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함이있는곳

우렁이의 숭고한 희생

왕자별 2014. 1. 15. 21:18

 

 

 우렁이의 숭고한 희생

 

우렁이는 알이 깨어나면,

자신의 살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새끼는 어미 우렁이의 살을 파먹고 자라나고,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면 어미 우렁이는

살이 모두 없어져 껍질만 남아

물 위에 둥둥 뜨게 됩니다.

 

그렇게 떠오른 껍질만 남은 우렁이는

흐르는 물살에 아무 말 없이

떠내려갑니다.

 

늘 주기만 했던 자신의 사랑을

 한번도 탓 하지 아니한 체,

사랑은 어쩌면 받아서 내가 살찌는

그런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당신의 삶에 영양분이 되어 주는,

그렇게 끊임없이 주고 있음에도 늘,

더 주지 못하는 안타까워하는 눈물겨움,

 

그런 사랑이야 말로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야 많지만 그 에게 내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 끊임없이 주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깡그리

잊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사랑의

최상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삶이 그렇습니다.

 

자식을 위해 조건 없이 주는 사랑,

평생을 자식 잘 되기를 소원하며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하며,

자식이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뛰어 들 사람이 어머니가

아니면 누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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