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無心居士 福壽草

왕자별 2011. 2. 13. 20:45




부산 서구 암남동 진정산 기슭에 부산지역에서 보기힘든 '복수초(福壽草)'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한 복수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새해 원단에 꽃을 피운다고 해 '원일초',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해서 '설연화'라고도 부른다. 국제신문 .



 높이 20~30cm. 여러해살이풀.
 마주나기. 잎자루가 있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꽃이 진 뒤 크게 자람. 
 크기 3~4cm. 노란색. 꽃잎 20~30장. 
 크기 약 1mm. 꽃이 진 후 여러 개의 작은 열매가 모여 있음. 녹색으로 윤기가 남. 
 갈색. 가락국수 굵기로 땅속에 넓게 퍼져 남. 
 관상용, 약용(뿌리) 
        


복수초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른 봄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덜 자란 잎과 꽃받침은 보라색으로 보이는데, 자라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 성질이 급해서 잎이 다 자라기도 전에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한다.
2~5월에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20~40cm까지 자란다. 여름이면 줄기가 시들고 가을이면 벌써 땅속에서 부지런히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복수초는 햇빛을 좋아해서 꽃도 햇빛을 많이 받은 뒤에 핀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면 뿌리에서 나온 꽃대 끝에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는데, 노란색이라기보다는 반짝이는 황금빛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꽃잎은 보통 30장을 넘고 암술과 수술의 수도 다른 꽃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해가 지면 꽃잎을 닫는다.

보통 한 꽃대에 꽃이 하나씩 피는 복수초와 달리 한 꽃대에 2개씩 피는 것을 개복수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복수초와 개복수초 외에 꽃이 3개 피는 세복수초도 자란다.
원예종은 더욱 많아서 50종 가량 된다. 꽃 색깔도 오렌지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하다. 야생종보다 꽃도 일찍 피고, 속성 재배하면 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강심제로 사용한다.

복수초는 별명도 많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 지방에 따라 눈꽃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는 Pheasant´s-eye(꿩의 눈), adonis, garden pink라고 한단다.

    꽃말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