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네요. 마음 편안히 하루를 보내고, 저녁때 분냄이고모 전화가 와서 이야기 하고 바로 설자고모한테 알려주고
지난번에 통화를 하지못했다고 해서 통화한번하라고. 지난밤에 허리가 좀 아파 파스를 붙히면서 기다려 본다. -18.12.29-
경헌26기 월례회겸 임시총회. 최회장이 사임을 해서 그일로 왈가왈부 시끄러워서 뒤로 살짝. 양정들러 사진 빼고 자갈치가서
구경하고 집으로 오는데 콧물이 줄줄 흐른다. 몸살이 올려나 싶어 생강차 가득 끓여먹고 자리에 든다. -18.12.26-
두달만에 약타러갔다. 아들 얼굴도 보고 소식이라도 들을가 했지만 별다른 소식도 듣지못하고, 아들앞에만 서면 입이 굳어버린다.
많이 바쁜지 얼굴이 전에만 못하고 주희 안부를 묻고 나오는데 가슴이 찡하며 눈물이 난다. 애써 삭히면서 이런게 하루이틀이던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을 되새기며 나간김에 진시장 들러 모자하나 사고 집으로 온다. -18.12.24-
대한불교진각종 부산교구 회향의밤을 서면 골든뷰뷔페에서 많은 신도들과 즐겁게 보냈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데 예전같지않고 손이
떨려서 제대로 되지않아 앞으로는 그만 둬야 할것 같다. 그래도 나의 취미니까 안하면 섭섭하고...그런대로 잘 보낸 하루였다. 18.12.22-
애써 마음을 비운척 편안한척 하려고하지만 가슴 밑바닥엔 아직도 그무언가가 남아 있어 껄거럽기만 하다. 이만큼까지 온것도 시간의
흐름과 주위의 여러가지들이 함께한것이지만 참으로 얼마만큼의 간절한 노력이 더 있어야 할것인지. 생각의꼬리만 이어진다. 삶의
과정에서 '이럴수도 있구나!'하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열심히 " 옴 마 니 반 메 훔"으로 깨달음을 얻도록 노력하자. -18.12.20 -
필순이랑 외식1번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러가지로 신세를 져서 밥한번 사려고 많이 별러다 오늘 함깨 했다. 효자랑 같이 할려다가
효자가 요즘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고 심란해 해서 함께하지 못하고 둘이서만 먹었다. 소화도 시킬겸 오다가 약국 들려서 파서 사고
다비치 안경체인에서 안경알 바꾸고 피부과 들리고, 오래 망서리든것을 해결하고 홈플도 들리고. 날씨도 다닐만 했다. -18.12.14-
무슨 법문일까?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우연히 다른사람의 팔찌를 보면서 내 팔목을 만져봤다. 아니나 다를까 팔찌가 만져지지
않는다. 분명히 아침에 하고 나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새해 달력을 들고 무거워서 홈플들려 물건사고 택시타고 올려고 했는데.
여~엉 기분이 아니라서 혹시나 하고 아침에 오던길을 무거운 달력을 들고 걸어오면서 이리저리 찾어봐도 보이지 않는다. 4시간이
지난지금 있을리 없지만 왜 마음이 이리도 아플까? 그것은 아버지가 일본에서 사와서 쓰다가 지금 내가 쓰고 있는데 다시 살수도 없는데
괜히 아버지 한테 미안하고 아깝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와서 차별하고 마음을 비우고 옷을 갈아 입는데 소매속을 뒤져보니 그곳에
팔찌가 들어 있지않은가. 아!그 기분! 말로 표현 할수가 없다. 이무슨 법문일까? -18.12.12-
지난밤엔 처음으로 아버지 만나는 맑고 포근한 꿈을 꾸었다. 생전의 온화한 그모습으로. 아마도 좋은 일이 있으려나! -18.12.11-
어제밤엔 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왜일까? 커피도 마시지 않았고 별로 신경 쓸 일도 없었는데 머리가 말뚱말뚱이다.
이런일은 처음이다. 일이 있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면 몰라도 남들이 잠을 못잔다고 해도 별로로 생각했었는데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긴다. 잠이 오지않으니 핸드폰으로 유튜브에가서 황창연신부의 강의도 듣고 새벽 5시 넘어서 잠깐 눈부치고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겨울 준비로 이불빨래와 청소도 하면서. -18.12.10-
지남밤에 영하5도. 옆산책로에 있는 일년짜리풀 분꽃들이 폭삭 주저 앉았다. 이제 겨울이 시작 하려나 보다. -18.12.8-
금년 마지막 불공과 함께 친정부모님 불공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이가정을 위해서만 살았던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 마음을
비우려고 하니 조금은 한가 하다. 요즘은 다시 지난날의 추억과 그리움만 쌓인다. -18.12.3-
요즘 연일 강행군 하다 이제 거의 마무리 된듯해서 마음을 놓으니 오늘 아침 많이 늦게 일어나 그동안 밀린 빨래와 메일 정리하고
휴식의 시간을 갔는다. -18.12.1-
경헌실버 경산회에서 경주를 갔다. 관광차 2대로 약 70명정도. 경애왕릉과 어느한곳(?)에들려 제 지내고 산을 약간 오르다 모두가
힘듣다고 내려와서 점심먹고 박물관 들려 바로 내려왔다.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없는, 황사는 좀 있었지만 좋은 하루였다.회비 3만원.
전날 머리를 자르려 미장원 갔다가 안경을 놓고 와서 아침 일찍이라 연락처도 없고 난감 했지만 산행을 포가 할수 없어 마침 야외로
나가니 선그라스를 끼고 갔다. 불편한 하루를 보내고 오다가 안경 찾고. -18.11.30-
심인당에서 김장을 한다기에 한이틀 거들고 내가먹을 김장은 해결한 셈이다. 여럿이 하는 일이라 힘은 들었어도 즐겁게 잘 마무리 한
셈이다. 날씨도 따뜻해서 룰루랄라다. 네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날씨선정도 잘 했다. 애들이야 저들이 알아서 할것이고. -18.11.28-
애틀란트에 있는 순철이가 엄마가 보려 한국에 나왔다. 지난번엔 이질부가 다녀 갔고, 두루 볼일보고 가면서 얼굴 본다고 집에
잠간 들려 광안대교 거쳐서 기장 용궁사 갔다가 대변에서 대게먹고, 나는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타고 오다 2호선으로 바꿔타고
집으로. 순필이 딸이 동부산대학에 다녀서 학교로 가서 함께 다녔다. 좋은 차로 편하게 하루 잘 보냈다. -18.11.19-
17일 토요일 두분 오빠가 묘사겸 하동을 다녀 진주 언니에게 가신다기에 나도 합세하려고 나섰다. 진주에서 만나, 언니만나고
상태는 조금 좋아진것 같고 말은 하지못하지만 알아는 듣고 눈, 코, 입을 불러주면 손으로 집기도하고 입이 마르는듯 자꾸 입을
오물거려 물 하라고 하니 따라 하기도 한다. 아주 작지만 효과는 있는것 같다. 조카네명과 올케언니까지 차 두대로 총 출동 했기에
나도 대구까지 동행했다. 가다가 수제비로 저녁먹고 태규가 집까지 데려다주어 편하게는 왔는데도 몸은 피곤하다. -18.11.17-
보불심인당 시각지보살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영상통화가 무료라는것도 어느곳에라도 가능하다고 해서 기회가 되면
선경이와도 통화 한번 해야겠다. 앞으로의 건강과 취미생활등 알뜰히 살펴준다. 좋은 인연에 감사한다. -18.11.12-
요즘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유튜브에 나오는데 말하는거나 행동이 부드럽고 순진해보여서 어떤가
하고 책을 샀는데 읽을만 하고 재미있다. 역시 책을 잡으니 마음이 많이 편안해 진다. 옛날 서울 근우회관에 있을때 주위가
소란스러우면 책을 잡았었지! 참으로 오랫만의 옛생각이 떠오른다. 내려 온다던 서울 순자가 다리가 아파서 취소한다고 해서
내일은 조용히 나의 시간을 가져야 겠다. -18.11.11-
순철이가 미국서 엄마 병문안을 왔다고 통화했다. 우리 애들 한테도 얘기해서 한번 다녀 와야겠다 생각은 하는데~-18.11.05-
개금LG에사는 컴친구 희자랑 뒷산에 갔다왔다. 길을 몰라 항상 집옆 놀이터에서 왔다갔다만 하다가 날씨도 좋고 해서 따라
가 보려고 나섰는데 두어시간 넘게 걸리는거리에서 약간 가파르기도 하고 조금은 버겁기도 하지만 괜찮은 등산길이 될것 같아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 이만할때 열심히 건강 챙기자. 작심3일이 되지 않도록!!!-18.11.3-
큰오빠와 밀양에서 만나 9시5분 얼음골 가는버스를타고 가는데 사과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렇게 많은 사과 밭은 처음본다.
아마도 얼음골사과가 유명해서 이렇게들 많은 재배를 하는것 같다. 케블카(왕복 만원)를 다고 가려는데 관광차가 몇대오니 금방
소란스럽다. 10분정도 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조금 쉬고 곧장 위로향해서 올라가서 샘물산장에서 손두부하나 만원주고 시켜먹고
천황봉을 가자는데 나는 그기서 내려오고 오빠만 다녀왔다. 날씨도 맑고 따뜻하고 하루를 잘 보내고 다시 케블카로 내려와서
밀양오는 버스를 기다려 타고 오자마자 부산오는 버스가 있어 오빠와 저녁도 먹지못하고 바로 와서 조금 섭섭했지만 사정을
이해 하시리라 믿고, 오빠는 버스가 시간이 맞지않아 기차로 올라 가셨단다. 산을 좋아하는 오빠덕에 이렇게 함께 할수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다음 봄날에 또 이런 기회를 만들자고 약속하며 하루 잘 보냄을 감사한다. -18.11.1-
요즘 일주일넘게 나댔더니 이젠 몸살이 온다. 모든 체력이 전과 같지않고 하루 만보걷기가 힘들어진다. 5~6천보면 적당 할것
같지만 그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체력유지가 힘들면 맞춰야 되겠지. -18.10.28-
경헌 경산회와 날자가 겹치는 날에 경산회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진각종 회당기념회를 경주에서 한다고 심인당에서 보살5명과
정사 전수님 함께 다녀왔다. 비가 약간 내렸지만 배내골 단풍도 구경하면서 먹거리풍성하고 경주식당에서 순두부 정식 먹고 행사
참석하고 행사중에는 비는 내리지않았다. 요즘에는 행사준비도 많이 향상되고 잘 진행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kbs이익선 아나운서가
지금은 BTN있어서 이번에사회를 봤다. 전수님 한테서 배내골 사과도 선물받고. 움직일수 있을때, 오라는데가 있을때 열심히
다녀 볼 생각이다. -18.10.26-
오전에 치과 마무리하고 3년여만에 효자만나서 옛난국수집에서 점심먹고(연산동 한 아주머니랑 합세해서) 부전전자상가에가서
청소기와 작은 믹서기 사고 하루를 보냈다. 전자상가가 그곳에 있다는걸 효자가 안내를 해서 지금 알았다. 아버지가 계셨음 물건
사는것은 걱정 안할텐데 애들한테 부탁할려고 근 두달을 기다려도 아무도 집에 오지않아 내가 마음 고쳐먹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되는것을, 다들 그렇게 사는것을. -18.10.25-
18일 대구에가서 뒷날 친구 모임이라 대구수목원에서 하루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국화 축제 준비중이라 두가지를 다 본셈이다.
오랫만의 모임이라 맛있는것 먹고 커피마시고...친구들도 그만그만하며 아직 일을 놓지않고 열심히 개성 살리며 잘 지내고 있다.
뒷날 푹쉬고 천천히 내려왔는데 일요일이라 차표준비를 하지못해 좌석이 없어 ltx를 탓는데 일요일이라 활인되지않아 무궁화
왕복값 거금9800을주고 탔다. 날씨도 맑고 따뜻하니 기분도 괜찮았다. 오빠집에 간장게장 주문한게 변질되어 전화해서 한통
보상받기로 하고. -18.10.21-
지금 마음상태가 평온하다. 참으로 오랫만에 느껴 보는 감정이다. 날씨 탓일까? 날씨 맑고 좋음. 오늘은 무엇을 할까?
이 마음이 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의 시간을 보냈을까! 조금 더 정진 하면서 지금의 상태를 유지 하자!!! -18.10.18-
바쁘다는 강정자를 꼬셔 3년만에 한선생학원을 다녀왔다. 고급반 회원님들 여전하시고 모두모두 반가웠다. 모르는 회원 한명이
점심을 사고 우리는 포도 한상자를 선물했다. 놀아도 여기서 놀아야 치매가 안걸린다고 등록하라고 야단이다. 그러나 이젠
쉬엄쉬엄 살고싶어 다음에 보자고하고 돌아왔다.-18.10.15-
삼락공원에서 부산 경남 심인당 가을 운동회를 했다. 아침에는 약간 춥고 낮에는 덥고 한 날씨속에 하루 종일 잘 보내고 왔다.
물론 먹거리 풍성하고 공기도 맑았고. -18.10.13-
이번 제사가 세번째. 옛날같으면 3년상 마치는 것이다. 범이도 오고 영준이랑 손주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잘 모셨다.
다만 나만 빼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아직도 서슬이 남아있다. 아마도 자리를 비켜줘야 할것같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익히 알고는 있던터지만 약간은 지나치다 싶다. 힘이 센쪽이 휘둘어니 모두가 한통속이다. 저희들이
그만큼이라도 누리고 사니 정말 다행이다는 싶지만 한편 나자신이 너무 초라해 진다. 눈길한번 주지않는 이 자리 그래도
지켜야하는지. 진짜 올것은 오지않고 빈통만 두봉지 가득하게 담겨 왔다. 생각을 바꾸자 바꾸자 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다.-18.10.12-
계절과 날씨탓인지, 아니면 기제가 닥아와서인지, 요즘 아버지 환상이 생전처럼 떠 올라 착각을 일어키네요. 정말 영혼이
있다면 한번 다녀 갈만도 하련만. 그 세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내마음을 조금이나 알려는지요. 날씨는 선선해서 지내기는
좋은데도 몸과 마음은 이렇듯 무거우니 이런것도 나이 탓인지. 아버지는 내 나이때 지금 나보다는 훨신 낳은것 같은데 마지막
1~2년은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지냈지요. 부디 고통없는 세상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길요. -18.10.9-
요란한 가을 태풍이 지니가고 쾌청한 가을날씨. 2년전 보다 약한것 같다. 매스컴에서는 난리를 친다.
이번 태풍은 부산쪽으로 와서 영덕쪽이 피해가 큰것 같다. -18.10.6-
연산동 동서가 제주사돈이 보내준 귤을 한상자 보내줬다. 지금 몸때문에 양산에서 살고 있단다. -18.10.5
움직일 형편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고 둘째랑 양산 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를 몇개 둘러봤다. 정말 마음에 드는게 하나 있어서
오늘 금융공사에 가서 알아보니 아무래도 내혼자서는 안되겠다 싶어 안된다고 결정해주고 다시는 이런마음 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여기에서 만족하자 하면서도 또 마음이 흔들리고 상처받고. 요즘은 무릎이 제법 아파서 내리막길을 걷기가 힘이
들어 조심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좀 내려 않고 싶어서다. "그런대로 한세상 살어시구료"란 싯귀를 떠 올려본다. 08.10.4-
마음도 꿀꿀하고 몸에 힘도 좀 넣어 볼겸 산 잘타는 필순이를 꼬셔 금정산 고단봉을 올랐다. 아주 옛날에 한번 갔었는데
항상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오늘 시도 했는데 버스를 이용해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다. 이제 자신이 붙어 자주
가고 싶지만 실천이 될지는 모를 일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괜찮다. -18.9.26-
온다던 보용이가 오지않아 음식준비 하던것도 하지않고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오면 반가워서 좋고 안오면 수월해서 좋고.
추석날 영준이 식구와 메트로 가서 명절 보내고 오후는 옆산책길 걸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이젠 네탓내탓할것 없고
각자가 자기 방식대로 그렇게 살아가는거다. 어제가 옛날이란 말이 맞다. 모든것이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서 정신을 차릴수없다.
그나마 애들이 이만큼이라도 살고 있으니 옆에서 구경하면서 살면 되는거겠지. 지금에 행복하며 열심히 즐기자!!! 19-8.9.25-
평양 남북정상회담 3차를 2박3일로 했는데 모두가 잘 되었지만 두 정상이 백두산 천지에서 두손을 맞잡은 것을
보았을때 꼭 내가 백두산 그곳에 있는것처럼 흥분하고 기뻤다. 이대로 쭉 통일까지 가기를 기원해 본다. -18.9.18~20-
이제 철이 드는지, 아니 언제부터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정말 자신을 돌아보는 안목과, 지금의 이 외로움, 괴로움,
좌절감, 갈등, 외로움 등등...이 모든것을 감당할수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홀로서기가 준비되지 못해 자신과 다른이에게
피해가 될수 있다는것을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어물적 거리기만 했다. 네일은 없다. 바로 지금 부터다. -18.9.19-
아버지, 지금 새마을 타고 선경이 만나러 가요. 무궁화 타려니 너무 시간이 걸려서요. 밖에는 비가 오는데 좋은 차를
타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차타고 가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좀더 자주 다닐걸 하는 아쉬움도 있고
이렇게 다닐날이 알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다닐만 할때 열심히 다녀야겠어요.(차타고 가면서 휴대폰에 담은것)
오늘 수원에서 선경이 만나 서로 선물 주고 받으며 점심먹고 차 마시고 잘 놀았지만 당황한 일이 생겼어요. 내가 아끼고
아끼던 금강제화를 신고 갔는데 기차속에서 및창이 날아가서 덜렁거려 수원역에 내려서 신발하나 사서 신고 그신발은
금강에 가서 고치려고 들고 다니다 수원고모가 자기도 두개나 그런일이 있었다고 고쳐도 별수없더라고 버리라고 해서
그대로 버렸는데 언제 내가 그런 신발 살까 싶어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치과 끝나면 편한신발 하나고 싶어요.
