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함이있는곳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당신의 상전이 된다

왕자별 2010. 7. 28. 22:02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당신의 상전이 된다

말이 당신의 입 안에 들어 있는 한,
당신의 종이지만,
한 번 밖으로 나오면 당신의 상전이 된다.

종을 부리는 사람을 상전이라고 한다.
상전은 종에 대해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

죽이든, 살리든, 팔아먹든,
내다 버리든 상관이 없이,
상전 마음대로 처분할 수가 있다.
이 말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무슨 말이든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말이 내 입 안에 들어 있어서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때를 말한다.

그러나 한 번 말이 입 밖으로 나와버리면
나는 내가 말한 그대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말이 내 상전이 되고
나는 내 말의 종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내가 말을 얼마나 조심해서
해야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탈무드 중에서 -
<설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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