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도 원

'사람을 살리는 밥상

왕자별 2013. 5. 29. 14:42


깊은산속 옹달샘에 음식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사람을 살리는 밥상',
건강한 음식으로 건강한 삶을 꿈꾸는 생명의 축제입니다.





옹달샘의 건강밥상을 책임지는 소중한 공간인 장독대에는
하얀 한지로 밀봉한 된장, 간장독이 가득합니다.





고도원님의 특강, '옹달샘 음식이야기'.
'옹달샘 음식학교'와 '옹달샘 30일 밥상'의 꿈은
사람을 살리는 음식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축제의 에피타이저인 '옹달샘 된장 맛보기'입니다.
싱싱한 야채와 버섯을 옹달샘 약된장에 찍어먹으며
본격적으로 잔치가 시작되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행사입니다.





장독대를 비롯하여 표고버섯 재배장, 약초밭, 산삼밭 등
옹달샘의 식재료가 생산되고 갈무리 되는 곳을 둘러보는 '옹달샘 둘러보기'.
옹달샘 약초밭으로 향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입니다.





표고버섯 재배장을 둘러보며
아침지기 원우식소장의 설명을 듣습니다.
버섯을 얼마 전에 채취했다고 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버섯을 보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 분도 계시네요.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옹달샘 약초와 산나물 캐기'입니다.
옹달샘의 산야에서 자생하는 민들레·취나물·산고사리 등 각종 산나물,
약초와 심은 지 3년 된 산삼을 직접 채취하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산삼을 캐기 위해 산으로 이동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산삼 전문가 임병옥 교수가 깊은산속 옹달샘에
산삼을 심게 된 특별한 인연과 꿈을 이야기 합니다.

"옹달샘은 산삼이 자라기에 아주 좋은 토양과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옹달샘의 산 모두를 산삼 밭으로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산삼을 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심봤다!”
직접 캔 산삼을 들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심은 지 3년 된 옹달샘의 산삼입니다.
이번 음식축제 참가자들 모두는 이 산삼을
한 뿌리씩 깜짝 선물로 받았습니다.





산고사리는 새순의 보드라운 윗부분만 꺾습니다.





“세상에~~ 상황버섯도 있어요!”
불법채취(?)한 상황버섯을 고도원님께 보여드리는 분이 계시네요.
옹달샘의 산야는 생명의 보고입니다.





난생처음 산나물과 약초를 캔 아이들은
나물을 다듬는 것도 신기합니다. 이렇게 내 손으로
직접 다듬은 산나물은 맛있는 샐러드가 되어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르고 남는 것은 효소로 담습니다.





장독대에서 깨끗이 다듬은 산야초를 씻는 자원자들.
물에 씻긴 산야초 향기가 사방에 가득합니다.





저녁식사 시간, '나눔의 집' 앞마당에 음식이 가득 차려졌네요.
이 날 상차림은 뷔페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드실 수 있지요.
참가자들이 직첩 캔 산야초 샐러드가 첫 자리를 잡았습니다.





햇빛 환한 앞마당에 하얀 차일이 펼쳐졌습니다.
마당에 가득한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섰네요.
흡사 어릴 적 고향의 잔치 집에 온 것 같습니다.





아침지기들이 배식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은 마음껏 드실 수 있지만
'잔반 없는 밥상'은 옹달샘 밥상이 꿈꾸는
또 하나의 소박한 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더 행복한 식사시간입니다.





야생화가 활짝 핀 장독대 앞에서 하는 식사.





장독대 한편에 놓인 돌확에는
맑은 물이 찰랑찰랑 고이고 있습니다.





식사 후, 놀이터를 찾은 가족들의 모습이네요.
평화로운 한 때입니다.





'나눔의집'에서 펼쳐진 서미순님의 특강 '오늘의 레시피'.





평생 음식을 사랑하고 나누는 기쁨으로 살아온 서미순님은
“발효의 세계는 경이롭고도 광활한 신세계”라고 말합니다.





옹달샘 카페매니저 김부영님이 솔순효소 담그는 법을 시연하고
서미순님이 과정을 설명합니다. 김부영님 역시 옹달샘 카페에서 먹는
모든 효소들을 직접 담는 효소 전문가입니다.





설탕과 동량으로 잘 버무려진 솔순.
이렇게 항아리에 담은 솔순은 밀봉된 채
항아리에서 향기롭게 익어갈 것입니다.





고도원님이 '나눔의집'의 보석들을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사람입니다.







'옹달샘 30일 밥상'을 위한 첫 출발인
'사람을 살리는 음식 축제'의 꽃,
이 날의 점심과 저녁식단입니다.





음식축제 참가자들이 '나눔의집' 앞마당에
다함께 모여 앉아 오늘의 음식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느덧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고 있지만
종일토록 흙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잔치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무지개다!”
누군가 하늘을 보고 소리를 쳤습니다.
참 신기한 일, 눈부시게 맑은 5월의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밥상'을 꿈꾸고
그 꿈을 향해 다정히 손잡고 가는 이들에게
하늘이 보여주는 미소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