선경이와 헤어지고 수원고모만나 은심이가 맛있는것 사준다고 해 고모 집에는 잠간 들리고 곧바로 은심이가 데리려와서
근사 한데가서 저녁 먹고 바로 온양으로가서 옛날에 갔던 찜질방을 찾아가서 하룻밤 잘 보내고 그곳에서 아침먹고 고모가
맛있는것 해뒀다고 집에 가자고 하는것을 오고가고 점심먹고 하면 서너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아 고모에게 잘 이야기해서
천안에서 바고 내려 왔어요. 갈때는 KTX가 수원에 정차하지 않아서 새마을 타고(구포~수원 37000 경로활인 25900) 갔는데
올때는 무궁화(15900) 탔는데 5시간 정도 걸리다 보니 많이 지겹기도하고 피로 했어요. 이제는 오랜시간 차타는것은 무리인것
같아요. 집에와서 고모한테 바로 전화 한다는게 그만 잠이들어 뒷날 전화 하고, 용돈도 주었거든요. 아무턴 유일한 마음 통하는
단 하나의 형제랍니다. 이렇게 나서니 별것 아닌데 왜그렇게 나서지 못했는지. 온양이나 찜질방은 변한게 없는데 아버지만
보이지 않았어요. 이것이 인생이란것을 다시 한번 생각케 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18.9.14~15-
영준이가 석계가자고 해서 잘 다녀 왔다. 차를 이용하니 이렇게 편한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가 걸린다.
내가 마음먹은것도 실천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전하지 못했지만 나만 생각하고 있으면 되지 구태여 애들까지
마음 무겁게 하고싶지 않아서다. 세월이 지나면 알아질까? 몰라도 그만이고. 이 생각의 늪에서 헤어나자!!-18.9.11-
심인당에서 추석인사로 멸치2k를 받았다. 멸치를 산적이 언제였든가! 아버지 가신 이후 처음 멸치를 만났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살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밥먹기가 싫어서 꿀까배기를 점심으로 때우고 있다.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18.9.9-
오늘 하산해서 심인당, 홈플 다녀서 바로 왔다. 다리가 후들거려 더 다닐 수 없었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서
곧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시작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18.9.5-
어제 대구에 갔다가 오늘 왔다. 여름내내 너무더워 못간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한번은 다녀 와야겠기에 마음먹고
다녀 왔다. 도우미가 바뀌었는데도 전과 별다른것도 없는것같고 내가 할수있는것 냉장고 정리와 빨래 조금 도와주고.
오빠는 건강은 되찾은것 같아보이며 나름 애는 쓰시는것 같지만 역시 식사가 문제였다. 워낙에 부엌쪽이 서툴러서
노력은 하는데도 잘 되지 않고 그런대로 적응하며 지내야 할것 같다. 이렇게 한번 다녀오니 마음 편하다. -18.9.2-
아버지, 지금 마음이 많이 우울해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종일 컴위에 앉아 하루를 보내네요. 블로그에서 지난 추억도
되새겨보기도 하고 멍청이가 되기도 하고 날씨가 더우니가 잠자기도 별로이고. 시간이 흐르면 낳아 질까요?
아버지도 이런시간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보낼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래도 그때는 내가 옆에 있었으니 지금
내보다는 낳았으리라 짐작이 되기도 하고. 지금 내가 꼭 아버지가 걷든 길을 그대로 가고 있어요. 날씨가 더워서
한번 간다는게 쉽지도 않고 애들 한테 가자고 할수도 없고. 그저 이렇게 시간보내고 있어요. 모레가 경헌 경산회 총회인데
입고 갈만한게 없어서 가지 말까싶어요. 맨날 같은 것만 입기도 그렇고. 아버지 떠나고 내가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그때입던옷 그대로 입고 다니는데 나는 괜찮은데 워낙에 경헌이라는곳이 부산의 내노라 하는곳이라 나도 주춤거려져요.
이제 치아 끝나고 나면 자신에게도 신경좀 쓰려고 하는데 누구랑 같이 다녀요? 아버지가 계셨음 참 좋을텐데. -18.8.29-
정기적으로 약타는 날이라 영민이 한테 갔는데 지난번 간 수치기 높은것은 괜찮고 콜레스톨이 높다고 약을 먹어란다.
약타고 오다가 이런저런 마음이 우울해서 롯데들려 시간보낼려고 '공작' 을 보려는데 뭐가 잘못되어서 못보고 다음에
보기로 하고 환불 받고 왔다. 부전 시장들러서 몸도 지치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올때는 택시로. -18.8.28-
심인당 산악회에서 천성산 내원사(來遠寺)를 다녀왔다.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하는 비구니 수도선원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어 있고 통도사의 말사이며 천성산 터널을 뚫는데 반대하여 장기간 단식으로 유명해진 지율
스님이 단식 100일만에 중단한 곳이기도하다. 계곡의 물은 아주맑고 깨끗한데 산을 돌아보니 모두가 잡목들이고 쓸만한
나무하나 없어 마음이 허탈했다. 신발이 시원찮아 산을 오르지는 못했고 오랫만에 냇물에 발도 담가보고 비빔밥으로
점심도 맛있게 먹고 지나가는 소나기의 귀한 비도 맞아보고 모두가 힐링되는 하루였다. -18.8.25-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온다고 한다. 강한바람을 동반한 중형태풍이지만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한다.
바람은 불어도 습도가 높아 폭염은 그대로다. 덥다고 바람분다고 핑계삼아 방콕하는 시간이 많다.-18.8.23-
날씨가 시원해서 필순이 불러내어 진시장에 가서 메는가방(선경이 만나려갈때 쓸려고)하나사고 전날에 아버지와
같이 갔던곳에가서 식사도 하고, 조금만 여유가 있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낳은 생활을 하고 싶다. -18.8.18-
한달여만에 지난밤엔 전국적으로 열대야에서 벗어난듯하다. 혹독한 더위뒤에오는 이 시원함이야말로 정말 달콤하다.
주위의 환경이 이런건가 머리도 조금 가볍다. 오늘이 음력으로 "칠석"이다.-18.8.17-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습도는 100%이지만 하늘에 구름도 끼고해서 조금 시원하다. 우선 햇볕만 보지않아도 훨씬 낳다.
달구어진 땅에 비가내리니 그 습도 또한 만만찮고, 체력이 너무 허한것 같애 오늘은 따뜻한 밥에 고등어조림으로 아침을
챙겼다. 요즘은 그저 멍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지만 곧 무언가 붙잡고 일어서서려고 우선 머리부터 정리를 했다. -18.8.16-
"혹독한 더위뒤엔 혹독한 추위가 있다는것 명심하자".
계속 매스컴에서는 폭염재앙이라고 114년만의 폭염이라고 난리를 친다. 사실도 그렇다. 처음에는 나이탓으로 돌렸지만
이런 더위는 난생 처음이다. 하루를 거의 방콕을 하고 산다. 입맛과 체력이 떨어져서 기진맥진이지만 몸에 큰이상이 없다기에
안심하며 버티고 있다. 햇볕에 5분만 있어도 익을것 같은더위!!!'이것또한 지나가리라' 를 외치며~
(경북 의성 40.3도 역대 네번째 최고기온. 한반도 폭염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된 지난 1일 강원도 홍천의 수은주가 41.0도,
강원도 춘천(북춘천)이 40.6도, 의성이 40.4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기온 1, 2, 3위를 새로 썼다. 경남 양산(39.1도), 경북 상주(38.4도),
충남 부여(38.2도), 경북 안동(38.1도), 경남 김해(38.0도) 대전 37.9도, 광주는 37.7도, 서울 37.2도, 대구 36.8도, 제주 35.3도,
인천 34.8도, 울산 33.9도, 부산 33.7도, 경북 상주(38.4도), 전북 임실(37.3도), 전북 장수(36.5도)) -18.8.14-
2~3일을 조금 편하게 지냈는데 오늘은 다시 마음 굳게먹고 지내야 할것 같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몸과 싸우고 있다.
금년 여름은 왜이리 힘이들까? 다른이상 없다니까 참고 이겨내면 되겠지!!! -18.8.13-
지난밤에 소나기가 한줄기 내리더니 아침이 상쾌하다. 뒷문과 앞문을 열어놓으니 바람은 불지 않는데도 서늘한 바람이
산을 타고 내려와 아주 오래 몇년만에 맞는 기분좋은 아침이다. 머리도 조금 가볍다. 오늘은 출타를 할 생각을 하다가 접고
마음과 집안정리를 했다. 하늘은 잔뜩 흐려 모습을 감췄다.. -18.8.10-
어제밤부터 오늘은 조금 견딜만하다. 열대야가 보름넘게 이어져 참으로 힘든 나날이다. 연산동동서가 더위안부를 물어왔고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이것도 감사하다"를 외치며 하루를 보낸다. -18.8.8-
꼭 1주일만에 바깥나드리(심인당)를 했는데 마침 시각지보살이 차로 집까지 데려다 줘서 편하게 왔는데도 시각지가 떠날때까지
잠간 아주잠간 서 있었는데 머리속이 불덩이같이 떠거워서 찬물수건으로 식혀야 했다. 더위가 인간을 시험이라도 할려나 본데
그래도 사람이 이기겠지? 용용 죽겠지다!!! 살인더위란 말이 실감난다. 우리 범이는 얼마나 더울까? 마음이 아린다. -18.8.5-
홍천 41.0도, 서울 39.6도, 합천 39도, 밀양 39도, 경산하양 40.5도, 대구 37.5도,부산 며칠째 34~6도, 곳곳 40도 훌쩍.)-18.8.1-
(111년만의 더위라고 한다)
이왕 더운김에 청소와 빨래로 종일 땀흘리고 늦은 저녁에 써비스 기사가 와서 냉장고를 고쳐주고 갔는데 항상 제자리에 있는것이
최상의 정상이란것을 알게된다. 시간을 땡겨가며 수리해준 기사께 고마움을 전하며 어수선한 하루가 잘 마무리 되었다. 18.7.31-
냉장고가 고장이 났다. 언제 샀는지조차 기억이 없고 대략 10년은 넘고 15~6년 되지않나 싶다. 그때 아버지가 큰마음 먹고 샀는데
영원히 쓸줄만 생각했는데...사람도 가고 기계도 고장나고. 스비스에 연락 했드니 다음달 2일쯤 기사가 온다고 한다. 오후에는
강두임보살 각자님이 열반해서 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더위는 최악이다. -18.7.30-
오늘 필순이랑 동백섬 정상 최치원기념비 있는데가서 하루를 보냈다. "살인더위"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너무더워 집에서 더위를
먹을 정도여서 그곳에 가니 바람도 불고 나무숲도 좋고해서 의자에 여장을 풀고 편한자세로 매미소리 들어며 해가 질때까지
놀다가 왔다.-18.7.28-
며칠을 생각하다가 오늘 큰 마음먹고 영민이 한테가서 검사를 했다. 지금도 머리가 이렇게 무거워서 신경이 쓰이는데 혹시나 해서
MRI를 찍어봤다. 별다른게 없다고 해서 안심이다. 괴롭고 불편한것은 참을 수 있으니까 안심하고 지내보려고 한다. 또 오랫만에
병원에서 영아도 만나고. 설사를 해서 기운을 못차려 주사 맞고, 오늘 일마치고 주희 이사하는데 간다고 병원에서 만나 함께 갈 모양이다.
너무더워 바로 집에 올수없어 필순이 불러 다대포까지 지하철 피서를 하고, 필요할때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있어 좋았다. -18.7.27-
이렇게 무더운날 하나의 비보. 정의당 노희찬의원이 아파트에서 투신했단다. 불법자금 4000만원 의혹. 요즘 뉴스에 나올때 얼굴이
조금 어둡다 싶었는데 결국 또 한사람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세상이 어떻게 될려는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지금 무더위와 싸우기도
힘드는데, 밤낮으로 생머리가 아프고 속은 미시꼽고 정말 이러다 무슨일이라도 나는건 아닌지 하고 걱정도 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를 외치며 태국 어린이 축구단이 동굴에서 2주만에 13명 전원이 구조된 사건과 범이가 더운나라에서 고생하는것을 생각하면서 물수건으로
전신을 식혀가며 컴에서 께임도 하고 별수단을 다 해본다. -18.7.23-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26-36). 누워도 앉아 있어도 몸이 편하지 않다. 덥다고 에어컨을 켜면 시원은 한데 몸이 천근만근 쑤시고
생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이 여름을 보내야 할지. 할일없이 컴앞에서 시간만 보내며 어떻게든 여름 한달 또 지나 가겠지!!! -18.7.21-
45여년만의 짧은 장마가 끝나고 오늘 폭염경보 1주일이 넘는다.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집밖의 출입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더위가 푹푹
찌는데 애들은 전화도 없고 또 궁금도해서 두 아들과 주희에게 문자보내고 주위사람들한테도 안부 묻고. 저녁에는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낮에는 왼만하면 참고 견딘다. 아버지 계실때 에어컨도 쓰지 못했는데 혼자 있으면서 어찌 편하게 지내겠는가! 오전을 잘 참고 산그늘이
내리면서 오후 5시를 넘기면 그나마 조금 수월한 느낌이든다. 그러나 온 대지가 달아서 불가마 같으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가지 않으니
먹걸이가 시원찮지만 그런대로 연명을 하고 있다.부산온도 35도 방온도 32도. 일본은 40도를 넘는다고 한다. -18.7.19-
오늘 해탈절이라 심인당을 다녀왔다. 지난해와는 달리 스승님 상도 차리고, 음식은 삼계탕으로 완전 보식음식으로 먹음직하고 남은것
나누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떠거워 집으로 올라올수없어서 홈플들러 시장봐서 택시로. 며칠째 열대야라 참으로 덥다. 장마도 일찍 지나가고
금년 여름 지낼일이 걱정이다. 이웃 일본도 홍수와 더위로 우리보다 훨씬 큰피해를 입었고 중국도 더위와 태풍으로 큰 재앙이 있고 우리 이웃
나라가 난리중에 난리다. 어제는 롯데에서 친구와 하루를 보내고 오늘 나갔다오니 피곤해서 저녁도 먹지못하고 잠에 떨어졌다.-18.7.15-
(지금 컴퓨터가 소리도 나지않고 글씨도 쓰지지않아 문자에서 겨우 쓰서 옮겼는데 애들에게 물을가 하다가 컴퓨터에 물어서 겨우 해결 했다)
오늘은 꽃밭 정리를 했어요. 아버지 떠나시고 이때까지 손을 보지않아서 꽃들이 새싹이 많이나면서 비좁아 죽겠다고 난리가 났어요.
난들이 어찌나 무성한지 꽃밭이 아니고 작은 수목원같이 무성해서 잘못하면 호랑이가 나올것 같아서요ㅎㅎㅎ. 새로나온 싹들만
따로 심고 나머지는 많이 버리고 하루를 작업을 했더니 이제는 보기 좋을정도가 되었네요. 난에서 새싹이 나오는것을 보는 재미가
내마음을 많이 안정시켜주고 편안하게 해주거든요. 이런것들도 아버지랑 같이 했으면 참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18.7.9-
아버지, 오늘 순덕이고모 아들 결혼식이라 대전을 다녀 왔어요. 지하철 대저역에서 5명(혜종이댁 양산정서방, 또한사람, 영완아재동서.
그리고 나)이 기다렸는데 서로가 엇갈려 시작부터 허둥대더니 가서보니 모두가 좌석을 잡아 우리 자리가 맨 뒤여서 좀 그랬어요. 영희가
딸 둘을 데리고 와서 큰딸은 피아노,작은 딸은 대3인데 사회를 보는데 당당하게 잘했고, 고모들 그리고 시댁식구들. 좌석이 편치 않았지만
내색하지 않았고 이제 우리세대는 앉을자리를 잃는듯 했어요. 마땅히 세월의 흐름에 따라야겠지만 어째 마음이 꿀꿀하데요. 마산에서는
불참 하셨고. 수원고모, 울산팀 참석하고, 장마인데도 비도 오지않는 쾌청하고 시원한 축복받은 날이었네요. 세월의 흐름에따라 모두가
안정된 평화로운 생활이어서 보기 좋았어요. 이제 결혼식은 그의 갚은것 같고 순옥이 한번 연산동 두번 이렇게 남았네요. 영완아재동서랑
함께 앉아 많은얘기 나누면서 보살핌도 받고. 이제는 장거리로 다니는것은 무리가 오고 많이 피곤해요. 수원을 갈려고 하다가 여름이라
다음에 가기로 했어요. -18.7.7-
태풍 쁘라삐룬이 생각했던것보다 쉽게 지나갔다. 태풍이 올라오다 생각을 바꿔 일본쪽으로 갔기 때문이다. 밤에 비가 많이 왔지만
그 덕분에 창문도 딱고 날씨도 시원하고 다른 곳은 피해가 있지만 이곳은 무사하다. -18.7.3-
오늘 7월 초하루. 심인당 다녀서 필순이한테 가서 금자랑 팥칼국수 만들어 먹고 남은것 싸 가지고 오고. 어제도 갔었는데 오늘 또 갔다.
