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함이있는곳

중환자의 긍정적 착각

왕자별 2012. 1. 24. 08:58

한 중환자실에
아주 심한 화상을 입은 십대 소년이 누워있었습니다.

 
아무도 이 소년의 목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었죠.
중환자들은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면회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원 봉사하는 한 대학생이
우연히 이 병실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의 규정에 대해 잘 몰랐던 대학생은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소년에게
중학교 문법에 대해서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는 며칠 간 봉사활동을 열심히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의사들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던
이 소년의 상태가 극적으로
나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몇 주가 지나고,
소년은 붕대를 풀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금방 나을 수 있었던 거니?"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한 대학생 형이 와서 다음 학기에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가르쳐주더군요.


아, 의사선생님이 내가 나을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 형이
다음 학기 공부를 가르쳐주겠어?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 학기에는학교를 가게될 것'이라는

희망을가지게 되었지요.
그 때부터 왜인지 몸이 가벼웠어요!"

- 새벽편지  중에서 -


"뜻 있는 한 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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