 ~~설악공룡~!

가을이 넘실댔다 ~ 진풍경 이다 ~!

크로렐라 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        

                                          goodfriend

                                          okmountain

 

 

 

 

 

 

 

 

 

 

 

 

 

 

 

 

 

 

 

 

 

 

 

 

 

 

 

 

 

 

 

 

 

 

 

 

 

 

 

 

 

 

 

 

 

 

 

 

 

 

 

 

 

 

 

 

 

 

 

 

 

 

 

 

 

 

 

 

 

 

 

 

 

 

 

 

 

 

 

 

 

 

 

 

 

 

 

 

 

 

 

 

 

 

 

 

 

 

 

 

 

 

 

 

 

 

 

 

 

 

 

 

 

 

 

 

 

 

 

 

 

 

 

 

  

 

 

 

 

 

 

 

 

 

 

 

 

 

 

 

 

 

 

 

 

 

 

 

 

 

 

 

 

 

 

 

 

 

 

 

 

 

 

 

 

 

 

 

 

 

 

 

 

 

 

 

 

 

 

 

 

 

 

 

 

 

 

 

  

 

 

 

 

 

 

 

 

 

 

 

 

 

 

 

 

 

'아름다운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 최고의 산들  (0) 2010.01.23
배영근님의 대둔산 산행  (0) 2009.11.17
가을철 우리꽃  (0) 2009.10.22
대구 칠곡 망일봉과 함지산  (0) 2009.09.30
신형 아파트  (0)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