오다가 소매없는 속옷 하나 사고. 저녁에는 보용이가 네일부터 출근 한다고 서면 동남갈비 가서 돼지갈비와 양곱창 먹고 영준이가 집까지
데려다 줘서 편하게 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기를 바란다. 영아는 아직 대면하지 못하고 있고. 애들 만나러 가는데 영준이가
영광도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 손을 잡아주는데 지난날 아버지 생각이나서 갑자기 떠거운 눈물이 핑 돈다. 이즐거운 자리에 같이
할수 없다는것 얼마나 지나야 이 가슴이 녹을까? -18.7.1-
진각종 산악회에서 해인사를 다녀왔다. 길이 멀어서인지 가는사람이 적어서 화친심인당(정사 전수님 4분 보살 2명)과 함께해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18.6.23-
14일저녁 대구에 가니 오빠는 초상이나서 대전현충원에 가시고, 혼자서 네일 손님이 온다기에 청소와 정리하고, 뒷날 고령의 손님 세분
대접하고, 대접이라야 중국집에 시키고 소간횟거리 사서 네분이서 맛있게 드셨다. 오빠가 워낙에 사람을 좋아해서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다. 건강도 지난날 보다는 조금 회복 된것 같고 자신이 건강에 신경을 쓰는것 같다. 간김에 친구들 만나 맛있는것 먹으며 즐겁게 놀고
대구역에서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왔다. 대구 친구들은 아직도 일을 하고 있어서 체력관리가 잘 되고 모두가 그만그만 하게 건강한
모습들이나 그 나이에도 한고집들은 버리지 못하는것 같다. -18.6.17-
이번주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잘 진행되었고, 13일 지방선거가 무사히 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영준이가 와서 컴모니터
새것으로 바꿔주었고 오늘은 창교절 불사 마치고 대구에 가서 오빠도 찾아뵙고 친구들도 만나볼 예정이다. 이번주는 강행군으로
몸이 많이 피곤 하지만 내가 할일들이기에 강행해야 한다. -18.6.14-
음료수처럼 먹어볼려고 단술을 만들었는데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단죽이 되어서 버리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여태 이런일이
없었기에 더 당혹서럽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 볼일이다. -18.6.5-
영민이가 온다고해서 쑥도 있고 애들과 나누어 먹을려고 방아간에 가져갔더니 한되 반은 할수 있다고 한다. 영민이가 와서 에어컨
시동 걸어주고 보일라 물이새서 애써 힘들게 고쳐주고 정수기필터 갈아주고 이런저런 손봐주고 갔다. 지난날 아버지가 애들 다녀가면
기분이 업되더니 지금 내가 꼭 그렇다. 이렇게 다녀가니 아무런 감정도 없고 편안한데 영아만 다녀가면 되겠는데 아직 그기까지는
안되고 있다. 저녁에 영준이 와서 떡 가져가라고 문자보내고 그냥 떡 먹어 배부르고 편안한 하루 보냈다. 날씨가 완전 여름같아 아래
방아간 갔다오는데 완전 무장하고 갔다왔다. -18.6.2-
오랫만에 필순이 만나 진시장으로 부전동에 있는 농협공판장에서 팥빙수도 먹고 1,2,3층으로 다니면서 한가하게 이런저런 구경하고
양정에서 족발사와서 오랫만에 영양보충하고 하루 잘 보냈지만 마음속은 왜이리 우울한지.저녁내내 전화 붙잡고 노닥거린다.-18.5.31-
25일 경헌26기 월례회, 26일 진주언니 문병, 어제 영준이식구들 다녀가고, 오늘은 몸이 많이 피곤한데 네일은 심인당에서 울산 창미축제
가자고 한다. 장미축제는 지난해봐서 별로 가고싶지않은데 꼭 가야 된다고 한다. 진주 언니는 전보다는 낳아졌지만 아직도 감감인듯 싶고.
대구 두 오빠와 형부 순복이까지 모두 얼굴보고, 순필이가 고생한다. 영준이 식구들 조금 힘들긴해도 반가운 얼굴봐서 좋았고. -18.5.27-
오늘 경헌실버 2018년 정기총회를 하는데 임원들과 대의원들만 참석 하는데 어쩌다 내가 참석하게 되어 좋은 경험하고 잘 다녀 왔다.
지금현재수료생 2690명 오늘 참석자 300여명, 김귀연 회장님의 연임을 민장일치. 내가 오늘 참석하게된것은 박순생언니가 나를 챙겨
그냥 덤으로 간것, 실력으로나 재력으로나 부산의 내노라 하는 사람들의 이모임에 내가 함께한다는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아무턴 좋은구경하고 선물도 받고 좋은 하루 보냈다. -18.5.24-
지난 자성일부터 어제하고 오늘 초파일. 3일을 심인당에서 보내고 오후에 자력정보살 병문안하고, 자력정이 뇌출혈인가 싶다.
그래도 말을 듣고 염송도 하고 반야심경도 말은 못해도 입놀림으로 봐서 그대로 잘 따라하는것으로 봐서 곧 일어날것 같다. 큰오빠가
진주에 볼일이있어서 간김에 언니한테 들렸는데 표정을 짓는것으로 봐서 인지기능이 조금 살아난것 같다고 한다. 제발 꼭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녁에 강두임보살과 옥이하고 통화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낸다. -18.5.22-
필순이랑 서면에 있는 "옛날국수"집을 찾았다. 약 3개월정도 문을 닫은채였었는데 어제 들려보니 문을 열었기에 오늘 여기서 비빔국수를
먹었다. 맛도, 가격도, 분위기도 나에게 꼭 맞는 그런집이다. 여기 오지않으면 점심을 먹을만한곳이 없다. 그동안 심혈관으로 쓰러져 입원과
요양치료를 했단다. 그래도 그정도에서 얼마나 다행인지! 하마터면 얼굴 못볼번 했다는 농담도 하면서 대접도 잘 받은 날이다. -18.5.17-
이젠 정말 몸이 전날 같지않다. 대구 갔다온 이후 3일을 일어나지 못하고 딩굴다 월초 수요불사 보고 치과 다녀서 은행 들렸더니 진영이와 영민이가 많은용돈을 넣어줘서 은행 정리 하고. 사실 이달에 통장 잔고가 부족해서 걱정이었는데 어버이날 덕분에 해결이 잘 되었다. 그래 가진자가
좀 베풀고 많이 배운자가 좀 더 이해를 하면 좋을 텐데 이건 거꾸로 가진자는 없는자를 무시하며 낮추어보고, 많이 배운자가 못배운자를 더 무시하고 멸시하고, 얼마만한 세월이 흘러야 개선이 될려는지. 이것이 못가진자의 넉두리만은 아닌 앞으로가 걱정되는것이다. -18.5.9-
복지사가 온다는 말을 듣고 한참만에 대구를 다녀 왔는데 오빠 혼자 있을때와 별다른것이 없다. 화장실이며 밥솥이며 청소가 엉망이다.
역시 남의 일이란 시간만 때우는 그런식이다. 우족을 사다놓았다고 해서 곰 하는것만 할려고 올라갔었는데 빨래며 집안일이 장난이 아니다.
곰국과, 언제부터 정리 할려고 했던 뒷방정리를 나름 열심히 보람되게 잘 마치고 몸은 조금 피곤 하지만 기분을 가쁜하다. -18.5.3-
심인당산악회에서 현풍에있는 비슬산을 다녀 왔다. 보불에서 8명, 화친심인당정사님 하고 9명이 갔었는데 진달래는 다지고 산세만 보고
왔지만 올라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버스비 (왕복8000원)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서보니 역시 괜찮았다. 다른팀과는 만나지 못하고
우리들끼리만 구경하고 전수님이 먹거리와 간식도 풍성하게 준비했고 올때는 화친신민당 정사님이 편안하게 운전을 해서 더욱더 좋았다.
-18.4.28-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지난번과는달리 화기애애하고, 정말 감동받아 눈물이 난다. 진작에 이래야 되는것을 지금도 다행이라 생각해야 되겠지! 아무턴 분위기 좋고 지금 같으면 더이상 바랄것 없고 잘 마무리 되기만을 바란다. -18.4.27-
26기 월례회 갔다가 온순이한테 제주도 갔다온 기념으로 초코렛선물 받고(그자리에서 다 나누어 먹었지만) 외식 일번가에서 고기먹고 남은것 싸오다 순생언니랑, 손선희씨랑 1층 대기실에 남아서 얘기하며 놀았는데 올때 고기남은것 그대로 두고 왔다. 연산동와서 생각났지만 지금 가봐야 없을거고 내가 포기하고 말았다. 집에와서 곰곰 생각하니 아쉬웠지만 먹은걸로 하고 다음은 절대로 이런실수는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고기가 한우라서 맛이 괜찮았고, 아버지 가시고 내손으로 고기를 산적이 없기에 아쉬운 마음만 남는다. -18.4.26-
경헌종합예술단 창단 10주년기념식을 부산시민회관에서 성대히 마치고 박순생언니와 만나서 식사라도 한번 대접할려고 범일동에
있는 상계탕집에서 막 주문을 하고 있었는데 26기 모임에서 불러서 주문한것 취소하고 합세하여 도다리쑥국으로 모두16명이 식사를
하고 순생언니와 먼저 나왔다. 아직 경헌에서는 아버지 돌아가신것 얘기를 안해서 아버지 식사챙긴다는 핑게로 일찌감치 먼저 집으로.
모든 복덕을 갗춘 순생언니가 나를 챙기니 나도 덩달아 업되는기분이다. 앞으로 조심하면서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18.4.24-
언제부터 경주 겹벗꽃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매번 때를 맞추지못해 올해는 혼자서라도 꼭 갈려고 마음 먹고 길을 나섰다. 기차로 불국사
역에서 내려 버스 타고 5`~6정거장 가서 내리니 바로 걸어서 불국사 입구에 넓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2~3일
늦은 감은 있어도 처음 보는 곳이어서 좋았다. 주로 애들데리고 젊은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아 사진도 찍고 잔디 밭에서 앉아놀기 안성
마춤이다. 주말이어서 차가 너무 밀려서 절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입구까지만 가서 되돌아 나왔다. 다시 불국사역 입구에서 경주빵(14.000)원
거금을주고 하나사고, 차표를 예매를 했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자리도 없었다. 복잡할때는 혼자여서 오히려 편안했다. 이렇게 나서니 별것도 아닌데 진작에 아버지계실때 한번 다녀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이 간절했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였다.-18.4.21-
언니가 경상대병원을 퇴원하고 쎈텀요양병원으로 옮겼다는 순필이의 문자다. 한달2일만에 일어난 이 엄청스런 사실을
받아드리려니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 순필이가 옆에서 그만큼이라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한번 가봐야 할텐데
요즘 바쁘기도 하지만 가서 대면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서리고 있다. -18.4.19-
오늘 종합검진을 했다. 추가로 골다공증, 경동맥 초음파를 하면서 갑상선도함께 하고, 별다른것은 없고 간 수치가 조금 높단다.
그래서 아침식전에 먹는 약과 또 다른 약 하나를 줄였다. 언제부턴가 항상 피로가 쌓여 비실비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간이 시원찮았나 싶다. 어제 저녁 5시 이전에 먹고 만 하루만에 먹는 저녁은 꿀맛이다. -18.4.18-
사촌 순옥이고모 딸 결혼식이라 일찍암치 나서서 범일역에서 수원고모 만나 예식장을 가는데 장대비는 쏟이지고 예식장이
시민회관옆이라 걸어서 갔는데 식장을 찾지 못해서 결국 영난이를 불러서 갔다. 마산형님 내외분과 두루두루 친척들도 만나고
그중에서도 영완이아재와 마산질부가 몹시 야위어서 걱정이된다. 어찌나 복잡한지 식사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수원고모가 부전
시장을 들린다기에 일찍나섰다. 수원고모가 이번에도 참기름과 들기름 들깨가루를 갖다주고 갔다. -18.4.14-
영아가 4월9일 수술을 했다고 한다. 아무도 알리지않고 우리 세명과 친한 친구 두명만이 안다고 한다. 가벼운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그것도 내가 전화를 했으니 알았지 그렇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갔을것이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현실을
탓해야 할까? 나의 위치를 다시한번 생각해본다.-18.4.11-
필순이 친구따라 경주 벗꽃 구경을 갔었는데 날씨탓인지 꽃잎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새잎은 아직 일러고. 이번 봄 첫 나들이었다.
그나마 사람들이 좋아서 푸짐한 점심에 하루 즐거운 시간이었다. -18.4.10-
동서 문병을 가기위해 사촌들과 만나서 수정동에서 샤브샤브로 점심을먹고 양산대병원으로 가서 면회 마치고 오니 하루해가 저문다.
아버지 가시고 나서 처음으로 만났다. 오다가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는게 여유가 많아 보였고 즐겁게 사는 모습이 부러웠다.
농사 지은것이라고 계란과 삶은계란도 함께 얻었다. 그런데 글쎄~ 다정다감은 아닌 옛날의 그 어떤 기분과 같은 느낌이 더는것은
무슨 연유에서 일까? 아무턴 새로운 소식을 듣는 하루가 되었다. -18.4.7-
언니가 일반병동으로 옮긴 첫날, 순필이가 매일 면회시간마다 카톡으로 연락해준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 해야 된단다.
네일부터는 24시간 간병인을 두기로 하고, 언니가 보기는 전에보다는 편안해 보인다고 한다. 다른사람들 보다는 활동이 활발
하다고 하는 걸로 봐서 희망이 있는것 같다.-18.4.2-
언니가 조금 호전 된듯, 기기의 수치, 환자식, 링거를 통해 투여되는 각종 약물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라 곧 일반 병실로
옮길수 있을거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대로 되는게 없으니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지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영아는 그대로이고 연산동 동서가 대퇴골 재 수술을 했다는 소식이다. -18.3.30-
태규가 진주 언니 병문안을 갔다고 작은 올케언니가 위로 겸해서 전화오고 순필이 카톡은 조금은 희망적이다. -18.3.24-
가만히 있으려니 마음이 놓이지 않아 가봐도 아무소용이 없는줄 알면서도 진주를 다녀왔다. 상태는 진전까지는 아니더라도
후진은 아닌듯 하고 하루 두번 면회 후에는 순필이가 카톡으로 연락을 하니 이제는 앉아서 기다리는 방향으로 생각 해야겠다.
오다가 홈플 들러서 정말 오랫만에 먹거리도 사고 봄나물도 사서 반찬을 만들었다. -18.3.23-
오늘은 두오빠, 형부, 순복이 이렇게 면회를 했는데 어제 보다는 조금 낳은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서 조금 안심이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는것을 느낀다. 오늘은 편하게 나갔다 와야지.-18.3.22-
언니를 방문하고 온 하동 동생이 상황이 별로인것 같다고 해서 서둘러 두오빠에게 연락 했다. 마음이 많이 불안하다.-18.3.21-
병과 사투를 벌이는 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괴롭다. 어떻게 옆에서 아무것도 해 줄수없고 지켜봐야만 하는지. 하루 두번 면회시간
외에는 볼수없고 병원측에만 맡겨두고 기다려야만 한다. 네일은 다시 검사를 한다고 하니 무슨 대책이 있겠지! -18.3.20-
언니가 뇌출혈로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수술하고(3월17일5시)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심인당에 들렀다 진주를 다녀왔다. 걱정을
많이 해서인지 생각보다 낳은듯하고, 지금의 상태로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것 같지만 모를일이고 오른쪽이 마비가 온것같다. 당하면
못당할일이 없다고 우리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난다. 참담한 심정으로 받아 들여야 될것같다. 급한 마음에 경헌에서 봄나들(제주도 2박3일)이
가는것 취소하고 순생언니 한테는 미안 하지만, 조용히 근신하며 지내야 겠다. -18.3.18-
77에 음력 양력이 같은날. 이런날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싶다. -18.3.18-
비온 뒷날이라 산책로에서 운동도 하고, 담배꽁초도 줍고, 쑥도캐고. 또랑물 흐르는것도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18.3.16-
비가 내리는 지금, 하늘이 내려 앉아서인지 마음도 편안하다. 이런시간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만, 최근 들어 처음 느껴보는 마음이다.
