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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꿈, 그 이름 '피라미트'

왕자별 2010. 3.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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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꿈, 그 이름 '피라미트'
 
 
카이로 인근의 기자지역,
고대왕조시대 피라미드群 중에서 가장 큰 이 피라미드는,
4500년 전 파라오 쿠프가 영혼불멸을 믿고 몸을 뉘어 기다리는 처소였다.
왼쪽은 쿠퍼왕, 오른쪽은 카프레왕의 피라미드이다.
그리고 카프레의 피라미드 윗쪽의 석회칠이된 부분이 오리지널한 피라미드의 모습이라고 한다.


높이 146m 라는 것 보다, 아파트 40층 높이라는 게 더 실감이 날 것이다.
1.5t~15t 무게의 큰 바윗돌 230만 개를 기하학적으로 쌓아올렸다.


'파라오'라는 말 자체가 '큰 집에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정말이집트 왕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큰 집에 사는 사람이다.

멀리서 보면 돌덩이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처럼 어깨 높이로 커서, 기어올라야 한다.


아래쪽 구멍이
'이락칼리프알마문의 문'이라 부르는 파라오의 주검이 들어 있던 장소이다.
출구에서 또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 

저 아래 왼편으로 보이는 얕으막한 건물들은,
귀족이나 파라오가 되지 못한 왕의 자녀들 무덤이다.


이런 화강암과 석회암은 이 주변 지역에선 찾을 수 없고,
1000km나  떨어진 남쪽 지방에서 나일강에 뗏목 같은 것으로나 운반된 돌들이라 하니
파라오들의 불멸영생의 꿈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피라미트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그리스 역사가 헤르도투스의 역사책 2권에 
기자의 대 피라미드에 관해 '10만 명이 3개월 씩 교대로, 20년 동안 만들었다'는 서술이다.


피라미트 왼편 낙타몰이꾼들이 아주 극성스럽게 관광객 잡아끌며 호객을 한다.
어디서 왔느냐?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한국인이라 하니,
"오! 코레아! 프레센토, 아이 윌 기브유 프레센트"하면서,
다짜고짜 제 터번을 벗어서 내게 걸쳐주며 낙타로 데려간다.
한사코 안 끌려가니, 그냥 자기와 사진을 찍자고 한다.
눈치가, 모델이 되어주곤 또 모델료를 요구할 듯하다.


싱글벙글 하면서 끈질기다.
난 사진을 찍는 사람이지, 찍히는 사람이 아니라 하고,
동행한 사람만 찍혔다.


55도의 기울기로 210층으로 돌을 쌓아 올렸는데,
윗부분 9m가 현재 없어져서, 피뢰침으로 대신하여 그 높이를 알린다고 했다.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요즘의 이집트 겨울 날씨가 아침 저녁 몹시 쌀쌀하여
모두들 입고 간 패딩 점퍼를 걸치고 다녔다.



고대왕조시대 파라오들의 피라미트 파노라마

카프레왕 피라미드 143.5m(현재 136.5m), 쿠푸왕 피라미드 146.5m(현재 137.2m)
그리고 도중에 죽은 엔카우레왕의 피라미드 66.5m(현재62m)이다.

그리고 그 옆에 여왕의 피라이트가 미완으로 남아있다.
<..>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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