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사연 퍼왔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늘 행복하세용 ~ *^^*
칙칙한 숫놈 두마리가 나름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서해안 어디 섬의 해수욕장을 갔어요
야영할 작정으로 텐트, 코펠 등등 야영장비를 가져갔어요.
도착직후 " 작전취소" 라는 결론을 내리고
해변가에서 조금떨어진 솔밭? 같은데에다가 텐트를 쳤죠.
우리 있는곳에서 한 15m되는 곳에 남자인간들이 텐트를 쳤는데
그쪽은 4명이었고 텐트도 우리것보다
컸고 무엇보다 차(구형 스포티지)에 연결해서 텐트를 쳤더군요.
자연스레 그늘막도 생기고 공간도 생기고
훨씬 편하게 보이데요.
우리는 "차 가지고 들어올걸 그랬나?" " 돈없어 ㅆ댕아 " 하는
정감어린 욕설을 하며 그들을 한없이 부러워 했어요.-_-;;
그날 밤 친구넘이랑 알중알중 술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에
"으아악 쿵 꽝 깡 꼻딿 ..&8&*^*& "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소리가 멀어지데요.
잘못 들었나 싶기도 하고 술을 워낙 먹어서 신경끄고 그냥 잤어요.
다음날 아침 어제 그 텐트가 사라졌던거에요.
쓸만한 물건들도 널부러져 있고 어질러진 상태에서요.
좀 이상해 보였지만 ' 뒷정리 안하고 떠난 무개념 강아지들 같으니라고~'
하면서 쯧쯧대며 아침바다도 볼겸,
담배도 하나 사려고 슈퍼로 갔어요.
가는길에 그 차가 있는거에요. 차 뒤에는 무슨 낙하산 같은게 매달려 있고,
어제봤던 사람들 중 3명이 있는데
상태가 안좋았어요. 어디 맞은것 같기도 하고 밴드붙여져 있고
긁힌자국도 있는거에요.
3명이서 (화난 + 벙찐 + 난감한) 모습으로 담배피고 있데요.
난 그사람들이 술먹고 싸웠나 싶었는데, 슈퍼에서 들은얘기가
그사람들이 술먹고 텐트에서 자다가 그중
한명이 텐트에서 나와 한밤중에 슈퍼에 갈려고 차를 몰고 나왔나봐요.
그런데 텐트가 차에 연결되 있다는 것을 깜박하고 운전해버림 (헉!!!)
당연히 그안에 사람들과 물건과 같이 막 뒤섞이고 난리가 났고,
운전한사람은 슈퍼에 도착하고 나서야 친구들까지 사이좋게 데려온? 걸 알았데요.
그중 상태 안좋은 사람은 동네 보건소로 가고 상태 좋은 사람
셋이서 남아서 담배피고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한밤중에 들렸던 "으아아악 ㅆㅂㄻ 쿵 꽝 깡 꼻딿 ..&8*&978^&*^*& "
소리가 이해가 되더군요.
그사람들 앞을 다시 지나가면서 봤는데 웃음을 참기가 정말 정말로 힘들더라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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