왜그렇게 복잡하고 바쁜 시간들이었을까? 무엇을 얻으려고 무엇을 찾으려고 또 무엇을 얻었는지. 그냥 지금 멍 때리는 시간이다. -18.3.15-
3월월초, 49일을 마치고, 또 대구오빠의 일도 고비는 넘긴것 같고. 지난 한주 조용히 보내면서 이제부터 날씨도 풀리고 나의 길을 가려고
마음 먹고 있다. 오늘 근 40여일만에 놀이터에가서 운동도 하고 꽃사진도 찍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지난 영아생일에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런 답도 없고, 답을바라고 보낸것은 아니지만, 예의는 아예없고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는애니까 내가 할도리만 하고 넘기련다. -18.3.12-
오빠가 변비가 심해서 병원을 간다고 하는데 날씨도 좋지않고 걱정이지만 지금 올라 갈수도 없어 애만 태우고 전화 연락만 다가가
검사 결과도 괜찮고 변도 빼냈다고 하기에 조금은 안심하면서 함께 해드리지 못해서 많이 미안한 마음이다. -18.3.5-
이곳 모든것 대략 정리하고 큰오빠 한의원 물리치료 다녀 오신후에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역에 내려서 차표 구해놓고 롯데백화점 구경하니
별볼일 없어서 대합실 구석에서 책도 읽고 날씨가 포근해서 앉아 있을만 했다. 이렇게 대구역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에 오면
여기에 쏠리고 부산에 내려가면 그곳에 쏠려 도무지 자신의 생각을 할수가 없는데 이쪽도 저쪽도 아닌 이곳에서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내면서
한명숙지음 책도 보고. 시간되어서 차에 올라 오다가 책도 읽고 잠도 자면서 약간(?)의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집에 와서는 마음을 놓아서
인지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그대로 잠 속으로 푹 빠진다. -18.3.4-
오늘 큰오빠 병원진료 받는날이라 작은 오빠와 함께, 의사의 진료를 마치고 결과는 많이 호전된것 같아 안심이고 큰오빠는 모임에 가시고
작은오빠와 나는 각각 자기 볼일보려 가기로 하고 반월당 역에 내렸는데 주위의 여러가지가 너무나 잘 꾸며져 있어서 한참을 구경하며 놀수가 있었다. 현대 백화점 구경도 하고 동아쇼핑에서 들깨칼국수 사먹고 큰오빠 만나서 집으로. -18.3.2-
경헌실버 26기월례회인데 몸이 좋지않아 결석하고 오랫만에 집안일 정리하면서 먹거리도 만들고 빨래와 이불도 정리하고 하루를 푹 쉰다.
-18.2.26-
어제 치과 다녀서 오늘 20일 대구에 갔다가 사태 사다가 곰국 만들고 선물 들어온것 정리하다 적당한것 옥이에게 보내주고 뒷방 정리하고
오빠 머리 깎아주고 , 박여사 먹거리 (국과 지짐)가져와서 요양보호사문제 의논하고. 큰오빠가 선물로 받은 간장게장이 너무 맛있어 작은
오빠와 나에게 따로 주문해서 선물했다. 오다가 게장 준것 작은 오빠에게 전해주고, 이번에는 마음 먹은대로 손봐주고 오니 마음이 조금
편하다. 진작 해야 될 일을 그러지 못하고 지금이나마 엄마에게 못한것 오빠에게 할려고 마음먹고있다. 큰오빠가 워낙 의지가 굳고 강해서
그나마 빨리 회복된듯해서 기쁘고 아직은 혼자 외출이 어려우니 당분간 돌봐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18.2.24-
2월12일 대구에 갔다가 15일 그믐날 내려와서 설을 보내고 뒷날 영난이가 점심을 하자고 해서 청담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 식후에 산소에
같이 가서 편안히 다녀왔다. 영민이는 불참하고. 설이라고 영완이 아재가 다녀가면서 들은 소식은 양서방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생전에 얼굴 한번 보지 못한것이 내내 미안 하고 우리한테 정말 잘 해줬는데. 미안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됬다는 생각도
든다. 침해를 앓고 있었으니 본인과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그렇고. 요즘 많이 피곤하서 저녁에 푹 쉬어야겠다. -18.2.17-
큰오빠가 입원(1월15일)했다는 소식에 몸은 편치않고 걱정하다가 29일 퇴원소식을 듣고 바로 갔다 왔다를 하다가 전수님하고 의논후에
수요일을 집에서 하라는 명을받고 조금수월하게 지냈다. 병세는 많이 호전된듯하고 조금만 더 애쓰면 될것같아 내려오는길에 작은올케
병문안하고 가볍게 내려왔다. 큰오빠가 많은 용돈을 주어 죄송한 마음으로 받아 요즘 어려운 고비를 넘기니 한결마음이 가볍다. 진작에
자주 들렸어야 했는데 꼭 큰일이 나야만 정신을 차리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언니는 미국(2월12일)에 간다고 하고. 이래저래 마음
쓸일이 많아졌다. 집에와서 옥이와 언니랑 통화하고. 오늘은 푹 쉴련다. -18.2.10-
지난밤에 허리가 너무아파 뒤척이지도 못할정도였지만 경헌실버 월례회라 빠질수 없어 참석하고 오다가 박순생언니 아는 병원
통증큭리닉에가서 주사맞고 물리치료하고 왔는데도 별로여서 영민이한테 전화하니 네일 약을 갖다주겠다 한다. 뒷날 약을 갖어 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안방 TV가 고장나서 관리실에 연락 했는데 제가 고친다고 오지 말라고 하고 고치다가 잘 되지 않아 가지고 갔다.
아직도 영아는 같이 오지않고 혼자 왔다. 내몸도 그렇고 약속이 있다기에 저녁도 먹이지 못하고 보내서 마음은 편하지 않다. 그리고
영아가 갑상선이 좋지않아 수술을 할것 같다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 모든것이 잘되겠지 하고 마음을 달래본다. 옴마니반메훔-18.1.27-
아버지, 오를 종헌이랑 주희랑 서면 롯데에서 점심먹고 후식먹고 데이트 하고 왔어요. 주희가 서울에서 오고 종헌이가 군에 가고
해서 얼굴한번 보고 용돈 한푼줄려고요. 집으로 오라고 할려다가 이제는 걔들 입에 맞게 만들어줄 용기가 나지 않고해서 밖에서
만났어요. 주희는 완전 숙녀가 되었고 종헌이도 어였한 청년이 되었어요. 주희가 집에가서 먹어라고 빵도 사주고, 아버지 알지요?
주희 소견쓰는것 그런데 영아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예전같지는 않은것도 같고, 아직은 영아와 만나지 않고 있네요. 영아가
처음에는 진영이와 토닥거리고 다음에는 영난이와 수원하더니 인제는 나하고 말을 하지 않고. 하지만 나는 탓하지 않을래요.좋게
지내기도 바쁜데 제하고 다툴 시간도 생각도 없고 오직 나의 길만 갈래요.가끔은 아버지목소리가 쟁쟁할때가 있어요. 다시는 들을수
없기에 더더욱 그리운가 봐요. 잊어질때까지 간직하고 있을게요. 오늘 부산이 영하11도 여서 많이 추운데 날씨 풀리면 한번 갈게요.
오늘이 문대통령 생일이라고 라듸오에서 얘기 하네요(54년1월24일)-18.1.24-
오늘 스마트폰(b612)교육받고 서면 나가서 옛날국수집이 문이 닫혀 전에 아버지랑 같이갔던 짜장면집에서 짜장먹고 롯데가서
영화보고 (1987)왔다. 故박종철 사건을 다룬 30년전의 일이다. 친구랑 시간을 맞추지못해 혼자 갔다. 가끔 이런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는생각이고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동안에 거제 아주머니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고, 어제 이지혁 할머니 세상
떠난것이 내내 마음쓰였는데 밖에 나가니 기분전환이 조금 된듯하다. -18.1.20-
이지혁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 들었는데 오늘 밖에서 우연히 딸이 아버지 모시고 산책
나온데서 만나 인사를 하고 왼지 할머니모습이 눈에 아롱거리고 눈물이 난다. 나의 외로움이 있어서 일까? 아침에 갑자기 쓰러져서
바로 병원갔는데 회복하지 못했단다. 인간사가 이런것인가!!! 편안히 잠드소서. 옴마니반메훔. -18.1.19-
경헌의 온순이가 영화의 전당에 영화보려가자고 해서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라 같이가기로 했다. 밤에 샌텀시티 영화의전당
거리가 어찌나 화려한지 외국의 거리 못지 않았다. 온순이 만나 '아름다운 별'이라는 일본영화인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18.1.18-
오늘 동창모임에 온다던 순자가 장염으로 입원을해서 참석하지못하고 대신에 박창엽이기 왔다. 초등 졸업이후 처음이니 당연히
몰라보고 얼굴아는 친구가 와서 인사가 되었다. 졸업하고 직장갖고 경찰서장까지 했다고 하니 자연 어깨에 힘이있고 그래서 인지
저녁 밥값도 짊어 졌다. 해운대에서 일박한다고 짐까지 준비해 갔는데 총 8명만 모여 일부는 집으로 가고3명만 남아 호텔취소하고
집으로 집으로 (영무, 창엽, 춘웅, 금자, 효자, 다연, 필련, 정자) 다음 언제만날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라고 해야겠지? 우심이 쏘근이는 치매가 왔다고하고. 효자도 거의 2년여만에 만났는데 아프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괜찮은 편이고 영무는 역시 청춘이고 춘웅이는 여전히 어리하고 다연이는 약간의 고집불통? 겨울비속의 데이트였다.-18.1.16-
영준이 생일이라고 문자보내줬더니 저녁에 갈까요? 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데, 그렇지만 미룰수도 없고 해서 그냥 오라고 해놓고
나름대로 바쁘다. 네일 동창모임에 갈려면 염색도 해야하고 팥도 사야하는데... 팥사러 가다가 문득 케익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중간것 하나사고 팥사고 지난번에 사다놓은 고기하고 갈치 굽고. 이번에 밥이 간이 맞아 맛이 좋고 미역국도 간이 맞았고 고기도
한우여서 그런지 입에 살살 녹는다. 이제까지 고기중에 제일이었다. 애들도 늠늠하고 한가정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18.1.15-
비와 금년겨울 최고 추운(서울 -15도, 부산-9.4도)날씨 속에 무난하게 새해불공을 잘 마쳤다. 금년 한해 모든 가족들과 건강, 화목,
경제해탈 성취를 서원하고 내주위의 모든 인연들에게도 함께 안녕을 서원한다. 옴 마 니 반 메 훔 -18.1.14-
네일부터 새해 대서원불공이라 집안정리 마음정리하면서 조용히 보낸다. 영민이한테 동의병원 연말정산 하라고 연락해주고. 그런데
마음이 왜이렇게 가라앉을까?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새삼 느껴보면서 자아반성 해본다.-18.1.7-
감기가와서 몸도 어슬어슬하고해서 종일 딩굴다 점심먹고 잠간 놀이터에 나갔더니 주희가 전화가 와서 목소리듣고 저녁때 진영이 전화오고.
올해는 아무에게도 문자도 보내지 않고 넘어간다. 내 도리 한다고 문자 보내도 반갑지도 않을테니 이제부터는 모든것 닫고 넘어갈 생각이다.
종헌이가 군에 입대한다는 문자가 왔는데 조금은 걱정이지만 잘 해내리라 믿고 싶다. 올 한해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가정화목하고 즐거운
한 해되기를 기도 하면서 하루를 조용히 보낸다. -18.1.1-
요즘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드니 나에게도 기별이 온다. 눈, 코안이 아려서 손으로 감싸고 다녀야될 정도다. 몸도 어슬어슬하고 몸 단도리를
해야 되겠다. 영민이한테 알아보고 우선 콧물감기약과 기침약도 먹고. 심인당 다녀왔더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17.12.31-
이게무슨 인연인지? 어제는 하도 오랬만에 분냄이고모한테 전화를 했드니 반갑게 똑똑하게 전화를 받아서 약간은 놀랬다. 그동안 전화번호를 잊어서 못했다고 아직은 목소리는 괜찮았다. 한번 오라고 해서 시간봐서 간다고 해놓고. 오늘은 약타러 병원을 갔더니 연옥이를 만났다. 참으로 오랫만에 우연한 장소에서 만나게 되었다. 영민이 만나게해주고, 지난날 우리에게 못된짓한것이 스쳐지나가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그렇게 미워하던 사람이 바로 옆에서 만나니 우연치고는 너무 한것 같다. 분남이고모야 우리에게 못되게 한것은 없지만 연옥이는 참으로 말도많게 못되게 굴더니 이렇게 만날줄은 몰랐을거고 영원히 만나지않기를 바랬을것이다. 하지만 산사람은 언제어디서 만날지는 아무도 모를일. -17.12.29-
정사, 전수님과 보살님(지덕혜, 홍인심, 증익재, 강두임)들이 방문 했다. 대접도 제대로 못하고 적당히 때운 셈이다.
다음 방문때는 좀더 낳게 해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17.12.27-
26일이 우리경헌 26기 월례회라서 송년회겸 다녀오다 홈플들려서 과일과 군것질거리사고 택시로. 저녁에 범이에게 전화 했더니 지금 막
공항으로 출발 한다고 한다. 혼자 회사일로 3~4년 외국에 나간다고. 앞일은 다음이고 우선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도 할 따름이다. -17.12.26-
아버지, 영준이가 애들데리고 다녀갔어요. 보용이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보고싶기도 하고 축하도 해줄겸 다녀가라고 했네요. 요즘 인물도
나고 애가 착하고 정직하고 괜찮은 편이에요. 이제 유정이도 같은길을 가지않을까 싶고, 영준이가 있으니까 잘 될것 같아요. 아버지, 보용이더러 아빠에게 큰절을 하라고 해서 시켰더니 그대로 했어요. 보용이 한테는 참으로 큰 스승이었으니까요. 대학 등록금에 보태는걸로 생각해서 용돈주고 덩달아서 유정이한테도 오만원주고. 힘은 들어도 이렇게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요. 메트로는 아직 말문이 닫혀 있지만. -17.12.20-
어제는 필순이랑, 오늘은 강정자랑 자갈치 시장에 들러 생김(1키로삼천원)과 굴(1키로 만삼천원)을 사가지고 와서 손질해서 반찬 없을때
먹을려고 냉동실에 넣어뒀다. 요즘에는 "자신은 자신이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모든것 비우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 간김에 강정자의
원룸(8층 건물 방 40개 ) 빌딩도 구경하고. 위치와 모든게 완벽한 빌딩으로 상당(40억정도)의 가치가 보장된 건물이다. -17.12.12-
경헌26기 최총무가 진구 남성합창단에 들어 오늘 5주년 기념음악회를 문화회관에서 한다기에 순생언니와 함께 꽃다발하나 사서
갔는데 우리26기에서 많은 회원이 참석했다. 모두 끝마치고 오니 11시반이다. 이렇게 다니는것도 이제는 무리인것 같다. -17.12.7-
어제 심인당에서 김장을 한다기에 가서 거들고 한통 얻어와서 금년김장은 마친셈이다. 애들도 알아서 할것이고. 오늘 보용이 공무원
완전 합격소식듣고 기쁜마음으로 치과 다녀서 정사전수님 김치 가지고 와서 빵과 홍시로 대접하고 대추차 끓인다는것이 덜 끓여져서
대추 우린물같아 죄송했다. 치과 마치고 나오다 너무 힘이 없어 주사실에 잠시 쉰다는것이 한시간 넘게 잠이들어 바쁘게 집에 오다보니
많이 허둥 대고. 오후에 밀린 살림정리하고. 요즘은 바쁜 나날이다. -17.12.1-
심인당 김장 마치고 진각종이 후원하는 낙동복지관에가서 저녁에 후원의밤 공연보고 초밥으로된 저녁식사와 여러가지 대접 잘 받고
밤늦게 돌아왔다. 영민이가 정수기 필터갈고 에어컨 카바 씌워놓고 시간이 맞지않아 열쇠를 경비실에 맞겨놓고 갔더니 혼자 와서
손봐주고 갔다. -17.11.30-
요즘은 매일같이 나갈일이 생긴다. 오늘은 경헌월례회에 다녀서 치과 다녀서 하루를 보내고 바쁘게 지낸다. 날씨도 많이 춥지 않고
아직은 다닐만 하다. 경산회에서 일본으로 크루즈여행을 간다고 하는데 나는 안가기로 했다. 지금은 때가 아닌것 같다. -17.11.27-
오늘이 2018년 수능일이다. 보용이는 공무원시험으로 끝낸것 같고 주협이가 시험을 치는데 기분이 괜찮다고해서 마음이 놓인다.
지진때문에 일주일 연기해서 친 시험이라 걱정도 되고, 아무턴 시험이 끝났으니 좀 안심이다. 결과는 순리에 따르기로 하고. -17.11.23-
강정자랑 가야 삼성프라자에서 스미트폰 교육을 받았다. 차유진강사가 참으로 잘 가르쳐준다. 화, 목, 토 오전11시30분 시작이다.
계속 다녀볼 생각이다. 이성근병원장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의비밀"이란 강의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부산은행본점을 부산일보로
착각해서 찾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되돌아 왔다. 착각은 자유??? 이것이 나의 결점이다. -17.11.21-
아버지, 오늘 기순이팀 만나서 동래 자경이집근처 '우향'이라는데서 점심먹고 왔어요. 뭘 입을까 하다가 전에 아버지가 사주신 톱바를
입었는데 좀 두꺼웠어요. 옷이 마땅하지 않아 아무렇게 입고 갔는데 조금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데요. 뭐 하나 살려고 해도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고 그러네요. 점심 잘 먹고 놀다왔는데 내 마음 상할까봐 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송천 기순이 여전하고 자경이는 좀
노화한듯 했고 정홍영씨도 많이 건강해 졌고, 가끔 만나도 한결같은 좋은 벗들이예요. 오늘은 오랫만에 내가 결재(55,000)했어요.-17.11.16-
어제 은상 받았다고 정사님이 한턱 낸다고 하여 생오리불고기 맛있게 잘먹었는데 대지정이 자기가 대접한다고 한다. 누가 내든?
