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명언

토미의 낙서

왕자별 2010. 12. 2. 16:22

 

토미의 낙서

 

 

토미는 늘 행복하고 협조적이며 뛰어난 아이였다.

그런데 최근에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분명 부모의 별거와 이혼소송에 따른 절망감 때문일 것이다.

 

 

초등학교 3 학년 교실.

갈수록 나빠지는 성적과 파괴적 행동에 대해

부모와 상의하기 위해서 부모를 만나보려는 것이다.

 

토미의 어머니가 들어왔다.

 

잠사 후 토미의 아버지도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서로 보고 놀라더니

금방 짜증 섞인 표정을 지었다.

 

 

나는 토미의 대해 설명하려했다.

그러면서 ‘별거가 아이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잘 설영할 말이 떠오르길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 때 문득 토미의 지저분한 시험지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토미의 책상 서랍에서 구겨진 영어 시험지를 꺼냈다.

 

그 시험지는 눈물로 얼룩져 있었고

앞뒤로 빼곡히 글씨가 적혀 있었다.

 

시험지를 펴서 어머니에게 건넸다.

 

그녀는 한참동안 시험지를 들여다보더니 눈물을 흘리며

토미 아버지에게 전해주었다.

 

 

그는 기분 나쁘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나 시험지를 읽으면서 금방 얼굴이 펴지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휘갈겨 쓴 시험지를 곱게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토미의 엄마는 순간 눈물을 닦으면 미소를 지어보였다.

 

 

토미 아버지는 일어서는 토미 어머니의 코트 입는 것을

도와주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같이 손을 잡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시험지에는 갈겨 쓴 글씨로

“엄마, 아빠! 같이 사랑해요”

”엄마, 아빠! 같이 사랑해요“

그 말만 수없이 쓰여 있었다.

 

 

제인리스트 톰

 

-좋은 생각 중에서-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