오늘은 영양보충 충분히 하고 왔는데 오후14시23분 경북포항에서 5.4의 지진이 일어나서 지난번 경주지진보다 더 많은피해가 있는것
같다. -17.11.15-
뫼벗산악회 가는날인데 부산불교합창제 경연대회를 한다고 참석하기를 원해서 산은 다음에가도 되지만 경연대회는 1년을 기다려야
해서 이쪽을 택해 부산금정문화회관에서공연 잘보고 은상(상금백오십만원)까지 받는것 보고 멋진하루 보내고 왔다. -17.11.14-
아버지, 오늘 큰맘먹고 시청매점에서 벽시계를 샀어요. 벽이 허전해서 고장난 시계를 버리지못하고 있었는데 누가 바꿔줄사람도
없고해서 혼자 물건사기는 처음이지만 한번 시도 해 봤네요. 영민이 영준이도 영아도 여기오면 돈들까봐서인지 도통 발걸음 하지않고
정수기 청소도 해야 되는데 말하지않고 있어요. 그까짓거 수도물 먹는셈 하지뭐. 시계 바꿔놓으니 좋아요. 못 치기가 뭐해서 자리가
좀 어색하지만 그대로 둘래요. 아버지 편안하게 계세요. -17.11.13-
아버지, 우리보용이가 공무원시험에 거의 합격이 될것 같애요. 아직 발표는 안했지만 점수가 아주 좋대요.아버지가 계셨음 많이
기뻐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지만 어쩔수없는 노릇이네요. 아버지 그런데 나 요즘 너무나 외롭고 쓸쓸해요. 애들은 통 연락이 없고,
아마도 내가 많이 껄꺼러운지 그저 그래요. 자식얘기라 누구에게도 말할수도 없고 혼자 삭일려니 가슴만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요.
보용이 공부하는데 영준이가 큰 몫 했고 보용이도 머리가 비상해서 잘 따라주었고요. 아무턴 잘 되고 있으니 아버지도 축하해 주세요.
지금까지만 살아계셔도 애들 커는것 다 볼수있는데 뭐가 그리도 급하셨는지 나도 없는 사이 그렇게 홀연히 떠나셨는지. 오늘은 마음이
착잡하네요. 우리보용이 합격하는날 집에 불러서 고기라도 먹여야 할까봐요. 좋은일이 있어도 그렇고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생각하렵니다.-17.11.10-
어쩐일로 연산동 동서가 전화가 왔는데 바로 네일 월요일 사촌들과 함께 밥을 산다고 올수있느냐고 한다. 물론 답은 NO 였지만
의아스럽고 당황했다. 거절은했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다. 그만큼 우리흉을 봤으면됬지 또 무슨 꼬투리를 잡을려고 그러는가 싶어
상대하기가 거북스러운 존재이다. '가도 탈 안가도 탈'인것을 차라리 만나지 않는게 상책일것 같아서다. -17.11.5-
참으로 오랫만에 강정자를 만낫다. 지난여름 모친초상에 가지 못해 그뒤에 곧 만난다고 하는것이 몇달만에 만났다. 늦어서 미안
하지만 지금이라도 인사를 받아 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인사를 마치고 사미헌에서 점심을 하고 헤여지면서 참 좋은 본받을게 많은
친구라는 생각이든다. 나선김에 보건소에서 침해검사를 하는데 지난날 보다 더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고 간김에 혈압을 첵크해보니
아직은 약간 높은 편이라 계속 운동하며 신경쓰야 될것같다. 부전시장 들러서 꿀하고 먹거리 좀사서 집으로. -17.11.3-
진각종에서 1일찻집을 한다기에 한번 들렸는데 규모나 봉사요원들이 너무나 잘 하고 있어서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
이런데도 한번씩 들려볼만 하다. 오전에 치과 들리고 하루를 보낸셈이다. -17.10.30-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신체를 기증한분들의 합동 위령제가 있어 참석하고 오다가 팔공산 파계사에 들러 단풍구경하고.
우리종단의 큰스승이신 대안화종사님이 우리종단에서는 첫기증자이시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과대학의 교수님들과
학생들, 유족들이 참석한 뜻깊고 경건한 행사였다. 유족이 없는자는 학생이 대신 분향해주고. -17.10.28-
대행정과 병원갔다가 내약도 타고 진시장 만물백화점 갔다가 둘이서 잘 돌아 다녔다. 진시장 가서보니 옛날 문방구 할때 아버지가
물건 하려 다닌것이 이곳이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고 이런곳이 있다는것도 모르고 이때까지 지냈다는게 한심(?)하기도 하고. -17.10.27-
경헌26기에서 내장산 백양사로 가을 나들이를 갔는데 단풍은 아직 일러고 구절초는 너무 늦고. 하루 종일 차만타고 안개가 끼어
산천구경도 못하고, 어느골짜기로 가서 쇠고기는 싫컷 먹었다. 아무턴 26기는 날씨와는 좋은 인연은 아닌것 같다. 새 집행부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역시나였다. 찬조금도 많이 들어오고 3만원 비용으로 하루 관광은 잘했다. -17.10.26-
대행정이랑 파마하려 갈려고 약속하고 시청으로 갔는데 시청 뒷뜰단풍이 너무 좋아서 사진몇장찍고, 대행정이 며느리와함께 왔다.
대행정이 아프다고 밥해준다고 왔단다. 남의 며느리지만 참으로 예쁜마음이며 원래도 부족함없는 가족이다. 종일 우리들을 따라
다니며 점심까지 대접 받고, 남의 며느리 효도를 잘 받았지만 마음한구석은 허전하며 부럽기도 하고, 비교도 되고. -17.10.24-
두번째 제사일이라 영준이내외랑 메트로 다녀 왔다. 여러가지로 봐서 상황을 짐작할수 있었고, 너와 내가 다르듯이 우리도 다르다.
돌아와서 많은 생각을 하는데 생각의 끝이 잡히지 않는다. 적당히 시간을 보내보자. -17.10.23-
지남밤에 대행정이 몸이 많이 안좋아 이샘병원에 가자고 하기에 아침일찍 서둘러 나갔다. 가기전에 주희 생일이라 문자 보내주고
보용이 합격소식듣고 문자보내주고. 보용이가 고3에 벌써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장하다 신보용"을 외쳐본다. 착하고 머리좋고
마음만 먹어면 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부모속을 조금 끓이게 했다. 애들은 다방면으로 머리를 쓰기 때문에 그게 정상이라지만
직접 당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힘이 드는 것이다. 그래도 영준이가 속이깊어 잘 이끌어 준것이 다행이다. 좋은 기분으로 오늘을 시작
한다. 대행정은 여러검사결과 대상포진이란 병명을 받고 치료하고 오다가 시청에서 2017년 연제축제에 참석하고. 주민들이 주관하고
연출하는 축제는 프로수준 못지않는 꽤 볼만 했다. 저녁엔 피곤한 몸을 푹 쉰다. -17.10.20-
오늘 종조님 열반절 불사보고 하모나카 연습하고 성실각보살(토성동대학병원) 병문안 하고 하루를 보냈다. 요즘은 병문안과
잘례식장 밤문으로 바쁘다. -17.10.16-
태규외삼촌 49일이라 정정심인당을 다녀왔다. 사돈아들 3형제와 형제들 6남매 모두 참석해서 오랫만에 얼굴보니 모두가 알아보지
못하고 쇼를 했다. 많이 변한사람도 있고 알아볼수 있는 사람도 있고. 올케언니 순규 인규도 보고 태규 외숙모는 놀라울 정도로 건강
하다고 할까? 20 여년을 수족을 못쓰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잘 지낼수 있었을까? 하고 놀랠 정도다. 운명을 달리 한사람만 불상하다고
해야 하는건지. 그래도 그집장남이 49일 하고 엄마도 잘 모시는것을 보고 고맙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옴마니반메훔" -17.10.15-
날씨가 선선해져서 필순이랑 누리마루 동백섬을 갔었는데 가다가 어떤 여자분을 만나 안내를 해주어 안가본곳도 가보고 잘 다녀
왔다. 한번씩 갈때도 그냥 둘레길과 누리마루만 돌고 왔는데 위로 올라가니 최치원선생 동상도 있고 바닷쪽에도 길을 잘 만들어
놓아 걷기도 좋고 파도치는 경치가 볼만했다. 이젠 성지곡과 동백섬을 알아뒀으니 바람쏘일곳은 찾은 셈이다. -17.10.13-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려 아래 개인병원에 가서 간김에 아무래도 몸이 옛날같지않아 혈압과 당뇨검사를 했는데 모두가 위험수위
까지왔단다. 어쩌면 약을 먹어야 된다고 한다. 운동으로 다스려보고 약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그런데 지난번 영민이 한테서는
모두가 정상이라고 했는데...어느쪽 말이 맞는것일까? 조금더 지켜보며 생각해 보기로 하자. 저녁식사 후에 개금지하철역으로
해서 개금시장으로 한바퀴 돌고 지금생각으로는 매일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가능할지 두고 볼일이다. 운동시작-17.10.11-
날씨가 너무좋아 필순이불러서 성지곡수원지 다녀왔는데 11시쯤 나서서 4~5시간 걸려서 하루 힐링하고, 오늘이 휴일 마지막날이라
사람들이 많았다.지난번 가지못했던 바람고개를 둘러서 오니 하루의 운동으로 충분했다. 이제 길을 알았으니 자주 가야겠다. -17.10.9-
아버지, 주희가 추석에 오지않고 추석날 저녁에와서 얼굴을 못봐 오늘 롯데에서 만나 점심먹고 놀다가 친구들 만난다고 가고 혼자
집에 왔네요. 아버지 대학생이된 우리주희 예쁘게 건강하고 씩씩하게 어릴때처럼 속깊고 배려할줄알고 세련된 몸매로 잘 커가고
있어요. 아버지가 봤으면 너무 좋아할텐데 나혼자만 봐서 미안해요. 뭐 하나 사줄려고 했는데 필요한게 없다고 또 시간도 없다고
그냥 보냈는데 카드만 가지고 가서 용돈도 못줘서 마음이 짠해요. 나에게 건강안부 물어주는사람은 주희밖에 없네요. 아무도 어느
누구도 어떠냐는말 한마디 안하는데 우리주희가 이할미를 챙기는데 눈물이 핑돌았어요. 추석날 영아가 하는 여러 행동들 마음에서
얼른 떠나지 않고 이모두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며 추석 뒷날 영완이 아재 건강도 안좋은데 오지 말라고 해도 굳이와서 두시간정도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고 이렇게 금년추석은 넘어 갔네요. 아버지 제사를 전후해서 한번 들릴게요. 편히 쉬세요. -17.10.6-
아버지, 오늘 추석이라 메트로 갔다왔어요. 어제 보용이 유정이 와서자고 오늘 영준이 내외 와서 함께 갔었어요. 범이는 주협이 공부땜에
참석못하고. 지난날 영아와의 불화가 아직 풀리지 않은듯싶고 우리 둘다 솔직한 마음을 숨기면서 시간 보내고 왔네요. 저들은 잘 지내고
있었고 영민이 친구들이랑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영아친구들과도 여행계획이 잡혔데요. 아버지 우리도 여행은 많이 다녀서 부럽진 않지만
그렇게 돈을 쓰면서 나한테 하는것을 보면 역시나 피와살의 관계가 알아지네요. 그래도 아버지가 계셨으면 대화도하고 서로가 위로가 되어
마음이 풀릴텐데 지금 마음은 혼자 통곡을 한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이 풀릴까요?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이 가볍게 될까요? -17.10.4-
지난날 몸이 안좋다는 애기듣고 울산동서랑 통화하고, 설자고모랑 통화하다 괜히 설음에받혀 눈물좀 흘리고 마음이 울적하고 화가나서
필순이 불러내어 서면, 범일동, 양정으로 헤매다 양정에서 영심이족발사서 둘이나누고 오다가 동네 옷가게들러서 이런저런것 사서
쉬엄쉬엄 집으로. 저녁엔 이곳저곳 전화만 눌러대고. 전화요금이 핸드폰포함해서 약10만원. 하지만 오직 나만의 탈출구다. -17.10.2-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지쳐서 오늘은 두손놓고 푹 쉬었다. 생각까지도. 경산회 모임도 있었는데 불참하고. -17.9.29-
큰오라버니가 부산에 오셨다기에 구포역에 나가 잠시 만나고 아쉽게 돌아 왔다. -17.9.28-
경헌실버 월례회를 다녀왔는데 고참인 박순생언니가 사소한일로 삐어져서 나오지 않겠다는것을 간신히 달래서 얼굴보고, 마치고
전통찻집에서 차한잔하고 있는데 일을마친 임원진들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았다. 차값도 내어주고. 그런데 집에와서는
기분이 많이 우울하다. 가을이라서 그런가? 기분 바꾸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 이럴땐 옆에 누가 있으면 훨씬 낳을텐데. 심인당
시각지 보살이 하모니카를 배워보라고 해서 시작해 보려고 한다. 뭐든지 붙잡고 일어서야 하니까. -17.9.26-
보용이가 시험이 끝나서 얼굴도 볼겸 다녀갔다. 유정이는 야간수업이 있어서 오지 못하고 셋이서 다녀갔다. 보용이는 기분이 괜찮아
보이는데 어떻던 좋은결과 나오기만을 기대하면서 기다려 봐야겠지. -17.9.25-
시민걷기대회를 성지곡수원지에서 한다는 진구신문을 보고 친구랑 함께 동참해서 즐겁게 하루 잘 보내고 왔다. 뻐스갈아타고 30분
정도 거리를 부산에 살면서도 처음으로 가 봤다. 편백나무숲과 호수와 나무들이 너무나 관리를 잘 해서 시민의 휴식공관으로 만점이다.
경품추첨한다고 산에서 싫컷 놀지못했지만 다음에 또가기로 하고, 경품추첨도 친구랑 같이 선물세트 하나씩 선물받고. -17.9.24-
아들들이 벌초가서 고생하고 영아가 넘어지고 했다기에 영아한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통화를 하지 못하고, 뒤에 전화가 와서 통화는
했지만. 참으로 오랫만에 듣는 목소리다. 별일은 없는것 같아 안심하면서 안부를 들었다. -17.9.20-
필순이 따라 울산명소를 다녀왔다. 대왕암, 주상절리, 대밭길, 코스모스꽃밭 등 한번 가보고싶었던곳이었다. 동행하는 회원들도 편하고
따뜻했고 먹거리도 잔뜩 해와서 종일 배불리먹고 잘 놀다 왔다. 애들은 벌초를 간다고 했는데 약속한 날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17.9.19-
대행정이 영민이 한테서 검사를 하겠다고 해서 아침 9시 부터 하루종일 걸렸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어쩌지도 못하고 같이 있어주다가
저녁6시경 집에 돌아왔다. 개성이 너무 강해 감당이 안되는 친구지만 거절할수가 없어서 하루 봉사를 한셈이다. -17.9.18-
금정산 둘레길 1,2구간을 하루 6시간 걸려서 다녀왔다. 산속숲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쉬엄쉬엄 힘에 맞게 걷는길은 약간은
힘들었지만 워낙에 산을 좋아하기에 마냥 좋기만 했다. 오대장님이 안내를 잘 해주어서 참으로 편하게 범어사에서 시작해서 호포로
돌아와서 그곳에서 메기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뿌듯한 하루를 보낸것 같다. 산에서 다래도 따먹고 알밤도 줍고. -17.9.12-
오늘새벽 시원한빗소리를 들어며 잠을 깼다. 너무 가믐이심해서 산천에 나무들이 말라서 잎이 저절로 떨어진다. 아마도 금년 단풍은
별로일것 같다. 이렇게 비가 많이 쏟아질때 창문청소도 하고. -17.9.11-
요즘 날씨도 선선해졌고해서 이불이랑 집청소, 추석 빨래를 한 셈이다. 한데 어째 몸은 이리도 불편한가? 가슴통증과 허리가 뻑뻑해서
말을 듣지 않는다. 혹시 심장에 이상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도 하고. 하기야 내가 아프다고 한들 누가 신경을 써줄것인가?
별볼일 없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하면서도 외롭고 섭섭한것이 왜 없겠는가! 지난번 영민이가 왔을때도 일체 다른것은 묻지도 않는데
굳이 몸 아픈것은 이야기 할수가 없었다. 조금 더 기다려보고 조치를 하든지~~~ -17.9.8-
오늘은 할 일 없이 돌아 다녔다. 필순이랑 롯데로 진시장으로 . -17.9.2-
아버지, 오늘 영민이가 두달만에 약 가지고 혼자 다녀 갔어요. 뭔가가 껄꺼러워서인지는 몰라도 영아는 오지 않았고, 혼자와서 에어컨
손봐주고 모니터 하나 가지고 갔는데 마음이 왜이리 허전할까요? 종헌이도 원룸 얻어서 내보내고 잡안도 많이 바꿨나봐요. 추석에 와서
보라고 하네요. 핸드폰도 많이 가르쳐주고. 배우고 배워도 왜 이리 어려운지 아버지가 계셨음 내가 편할텐데 많이 아쉬워요. 종일 집에
있으면서 빨래도 하고 반찬도 만들고 청소도 하고 하루 살림 살았어요. -17.9.1-
요즘은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살만하다. 여름이 지난해보다 짧게 끝날것 같다. 이럴줄 알았으면 에어컨을 달지 않아도
됐을 것을 괜히 돈을 쓴것 같고, 또 추위걱정을 해야 할것 같다. 오늘은 6개월만에 안과에 다녀왔고 네일은 치과 예약이 있다. -17.8.30-
오늘이 경헌실버 월례일인데 결석하고 할머니 기일도 있고 또 오빠도 한번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에 대구를 다녀 왔다. 날씨때문에
걱정이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실천에 옮겼더니 잘 했다는 생각이며 아주 가끔이라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오빠의 건강도
지금만큼만 유지하시길 바라면서. 그런데 오빠도 나도 힘에 부치는 느낌이다. 이런식으로 뒤로 물러나는것이겠지!! 피곤해서 네일은
쉬어야 겠다. 밤늦게 박순생언니로 부터 전화받고, 순생언니도 역시 여자의 질투가 사라지진 않은것 같다. 믿은 사람인데... -17.8.27-
저녁엔 에어컨을 켤정도로 더워서 2시간정도 몸을 식히고 잤는데 밤에는 추워서 매트에 불을 올릴정도로 추웠다. 무슨 연고일까?
내몸이 이상인가, 아니면 날씨가 이상인가? 아무턴 날씨에 적응하기가 참으로 힘이든다. -17.8.26-
경헌실버 경산회 제9차년 총회를 해암뷔페에서 있었다. 날씨가 더워 산행은 하지않고 실내에서 한것 같다. 400이 넘는 회원인데
절반정도 참석한것 같고 선물도 받고 점심도 잘 먹고, 20여년전에 영민이 결혼식 피로연을 한곳이다. 음식은 터존뷔페만 못했다.
오다가 자갈치들러서 필순이에게 호박죽 선물받고 하루 잘 보낸것 같다.-17.8.25-
다시 더위가 찾아 온다. 초저녁에는 에어컨으로 몸을 식혔는데 자다가 깊은 잠을 이룰수가 없어 새벽녘에 늦잠을 잤다.
밖에는 바람도 부는데 햇살은 여전히 뜨겁다. 태규외삼촌 열반. 참으로 한많은 삶을 뒤로 하고. 인생사 무상 그 자체다. -17.8.24-
청춘대학에 다니는 필순이 따라 강서구에 있는 빛의축제에 다녀왔다. 고향친구인 아이꼬(강애자)가 마침 같이 가게 되어서
더 좋았다. 부산에 살아도 이런곳이 있는줄 몰랏는데 규모가 꽤 크고 볼만했다. 낮에는 소나기가 왔다갔다 했는데 우리가 구경할때는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고 다만 모기한테 다리는 좀 뜯겼지만 그런대로 구경 한번 잘 한것 같다. 집에오니 자정이 다됐다. -17.8.22-
오늘 "택시운전사"영화를 보고 왔다. 광주사태를 외국기자가 촬영하는 과정인데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한번은 보고 싶어서다.
지난번 '노무현입니다'를 보지못한 아쉬운 마음에 이번에는 혼자라도 봐야겠기에. 필순이랑 점심먹고 저녁때문에 그냥가고
나만 혼자 봤다. 이렇게 가끔은 영화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애들이 연락이 없는것도 다들
저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해 하려고 하면서 나 나름대로의 피안처를 만들면서 지내련다. 인생사 세상사 별것 아닌데
아옹다옹 하면서 살아야 하겠는가?! 바꾸자! 바꾸자! 생각을 바꾸자!!! 옴 마 니 반 메 훕-17.8.18-
반도상가에 친구가 있다고 그곳에 들릴겸 영난이가 다녀 갔다. 그렇찮아도 콩국을 한번도 못해줘서 그김에 콩국이나 해주려고
집에 들리라고 해 다녀 갔다. 보용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용이가 한눈을 판것 같단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잘 되리라 믿어며 기도를 해야겠다. 요즘 며칠째 날씨가 시원해서 견딜만은 한데 뼛속은 아린다. 생각의 촛점이 껄거러워 옥이랑
통화하고 자신을 찾으려 애를 써본다. -17.8.14-
어제 소나기가 지나가더니 오늘은 견딜만 하다. 구름이 끼니 햇살도 가리고 선풍기 바람도 한결 시원하다. 이젠 더위도
얼마 남지 않은건가! 오늘이 말복인데!!?? -17.8.11-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부산 36.2도, 밀양 39.3도, 창원, 양산 38.5. 시간이 갈수록 견디기 힘들어 낮에도 에어컨을 켰다. 애들은
다들 잘 있는지? 요즘은 전화도 없다. 그렇다고 내가 전화 하는것도 반갑지 않을 테고..... 무소식이 희소식!!! 주희가 왔을텐데도
전화가 없다. 다들 이렇게 적응하며 지내리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힘들며 참는것도 그건 내 몫이다. -17.8.7-
어제 필순이랑 금정산을 다녀왔다. 요즘 몸이 영 무겁고 힘들어 산에서 기를 얻고자 함이다. 7시 집을 출발 8시 친구 만나서
범어사 뒷쪽길을 걸어며 가다가 쉬고 가다가 운동하고 10시 조금넘어 원효암에 도착해서 옆주변에 자리펴고 가져간 간식거리
먹으며 4시간 정도 노는데 날씨가 더운탓인지 사람이 보이지 않고 겨우 4명정도만 보인다. 시내에서는 폭염경보가 있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무릉도원이다. 가끔 모기가 와서 인사를 하지만 약 발라가면서 숲에서 노닌다. 숲이 해살을 가려주고 조용하고 매미소리
들으며 보내는 이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꾸기 싫다. 3시반쯤 내려 오는데 숲도 좋고 숲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맑고 외국어대학 뒤로
내려오다가 또 쉬고. 곳곳마다 운동기구들을 설치해놓아서 시민들을 편리하게 운동하게도 만들어주고. 잘 내려오다가 마지막 지하철까지
오는 약 20분가량 걷는데서 아마도 더위를 먹은듯하다. 오늘 종일 힘이없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늘은 바람도 불고 한데도 어제먹은
더위탁인지 낮인데도 에어컨을 켜고 종일 딩굴었다.(26-34도) -17.8.12-
아버지, 영준이 식구들과 서면 개성삼계탕에서 저녁먹었어요. 여름도 되고 애들과 함께 식사한번 할려고 생각했기에 내가 청했어요.
식사후 후식할려고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집으로 오다가 영난이가 간식거리 좀 사와서 먹고 놀다가 갔어요. 아버지도 알다싶이
영준이는 남에게 상처주는 성격이 아니잖아요. 정직하고 여유있고 부드럽고... 물론 한고집은 하지만. 애들 다녀가니 기분이 좋아져요.
이렇게 한번씩 다녀가면 좋으련만 내가 조금은 껄거러운가 봐요. 영준이가 요즘은 사는맛을 아는것 같기도 하고, 가족끼리 잘 지내는걸
보면 보기 좋아요.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범이 영민이 잘 지내고 있고, 지금영아는 전화는 없지만 저희들끼리는 잘 지내고
있을것이고. 애들 보내놓고 잠간 들렸다 갑니다. 내내 평안 하시길 바랄게요. -17.7.30-
지금 날씨는 시원해서 견딜만 하다. 영준이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마도 오늘은 오지 않을려는지 연락이 없다.-17.7.29-
경헌실버 4차년 총회를 했다. 새 임원진이 선출되고 지난 임원진은 물러나고. 터존뷔페에서 성대히 열려 맛있는것 많이먹고 잘 놀다
오다가 부전시장 들리고. 어제 비가와서인지 날씨가 조금 시원했다. 저녁에는 범이가 전화오고. -17.7.26-
오늘 대해정이 깨죽과 감자를 삶아 가지고 택시타고 왔었다. 처음에는 별로 반갑지 않았다. 날씨도 덥고 또 내시간을 뺏는것도 같고.
에어콘 털어놓고 오전내내 이런저런 얘기하고 3시경 돌아가고나니 남의 얘기들어준다는것도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누가 이 더위에
죽끓여 가져다 줄사람이 있겠는가를 생각하니 고맙기 그지없고 고마운 친구라는 생각이다. 참으로 대단한 친구다. 막 돌려보내고 조금
있으니 천둥과 함께 소나기가 한줄기 시원하게 내려서 친구가 걱정되어 전화를 하니 막 집에 도착 했다기에 안심했다. 이렇게 어울리며
사는것이 인생인가 싶고, 밖에나가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고 했지만 끝내 거절해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밤에 설자고모와 한시간이 넘도록 많은 이야기를 했다. 마음에 있던 여러이야기를 하고나니 가슴이 후련하지만 이말이 어디까지
와전 될지??? 우선은 가슴 답답함은 조금 풀었다고나 할까!!!-17.7.24-
요즘 많이 덥다. 인간의 능력을 시헙이라도 햘려는지. 그렇다고 낮에 에어컨을 켤수도 없고. 나이를 먹어가니 더위를 이기는 힘도 약해지고.
아직 8월까지 보내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이렇게 사방문을 열어놓으니 마치 아버지가 방에 있는듯 몇번을 돌아본다. 인생이 혼자
가는것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완전히 혼자라는 느낌이다. 가족들은 어디에두고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아버지 떠나시고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게으름만 늘었다. 해질무렵 byc에서 쎄일한다는 문자받고 필순이랑 다녀 왔다. -17.7.22-
오늘 경헌 뫼벗산악회에서 경주를 다녀홨다. 삼사순례를 겸한 경주연꽃 및 세계문화유산 답사. 그동안 우리를 이끌어 주신 오대장님이
앞으로 더 이상 우리 산행팀을 이끌지 못해 아마도 마지막이될것 같다. 참으로 많은 애를 쓰셨고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서 편하게 잘 지냈는데
섭섭함이 말할 수 없지만 보내드리지 않을수 없다. 앞으로 산을 찾을 기회가 있을런지 의문이 간다. 날씨가 많이 더워웠지만 우리 일행은 믾은 구경과 함께 오찬(감포일출 아구수육정식{아구수육,아구찜, 아구탕,모두 합해서 13000원.오대장님의 특별혜택으로})과 만찬(해뜨는 주문진 막국수)과 경주연꽃, 삼사순례, 경주수목원으로 정말 뜻있는 하루 였었다. 연밭에서 쓰러지지 않은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 요즘 경주날씨가
폭염경고중이다. 지난날은 39.2도 오늘은 35도였고 더위에 약한나여서 진통제를 먹으며 지냈다. -17.7.18-
아버지, 요즘 열대야라 처음으로 에어컨을 켜봤는데 역시 바람이 다르네요. 사람들이 모두가 이렇게 길들여지나 봐요. 자기전에 두시간
켰다가 끄고 잤는데 잘 잔것 같아요.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절약해서 필요 한만큼 켤려고 해요. 아버지 계실때 이렇게 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많이 미안해요. 우리 참 많이도 눈치보고 눈치받고 지냈지요. 그래도 그시간이 더 좋았고 그립답니다. 지금도 아버지 흔적
지우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직은 눈물이 자꾸나요. 아마도 그래서 내 눈병이 낳지 않나봐요. 영아는 전화가 전혀 없고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겠지요. 치과 치료 하고 나서부터 전화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있을려니 마음 힘들고 돈주자니 아깝고. 미루는데까지 가다가 대출 받을려고 해요.
영아도 생각하면 속이 아플거예요. 이집때문에 나에게 그렇게 상처릉 준것이 지금은 오히려 제가 마음이 무거울 테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집값도 올라가고 서로가 편안했을텐데 그순간을 참지 못하고 집값 떨어질까봐 그렇게 설치더니 결과가 이러네요. 집값이 올라 지금 2억이 넘는다네요. 그냥 넉두리 좀 하고 갑니다. 다음에 봐요.-17.7.16-
요즘 장마라 섭도도 높고 비는 자주 오는데 오늘은 좀 시원한것 같아 지압받고, '노무현입니다'를 어디서 하나싶어 롯데갔더니
그곳에는 이미 끝났다고 한다. 꼭 봐야 하는데 어쩌다 놓혔으니 어디가서 봐야하나? 기다리고 있으면 기회가 오겠지! 탑마트 들렸다
집으로. 다른것 신경쓰지 않고 될대로 되라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심신이 편하다. -17.7.6-
아버지, 오늘 에어컨 설치했어요. 영준이가 와서 도와 주었고, 바람도 시원하고 모양도 괜찮고 큰방에 에어콘 설치하라고 구멍까지 준비
되어 있어서 쉽게 설치를 했네요. 아버지 계실때 이런것 준비하고 지냈어야 했는데 혼자만 하니 미안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하지만 요즘
날씨가 너무 덥고 또 몸이 전과는 달라 도저히 견딜수도 없거니와 모두가 가진것을 나만 없으니 그런것도 좀 그렇고 더위를 너무 견디지 못해
덥다는 말 하기도 그렇고. 아무턴 오늘 영준이가 와서 깨스렌지 건전지까지 고쳐주고 그런데 어쩌다 점심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보내고나니
마음이 편하지 못해요. 자주 오지도 않는데 지짐꺼리 사다 놓고 만들어주지도 못했네요. 3시에 온다는 기사사 1시에 온다고 해서 나름 서둘다
보니, 영준이 온김에 영민이도 오라고 했는데 약속이 있어서 오지 못하고. 저들 줄려고 수박도 한통 샀는데 혼자 먹어야 할것 같네요. -17.7.4-
매달 마지막 금요일 경헌실버 산악회에서 하는 모임에서 회동 수원지를 다녀왔다. 지난밤에 비가 내리고 오늘도 비 예보가 있어서 비옷과
신발도 두꺼운 겨울신발을 신고 갔었는데 온다는 비는 오지않고 짐만 무거웠다. 수원지 물도 많이 줄어 바닥이 쩍쩍 벌어진곳도 있고 아무턴
가믐이 심한것이 느껴진다. 처음으로 우리4조 임온순과 박순생언니가 참석해서 오다가다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식당에서 점심먹고 놀다가
영민이 한테 약 부탁한것 받고 교보문고 들러서 백설공주님의 시집사고 집으로. 영아가 한동안 전화가 없더니 나름 많은 생각이 있었나 보다.
남에게 상처를 주면 자신도 상처를 받는다는 진리를 언제쯤이면 알려는지. 17.6.30-
아버지, 오늘 영준이랑 에어컨 사러 갔었어요. 큰방에 넣을려고 6평짜리 59만원. 간김에 핸드폰도 바꿨는데 조금 무겁고 커요.
아버지가 안계시니 애들이 성가시겠지만 도리가 없고 이럴때마다 아버지생각 많이나고 그립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아버지, 지금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멍청이가 되어버리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곧바로 일어설게요. -17.6.27-
친구들 계모임이 있어서 대구를 다녀 왔다. 큰오빠집에서 자고 작은오빠도 함께 저녁먹고 뒷날 대구역에서 친구들 만나서 롯데 10층에서
오랫만에 맛있는것 먹고 롯데리아에서 후식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놀다가 친구들 배웅을 받으며 내려 왔다. 친구들 모두가 조금의
병들을 안고 열심히 일하면서 잘지내고 있음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더도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하고 화이팅을 외쳤다. -17.6.25-
아버지, 어제 영준이 식구들 다녀 갔어요. 입에 살살녹는 소고기와 가브리살 고기 사와서 먹고 조금 남겨놓고 갔어요. 요즘 많이
침체된 생활을 하고 있어서 애들 다녀가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려나 했는데 별로 바뀌지 않네요. 지난번 영아가 한말이 별말도 안닌데
이렇게 큰 바위처럼 무겁게 마음을 짓눌러 버리네요. 우린 느끼고 있잖아요. 참으로 많은것들을 고개숙이고 살았지요. 그건 단하나
생활능력이 없다는것으로 그렇게 살아야 했지요. 영아는 금년들어 통 전화가 없는것이 아마도 내 치과 때문에 돈소리 할까봐서 인것
같기도 하고. 집에 오면 여러가지로 속이 끓어 오늘은 필순이랑 금강공원에 가서 시간보내고 해질무렵에 왔네요. -17.6.19-
심인당에서 서울 총인원성역화 회향헌공불사에 참석 했는데 금년들어 최고로 무더운 날씨였다. 의자에 앉아있지 못하고 안내하는
조그만한 천막에속에서 몸을 식히며 간신히 시간 마치고 대지정 보살 병문안하고 4시30분경 부산으로 오다가 선산(?) 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총10명(정사 전수포함)생각보다 잘 다녀 왔다. 허리때문에 염려 했지만 진통제 먹으며 집까지 무사히 도착. 17.5.16-
뫼벗산악회 갔다 마치고 오는데 다시 치아통증이 시작된다. 순간 시간을 보니 4시30분 급하게 양정에서 내려 동의로 갔다.
우선 마취로 통증을 줄이고 다시 예약을 해놓고 왔는데 계속 치료를 해야 될것같다. 어떻게 되겠지!!!-17.6.13-
아버지, 강정자 만나서 서면에서 점심먹고 여러가지 선물받고 큰돈은 아니지만 마음써주는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늦게 만났어도 마음과 호흡이 맞는 좋은친구여서 오래도록 지내고 싶은데 그것도 컴을 하지 않으니 자주는 만나지 못해요.
오다가 신만수 들러서 지압받고 오랫만에 홈플 들렀는데 감회가 깊었어요. 매실 담을려고 설탕사고 택시타고. 홈플은 그대로인데
다니는 사람만 바뀌고, 요즘 침체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을 탈피 할려고 마음은 먹는데도 잘 안되네요. 시간이 흐르면
달라지리라 믿어요. 며칠째 자고나면 뒷목이 땡겨서 혈압도 첵크해봐야 할것 같고 손대지 않은 오른쪽윗니기 아픈데 진통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아서 시작한것 끝내기전에 아무래도 손봐야 할것같네요. 아버지는 알지요? 아프다는 말을 할수 없어서 참으로 많이도 참고
지낸시간들을. 우리는 우리대로 저들은 저들대로 다들 그렇게 사는가 봐요. -17.6.8-
심인당 마치고 필순이가 연락이와서 남산동으로 갔다. 바로 집으로 가려고 허술한 차림에서 약간 망서렸지만 어떠랴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향 후배 ,아이꼬,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역주변에서 갈비탕으로 점심먹고 이런저런 고향소식듣고
허럼한 바지와 나시하나 사서 집으로. -17.6.4-
요즘 마음이 너무 무겁고 우울해 좀 내려 놓을려고 석계를 다녀 왔으나 차 시간이 변경되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왔다.
오나가나 마음은 여전하고 몸만 지친다. -17.6.2-
치과 임플란트 왼쪽아래를 세번째로 심었다. 지난번에 영아가 병원에 가지않는다는 말에 큰 상처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다가
혼자서 카드와 현찰로 결재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시간이 지나면 편해지겠지!!! (130*4) -17.5.31-
경헌종합예술단 창단9주년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모두가 훌륭했다. 평균나이70을 전후한 노인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
라고나 할까? 어느 예술단못지 않게 대단했다. 우리26기에서 많이 출연했고 마치고 뒷풀이 저녁식사까지. 이제부터는 빠지지않고
자주 참석하리라 다짐해 본다. 순생언니가 같이갈려고 하다가 못가서 섭섭했지만 그런대로 잘 보내고 왔다. (오늘29도)
심인당에서 정사전수님들의 모임이 우리심인당에서 한다고 했지만 경헌모임때문에 참석하지못해서 조금 미안했다. -17.5.29-
지난번 황매산 갔던 팀과 울산대공원장미원 장미축제 다녀왔다. 오늘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우리는 출발했다. 점심을
'장날마당'이란곳에서 오리탕정식 먹고, 십리대밭길도 걷고. 선암호수공원으로 다녀서 기장 '연화할매'집에서 전복죽먹고 집에 오니
저녁 10시다. 오대장이 안내를 잘 해주어서 여러곳을 다녀올수 있었고 벗들과 함께해서 좋은 하루 잘 보냈다. 모두가 좋은 벗들이다.
(오봉영, 서언선, 박잠숙, 김정희, 김정자 ) -17.5.24-
아버지, 기순이팀만나서 '채선당'이라는 음식점에서 휘자랑, 자경이랑, 정홍영씨, 기순이랑 만나서 재미있게 놀다왔어요.
기순이랑 휘자는 하모니카 배우고 있고 자경이는 항상 바쁘고 정홍영씨도 여전하고. 오다가 우연히 아버지 이야기 하고.
이제는 더 숨길수도 없고 해서 휘자보고 이야기 했어요. 휘자는 입장이 같으니까 조금 이해하는것 같고. 그래도 이제는
말하기가 조금은 수월한듯 해요. 눈물도 덜나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17.5.23-
어버이날이라고 애들이 점심먹자는것을 날자가 맞지않아 오늘 점심을 영난이가 한턱냈다.그런데~~~~-~~~~~~~
영민이가 날데려다 준다고 와서 이야기 끝에 영아보고 치과이야기를 하니까 '안갈거거든요'하고두번이나 말한다. 보내놓고
곰곰히 생각하니 약이 올라 '영아 눈치보지말고 편한하게 지내라'하고 문자를 보냈다. -17.5.18-
문재인대통령 당선!!!
황매산간다고 사전투표하고 산에 다녀왔는데 저녁늦게나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10시넘어서 윤곽이들어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한다. 말하는게 조금은 마음에 들지않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자기의 특성인가,
어질고 따뜻하고 멋진, 사람을 끄는힘이 있고 하여턴 내가 뽑은 대통령이라 너무 좋다. 앞으로 잘하리라 기대된다.
*요즘 문재인을 보면서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성격이나 여러가지로 많이 닮은 멋쟁이시다. 오히려 아버지가
더 잘 생겼다. 진작이나 알았드라면 많이 치켜주고 칭찬해 줬을것인데 왜 이제 떠나고 나서야 느껴지는지! -17.5.9-
26기 뫼벗산악회에서 황매산철쭉 축제를 가는데 이번에도 가는날이 장날이다. 부산은 비가 약간와도 윗쪽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도 있고 또 받은날이라 나섰는데 비가 너무와서 10m앞도 잘 보이지 않아 주차장까지만 가서 위로 올라가지못하고
내려 왔다. 총 6명. 오히려 오붓하고 좋았다. 오다가 삼가 소고기 먹고 잠시 비가 오지 않아 창령 문화재랑 이런저런 구경하고
밀양에서 생선구이로 저녁먹고 집으로.(오봉영, 서언선, 최무식, 박잠숙, 김정희, 김정자) -17.5.9-
아버지, 송해씨가 시민공원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 한다고 해서 필순이 불러서 갔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아주 먼발치에서
잠간보고 날씨도 덥고 햇볕도 따갑고 해서 바로 나왔어요. 시민공원이 너무넓고 잔디가 아직은 덜 자랐지만 참으로 좋았고 부산
한복판 그것도 우리진구의 한가운데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오후에 심인당에서 하는 야외 차공양에 참석하고.
그런데 아버지, 오늘 집에와서 좀 울었어요. 바른말을해도 상처가 된다는걸 느꼈어요. 영민이가 무얼하나 물었는데 영준이한테도
의논을 하라네요. 영준이랑 함께 하라는 그 뜻은 알겠는데 그말이 이렇게 서러울수가 없어요. 정말 저들에게 신경쓰지않게 할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그것마저도 신경쓰기 싫은가 봐요. 우리는 그나이에 어떻게 살었어요? 지난 시간을 아주가끔이라도 새겨보면
좋으련만 편하게만 생활하려고 하는것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지금 저들이나 우리에게나 잘하고는 있지만 한번씩 되돌아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이래저래 울적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넉두리하고 갑니다. 곧 한번 다니려 갈게요. 내내 편안하세요. -17.5.1-
2017년 초파일 전야제 행사에 다녀왔다. 한낮에 나가면서 날씨가 더워 옷을 얇게 입었더니 해가지니 어서서해서 일찍나오다가
시민공원에 전시된 불교조형물도 보고 정문을 나서려는데 시가행진이 있다하여 조금 기다렸다가 사진좀 찍을까하여 기다렸는데
약 1시간정도 서서 있었더니 몸이 굳어져서 말을 듣지않아 겨우 차를 타고 집에왔다. 찍을때는 몰랐는데.....서병수를 비롯 홍준표도
얼굴 보여주고 각계 고위간부들과 많은 시민이 찹석한 멋진 행사였다. 장소도 넓고 가깝고 앞으로 여기서 해도 좋을듯 싶다. -17.4.29-
경헌 경산회에 다녀왔다. 지금은 거의 마무리단계의 강서유채꽃길을 걷고 다시 전철타고 사상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하고
집으로 올려고 하니까 너무일찍이어서 사상에서 내려 꽃전시하는것 보고 박옥제님과 함께 하루를 채우고 왔다. -17.4.28-
경헌에서 문경새재 다녀왔다. 그런데 오늘도 아침에 나갈때 비가 왔는데 경헌과 비와는 인연이 깊나보다. 아무턴 낮에는
비가 오지않고 구름과 햇볕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하루였다. 경헌 집행부에서 수고가 많아 협조하는차원에서
참석한것인데 나름 보람있고 즐거운 하루였다. 회비는 4만원인데 아침과 중간에 족발과 간식 과일, 점심은 맛있는고기를 구워먹고
저녁은 추어탕으로. 내가 가장 잘 선택한 모임인것 같다. 순생언니와 임온순, 김정옥과 함께 하면서 줄거운 하루였다. -17.4.26-
파마도 하고 염색도하고, 겨울내내 모자만 쓰고 다니다 오랫만에 모자를 쓰지않고 심인당에 갔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
초파일 준비 한다고 바쁘다. 금년에는 제들행렬은 하지 않고 시민공원에서 행사만 한다고 한다. -17.4.23-
아버지, 영민이 한테 부탁해서 전기대나무 자리를 하나 샀어요. 내가 물건 사는데 자신이 없어서 결국 부탁했는데 아버지가
계셨으면 하는생각이 간절했어요. 매트는 내가 보던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그래도 애들이 있으니 이런것도 해주고.
영민이가 세심한 성격이라 믿고 할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이제 감기도 그렇게 쭈시던 몸도 많이 가볍고 살만해요. -17.4.18-
한동안 조심조심 잘 지냈는데 드디어 감기 몸살이 왔다. 오늘 자성일인데도 뭐 특별한날도 아니고 몸상태도 별로이고 해서
집에서 조용히 쉬었다. -17.4.16-
오늘 동의에가서 임프런트와 씨우는것 거의 마무리 하고 신만수 가서 허리 치료하고 시간이 있길래 롯데들러 메는가방 사고
쉬는곳에 앉았는데 비슷한 친구하나 사귀어서 이런저런 시간 보내고 나도 이런때가 있구나 싶었다. 언제나 종종걸음으로만 지낸
세월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시야에 들어오는 나와는 거리가 먼 모든것들을 보는 내마음도 지금은 평화롭다. -17.4.13-
오늘 뫼벗산악회에서 회동수원지를 다녀왔다. 부산에 살았어도 처음인데 걷기도 좋고 조용하고 공기도 맑고 아침에 나갈때는
비가 왔었지만 점심(추어탕)먹고는 햇볕이 쨍쨍이다. 다른 회원님이 점심공양도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정결했다.-17.4.11-
지난밤에 심한 바람과 비가 내렸다. 봄가믐이라도 해결이 될려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유리창을 딲았다. 오로지 비오는 날에만
한번씩 씻어 주기 때문이다. 씻어놓고 나니 맑고 깨끗해서 기분도 좋았다. -17.4.6-
임플란트 뽄 뜨고 임시치아 만들고, 2시간넘게 힘들게 하고 왔다.1차로 (보험 임플런트2개130십만원 씨우는것3개 백5만)-17.4.4-
경헌노래교실에 등록하고 오는 처음 다녀왔다. 역시 내가 원하는곳은 아닌것 같고, 하도 들어오라는 단장의 말을 거역 하지 못해서
한번쯤은 등록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역시나가 되었다. 추어탕을 각자부담으로 먹고 온천천거닐다 집으로. -17.4.3-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는 말이 실감되는 날이다. 마음이 편하지못해 강서 뚝에 벗꽃과
유채꽃이 볼만하다고 해서 혼자 나섰다. 날씨가 가물어서 인지 지난해 보다 훨씬 못하다. 그냥 한바퀴 돌고 오다가 된장 만들재료
사가지고 왔다. -17.3.31-
영민이가 주희한테 간다고 들러서 보이라 스위치 고쳐주고 갔어요. 전날에 스위치가 잘되지 않을때 아버지가 뻰치를 가지고 가서
돌리는것을 보고 내가 그렇게 하다가 날개를 날려보내서 할수없이 영민이 한테 연락했드니 인터넷에서 주문해 와서 아버지보다도 더
꼼꼼하게 손봐주고 갔네요. 기술자를 부르면 최소 4만원인데. 이렇게 한번 다녀가면 젊음의 기를 받아서 힘이나지요. 자상한 아들들
제게 주어서 고맙고 감사 합니다. 애들 보내고 치과 다녀서 지압받고 부전시장 들러서 깻잎사고. -17.3.24-
아버지, 영난이가 영민이식구랑 연산동 "청담"이란 한정식 집에서 밥을 산다고 해서 다녀 왔어요. 내가 좋아하는 한정식, 온 식구가
즐겁고 맛있게 잘 먹고, 기장 어느곳에 상가 분양이 있다고 가본다고 따라 나섰다가 롯데몰이란곳에서 차도 마시고 더없이 좋은 시간보내고,
요즘 입는 상의 하나 얻었어요. 가격이 35만원.(50%세일해서) 얼떨결에 사긴 샀는데 웬지 마음은 즐겁지만은 않았고 옛날 아버지랑 백화점
갔을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네요. 원래 영아가 즉흥적이라 옷은 하나 얻었는데도 마음이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괜히 아버지 생각나고 기분이
그러네요. 네일 주희한테 간다길래 주희가 할머니 찰밥을 찾는다고 해서 밥을 해주려고 하는데 준비 된게 없어서 다른것은 못해주겠고 잡채나 해줄가 해요. 아버지, 주희가 똘똘하게 잘 적응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대요. 대견하지요? 할아버지랑 같이하면 참으로 좋를텐데 아쉬운 마음 걷잡을수 없어요. 나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으니 아버지도 편안하게 잘 지내세요. -17.3.23-
영민이가 컴퓨터 고쳐와서 설치해주고, 송천과 연락해서 스위시 깔고, 동영상 하는것(oCam) 가르쳐주고. 좋은 하루를 보냈는데
밤에 김호광이 전화와서 오랜시간 전화를 하는데 그쪽에서 끊을때까지 한번두고 보니 새벽 2시10분전까지 잠이오지만 참고 기다리며
들어주고, 장장 3시간 25분을 통화하고 끊는다. 몸은 아파도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대단한 친구다.-17.3.20-
아버지, 오늘 영민이랑 영아랑 시민공원 갔다 왔어요. 영아가 영준이 바람쐬어주려고 했는데 영준이는 일요일이라 애들 공부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고 우리들만 다녀 왔는데 아버지 생각 많이 했어요. 지난날 시민공원 한번가려고 하다가 결국 못갔잖아요. 숲은 아직 없었지만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았어요. 영아가 빵이랑 피자 사와서 점심먹고 놀다가 집에 와서 영민이가 컴 수리하다 잘 안되어서 가지고 갔는데
삼성써비스에 맡긴다고 하데요. 여러가지 정리도 해주고 갔어요. 컴이 고장나서 미국 친구한테 메일을 보내지 못했더니 밤늦게 선경이 한테서 전화가 왔고 조금만 소식이 없어도 이렇게 챙겨주는 친구가 있어서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17.3.19-
진각종 연극공연(양정 청소년회관)을 관람하고 집에 오다가 대행정을 만나 자기집에 가자고 해서 갔었는데 얘기 하다보니 나의 지난날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하고 보니 하지말아야 할걸 하는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화살은 나가버렸고, 언제나 궁금해 하던 나의 사생활이었기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지만 마음은 조금 불편했다. 지금까지 잘 참아 왔었는데. 이래서 말은 항상 조심해야 되는가 보다. 해마다 그랬듯이
내 생일이어서 저녁은 돌솥밥으로 내가 사고, 집에와서 옥이랑 통화하고 나니 조금 위로가 된다. -17.3.18-
오전에 지압갔다가 필순이 만나서 온천장에서 칼국수먹고 약주고 집에 오려고 지하철 탈려고 하는데 그때서야 전화가 없는것을 알았다.
분실신고를 해야하는데 영민이 전호번호도 아무도 기억나지 않고 참으로 막막했다. 밥먹던 식당에 가봐도 없고 하는수 없어 고객센타
사무실에 신고 하려가서 내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다행이 여자문이 전화를 받아서 조금은 안심하고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약 한시간
후에 만나서 전화를 되돌려 받았다. 고맙고 감사해서 커피한잔 하시라고 돈 만원을 주었더니 그쪽도 경우를 아는사람이라고 고마워 했다.
필순이 한테는 전화하지 못하고 강정자에게 통화 하면서 얘기하고, 좋은 경험을 한것 같다. 오다가 동래 들려서 염색약 사고. -17.3.16-
아버지, 네일이 내생일이라고 영아가 영준이 식구들과 점심먹자고 해서 동래 어느곳에가서 삼겹살 먹었는데 고기도 먹을만 했고
용돈도 20만원주고요. 후식도 먹고 많은 얘기들도 하고.그런데 지난달 생활비는 없었어요. 말할까 하다가 영민이도 노는데싶어
그냥 넘어 갔는데 이것으로 때울래요. 영민이가 집에와서 컴을 코치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집에 있는것 가져다 준대요. 요즘
주희한테 다녀 오느라 요즘 많이 바쁜데 기분들은 괜찮아 보였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주희가 나름 열심히 잘 적응하며 지내는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아버지. 날씨도 따뜻하고 좋은 계절에 잘 지낼게요. -17.3.17-
큰오빠 생신이라 대구에 다녀왔다. 작은 오빠랑 셋이서 오붓하고 화목하게 보내고 오니 정말 잘 했다싶다. 일년에 한번 꼭 챙기리라
다짐해 본다. 작은 오빠가 좋은 비타민을 사 줬다. -17.3.11-
심인당 마치고 나서는데 필순이가 전화가 와서 금자 노는날이라고 놀러 가잔다. 동해선전철이 개통되었는데 아직 타보지않다고
같이 가잔다. 나도 아직이니 가볼생각으로 나는 부전역에서 그들은 교대에서 타기로 했다. 마침 공휴일이라 차는 많이 복잡했고
일광까지 가서 금자가 찐빵과 만두를 사는데 줄을 2,3십분 기다려야했고, 뚝에앉아 요기를 하고 되돌아오다가 연산동에서 필순이가
아구찜사서 먹고 하루 잘 보내고 왔다. -17.3.1-
오늘의 나의 실수? 경헌 26기월례회 마치고 박순생언니가 차한잔 하자고 해서 정통차집에 가다가 내가 하는말 차값이 조금 많으니
각자부담하자고 하니까 가던 발거음을 모두 멈추고 안가려고 하길래 오랬만의 여유있는 시간이어서 그러면 영광도서에가서
간단하게 한잔 하려고 갔는데 마침 수리중이라 먹지 못하고 밖의 의자에 잠시앉아서 얘기하다가 두사람은 먼저 보내고 순생언니랑
자하도에서 한참을 얘기 했다. 내가 분위기를 깬것 같아 미안하다고. 그런데 남이 사주는것은 먹고 자기부담은 안먹고? 약간 모순이
아닌가 하는생각에 기분 씁쓸하다. 모두가 내노라 하는 사람들인데, 박순생언니는 지난번 남은돈 만원 잊어버렸는지 말이 없다. 나이가
들면 기억이 없나보다. 만원의 공부를 한셈이다. 이젠 절대로 먼저 나서지 말것을 다짐 한다. 17.2.27-
아버지, 오늘 경헌에서 가야공원 갔었어요. 경산회란 모임인데 오늘 가입했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만나서 가벼운 둘레길 정도
걷고 점심먹고 그런대요. 괜찮은 모임 같아요. 바로 턱밑에 살아도 가야공원은 처음 가봤네요. 우리집보다 더 높은것 같았고 오늘
시산제(해마다 산에 기도하는)한다고 해서 갔는데 살풀이춤도 추고 음식도 차리고, 평생회비 2만원만 내고 점심도 공짜로 먹고
떡과 고기도 먹고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아무턴 하루 잘 놀고 오다가 홈풀들러서 집으로.
아버지, 거실에 내 컴퓨터가 바이러스가 왔다네요. 아직은 그런대로 되는데 작품 만든것과 그림 등 어떤것은 실행이 되지않아요.
그리고 애들 말로는 로그인을 하면 정보가 빠져나간다고 해서 고칠때까지 여기 아버지컴에서 해야 겠어요. 마우스가 잘 되지않아서
하나사서 갈아끼워 하고 있고, 여기 앉으니 아늑하고 조용하고 좋아요, 지금 쟁반에 저녁챙겨와서 먹으면서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으니
아버지가 바로 옆에 있는듯 금방이라도 아버지 하고 부를것만같은 착각도 일어나고. 아무턴 이방저방 뛰어다녀야 되겠어요. -17.2.24-
아버지, 오늘 아침마당에서 송수식박사 나왔어요. 노년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서 얘기 하면서 짝잃은 자기이야기와 위암수술2번,
대장암 내시경수술, 전립선암수술 그렇게 하고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절대로 좋은음식은 따로 없대요.
나쁜것 먹지않고 과식하지않고 골고루 먹고 알맞게 운동하고 아침명상하고.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 하면서 지낸 세월이 한없이 그리워요.
다시 올수 없는것이기에 더욱더 그리운가 봐요. 날씨는 봄기운이 나는데 몸은 더 기운이 빠지네요. 잘 지낼게요. -17.2.23-
아버지, 영난이가 내신발 인터넷에서 사줬어요. 설에 신고 왔던 신발이 괜찮아보여서 주문해 달라고 했거든요. 아버지가 계셨으면
문제 없을것을 이렇게 남의 신세를 지게되니 내자신의 무능함이 한심스럽기만 하고 아버지 생각이 간절 해요. 하지만 주어진대로
살아야겠지요. 아버지믿고 그런대로 잘 살았는데 이젠 덩치만 덩그러니 살아가고 있답니다. -17.2.22-
아버지, 주희가 한양대 간호학과에 입학해서 지금 영민이랑 영아가 주희와 함께 서울에 갔어요. 기숙사가 안돼서 방을 하나 얻어서
혼자 자취를 할 모양이고 서울생활이 쉬운게 아닐텐데 조금은 걱정되지만 주희가 잘 하리라 믿어요. 종헌이는 부산공대에 입학하게
되어 집에서 다닐것 같고 애들이 크니까 정신없이 몇년을 보내야 할것 같아요. 종헌이는 일년후에 군대에 가야하고. -17.2.21-
아버지, 오늘 눈이 안좋아서 백이안과에 갔었는데 큰 이상은 없는것 같다고 하며 1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해서 약타고 오다가
마산 큰아버지가 동의에 입원했다기에 다녀 왔어요.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이 심해서 위험 하대요. 그렇게 관리를 잘 하고
있는데도 아픈데가 생기나 봐요. 동수가 옆에 있었고 잠시 있다가 바로 왔어요. 아버지, 나이들면 돈이 있으나 없으나 다 똑 같은가 봐요.
마산 큰아버지 돈이 많으니 대접받을줄 알았지만 별수 없는것 같고, 모두가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것 같아요. 오히려 아버지가 낳아요.
질부가 하는말 아재가 정말 점잖고 멋진 신사라고 존경한다고 하데요. 오늘 마음이 착잡 했어요. 아버지랑 같이 다니던 안과와 서면의
거리를 걸어니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찡 했어요. 그 때가 그립고 좀더 잘 해드릴걸 하는 생각이 항상 남아 있어요.그렇게 쉽게 갈줄 누가
알았나요? 종헌이 시험치고 학교 가는것 보고 그렇게 겨울 하나는 보낼줄 알았지요. 나는 그렇다치고 아버지도 정말 아무런 감각도 없었어요? 이제 모두 지나간 이야기가 됐네요. 허리가 아프니 몸을 움직이기 싫어지고 군것질만하니 체중은 불고 아무턴 사람하나의 그늘이 이런거네요. 사람도 집안도 향기와 생기가 없고 시간만 흘려보내나 봐요.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지금입니다. 아버지 그립고 보고 싶어요. 내내 편안 하시고 내 약속 꼭 지켜 주세요. -17.2.20-
경헌 뫼벗화목 산악회에 갔었다. 금정산둘레길5구간중 일부와 식물원뒤 연못 금강공원,이렇게 다녀서 남산동에 있는 팔각정에서
영양밥먹었는데 반찬접시가 20개도 넘었다. 한상(4인분)에 점심때만 4만원. 가까우면 한번씩 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영아가 전화가 와서 주희 졸업기념으로 기장에 대게먹으러 가잔다. 그렇잖아도 대게가 먹고 싶었지만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낮에 잘 먹었지만 안갈수없어 저녁에 영준이가 데리려 와서 기분좋게 드라이브하고 대게맛있게 먹고 노보텔가서
2차로 후식먹고 애들이랑 밤바다 구경하고 노래 부르는것도 보고 하루 잘 보내고 집에오니 10시가 넘었다. 조금 피곤도 하지만
기분좋은 하루였고 영아가 애를 쓴 덕분이다. 아버지생각이 났지만 좋은 분위기 깰까봐 내색하지 않았다. -17.2.14-
아버지, 인생살이라는게 다들 똑같나 봐요. 지금 내가 아버지가 걷던길을 그대로 가고 있어요. 옛날 아버지가 올라올때 둘러서 오던길을
내가 그대로 하고 있네요. 지난날은 양손에 잔뜩 들고도 잘도 다녔는데 지금은 빈몸도 힘이 들어요. 집이 조금만 낮았으면 하지만 그게
불가능 하기에 포기하고 주어진것에 감사 하며 살래요. 어쩌면 지금이 잘된것인지도 모르지요.지난설에 영완이아재가 동서랑 와서 이집
팔아 내려앉으라고 하는데 아무말도 안했어요. 만약 내가 한말하면 소문이 자자할것이 뻔하거든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내보내고 말래요.
오늘 날씨가 포근하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져요. 이렇게 또 시간은 흘러가나 봅니다. -17.2.6-
아버지, 나라도 시끄럽고 세상도 시끄럽고 내마음도 흔들리고.....지금 우리나라는 최순실사태로 최악의 사태이고 미국도 새대통령(트럼프)
이 제멋대로 휘젓을려고 시작하고 있고. 아무턴 마음이 불안해서 모든일들이 재미가 없어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 하겠다고
했다가 취소하고. 대통령 아무나 하는 줄 아나봐요. 귀국해서 좀 설치고 다니더니 실수연발이고. 처음은 좀 인기가 있는듯 했다가 계속 지지율이
내려가니 잘 생각 한거지요. 아버지랑 얘기하면 좋을텐데 말할 사람이 없으니 이렇게 여기서 넉두리하고 있네요. 아버지처럼 일심으로 운동도 하면 좋을텐데 나는 그게 잘 안되잖아요. 언제나 내일로 미루고 이럭저럭 컴앞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컴퓨터 중독인가? -17.2.3-
아버지, 영준이식구들 와서 저녁먹고 보용이 유정이 자고 뒷날 영준이가 와서 애들과 함께 메트로 가서 제사 모시고 설 잘보내고 왔어요.
영아가 나름 잘 하고 있어서 마음 편했고 영준이도 전날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애들도 잘 자라고 있어요. 영아랑 영난이도 서로 의논하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이 모든것이 아버지가 내 청 다 들어 준것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 합니다. 영아가 영준이한테 일본가서 사온 목걸이도 주고
술도 두병이나 주고 다른것들도 잘 챙겨 줬어요. 어쩌면 여행도 갈지 몰라요. 아버지, 지금만큼 지낼수 있도록 보살펴 주세요.-17.1.28-
오늘 내나름의 설 준비를 했다. 깻잎김치, 파김치. 배추겉절이김치. 설이라는 핑게로 두집에 나누어 주려고 오랫만에 큰마음 먹고
시작 했는데 허리때문에 쉬어가면서 하루종일 걸렸다. 그래도 하고나니 잘 했다는 생각이다. 네일은 염색과 목욕 하고 청소할 생각이다.
아침기온 영하 6.7도. -17.1.23-
오랫만에 필순이 불러내어 자갈치가서 팥국수먹고, 꼬막 사고 굴 사고 부전시장 들렀더니 제법 설 대목답게 복잡해서 겨우 볼일보고 나왔다.
제사장을 안보니 나름 적당히 마음편하게 다닐수 있었고 새삼 지난날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17.1.20-
새해 대 서원불공을 무사히 잘 마쳤다. 날씨가 좀 추웠지만 그런대로 무사히 편안하게 잘 마무리 했다. 몸이 지난해보다 더 무거운것을보니
새월에 이기는 장사가 없나 싶다. 금년 한 해도 온가족이 건강하고 편안하고 화목하고 애들 하고자 하는일 성취되기를 기원 하며, 지금 어수선한 정국이 잘 수습되어 좋은 대통령 뽑아 안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옵나이다. 옴 마 니 반 메 훔 -17.1.16-
아버지, 범이가 인도네시아로 일을 하려 간다네요. 애들 어릴때 갔다오라고 했었지만 그때는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지금에와서
가족을두고 혼자 간다고 부산 내려왔어요. 영아가 그랜드호텔에서 세가족 모두모여 저녁먹고 헤여졌는데 아버지 생각많이 났지만 굳이
내색하지 않고 즐겁게 잘 놀다 왔어요. 우린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요. 영민이는 이번달로 동의를 그만두기로 했고, 영준이도 애들과 잘 지내고 있으니 보기 좋았고, 범이는 여전히 조금 투덜대는 어투인데 나한테만 그런건지는 모르겠고. 아무턴 범이가 걱정이지만 능력없는 나로서는
잘 지내다 오기만 바랄 뿐이지요. 모든것이 아버지가 보살펴 주시는 덕택이라 셍각하며 열심히 잘 지낼게요. -17.1.7-
친정부모님 기일이어서 대구를 다녀왔다. 허리가 좋지않아 걱정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제껏 어느때보다 편안하게 다녀왔다.
오빠가 오토바이를 가지고 나와서 무거운것을 들지않았고 그런대로 잘 다녀온 셈이다. 두분 오빠 건강도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고
분위기도 괜찮았고 날씨또한 따뜻해서 마음이 한결 편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기를 기원해 본다. -17.1.3-
2016의 마지막 날이다.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지금에 감사 한다. 무던히도 덥던 여름, 떠나보낸이의 그리움, 홀로서기가 어려웠던
자신의 삶, 그래도 미국친구의 여행도즐거웠고 경헌실버와 함께 했던 여러가지 일들, 미흡하지만 나름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애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고, 다만 종헌과 주희가 욕심만큼 되지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미희와 호광이가 장시간 전화해서 속을 좀 풀었고 설자고모와도
통화 했었는데 왼지 전날같은 느낌이 아니라는 느낌이고, 다들 그렇게 지내며 사는거겠지. -16.12.31-
경헌26기 송년회겸 월례회에 다녀 왔다. 좋은 벗들이다. 회장님 이하 총무와 집행부 모두가 잘 이끌어 가고 있다. 내년2월에 1박2일로
설악산 쪽으로 간다고 하고 31일은 오대장이 덕유산을 간다고 하는데 왼만하면 따라가볼 참이다. 내가 간들 몇번이나 가겠는가?
힘닿는데까지 가볼 생각이다. 날씨는 포근했지만 오늘도 비는 종일 왔고, 박순생언니와 같이 오다가 택시타고 집으로. -16.12.26-
아버지, 오늘 영민이 식구들과 대연동 가서 차돌백이 먹고 왔어요. 고기가 얇고 연해서 먹을만 했어요. 후식으로 팥빙수 먹고.
영아랑 롯데서 제친구들 만나 친구차로 데려다 주고 갔어요. 지난해는 광복동 갔었는데 이번에는 고기로 대신했네요. 집에 오는데
아버지생각 많이 했어요. 또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하나씩 지워져 가겠지요? 애들 만나고 오니 조금은 힐링이 되나봐요. 지난날
애들이 왔다가면 아버지 기분이 업되는것 같드니 그때는 잘 몰랐었는데 지금 보니까 나도 그렇게 닮아 가는것 보니 어쩔수없는 인생살이의
이치인가 봐요. 아버지, 참으로 할말이 많은데 이마음 그대로 갖고 있다는게 가슴벅차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하지만 나는 항상 아버지하고
얘기하면서 이렇게 잘 지낸답니다. 될수없는 일이지만 아버지 단 한번이라도 만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16.12.23-
오늘 오른쪽아래 임플란트 2개 심었다. 겁을 잔뜩 먹었는데 그런대로 지낼만 했다. -16.12.22-
비가 많이 온다는 뉴스를 보고 갈까말까 하다가 해가 비치기에 우산 챙겨서 나섰어요. 오늘이 생신이라 케익사고, 과일과 사이다
챙겨서 양산에서 버스로 가는데, 지하철 1시간, 버스 1시간, 가서 1시간 이렇게 볼일보고 다시 버스타고 왔네요. 이렇게 오면 되는것을
괜히 시간없는 애들과 같이 할 필요가 없었어요. 가봐도 별수없는데도 집에 있으면 가고싶은 마음이 발동을 해서 나섰지요. 싫컷앉아
놀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길래 일어났어요. 왜일까요? 지난번에도 올려고 하니 비가 내렸는데 이번에도 그러네요. 거기 있을때 영민이가
전화가 와서 내가 석계 온것 알려주고. 개금도착하니 비가와서 택시 타고 집으로. 아버지, 부디 편안하게 계시길 바랍니다. -16.12.21-
아버지, 아침에 나갈때는 비온다는 소식을 모르고 갔었는데 병원가서 치과 마치고 약타고 나니 비가 와서 영민이한테 우산빌리고
오려니 최순실 재판한다기에 그것볼려고 식당에 가서 국수먹고 밧데리충전하며 놀다가 삼성 들려서 휴대폰 수리하고 왔어요.
비도내리고 마음도 우울하고 아버지 치과다니던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파요. 그래도 아버지는 내가 옆에있어서 조금 나았겠지요?
지금 나는 아무도 얘기 할데가 없어요. 영민이가 혼자 다 할생각은 하지말라고 하는데 내가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도저히 저희들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요. 도움을 받을 생각이었다면 치아가 덜 상했을때 했겠지요? 아버지 말대로 대출만 해주지 않아도 조금 낳았을
텐데 그말은 아예 말도 하지않고, 그돈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이집만 그냥두었어도 작은 빌라라도 얻고 나머지로 생활하면 어땟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모두가 지나간 옛이야기가 되고 마네요. 애써 아껴가며 치과에 보태주는수 밖에 도리가 없겠지요?
오늘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그래요. 아버지, 수요일 비안오면 놀러 갈께요. -16.12.19-
신만수 지압원에 2차등록하고. 요즘 매일 나다니고 보니 몸이 많이 피곤하다. 지금 독감이 유행인데 피로를 풀며 쉬어야 겠다.
아프면 서러운데 열심히 관리해서 자신과 주위를 괴롭히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인데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16.12.17-
마음도 꿀꿀한 금년들어 제일 추운날이지만 근 1년여만에 기순이팀모임에 다녀왔다. 우리 5명하고 이상하씨와 덩쿨님이 합세해서
동래 자경이집부근 우향 고기집에서 저녁먹고 좋은정보 나누고 기순이 한테 아저씨 주라고 양갱주고 송천과 얘기하며 개금역에서
헤어졌다. 계속 나다니다 보니 피곤해서 일찍 자려는데 대구 호광이한테서 전화 와서 12시 반까지 노닥거렸다. -16.12.16-
오늘의 실수? 심인당 김치 거절한것, 즐겨입던 입을만한 바지 석이 입으라고 준것. 막상입을려고하니 생각이 나니, 그렇게도
생각이 짧았을까, 참으로 단순한 나의 생각과 행동에 짜증스럽기 까지 한다. 다음에는 절대 실수 안한다고 다짐하지만, 또 쉽게
잊으며 실수를 반복하고 다시 후회하고.....더큰것 아닌것에 감사하며 마음을 달랜다.(참회한것이 통했을까! 자성일에 김치도
몇쪽받고, 바지도 입을만 하단다. 그보다 더한것도 주는데 그정도는 해줘도 된다는 생각에 나름 마음이 가벼워 졌다.-16.12.15-
심인당 김장 거들어주고 한쪽 얻어와서 김치맛을 봤다. 이렇게 게을러도 되는것인지, 도통 반찬하기 싫어서 겨우 밥 넘길정도로
간장과 김으로 때우고 있으니...요즘은 치아관계로 밥도 삶아서 아니면 죽으로 대체하고, 아무턴 마음가는대로 시간을 조금 더 보내고
나면 대책이 서겠지? 아버지 치아치료 하든것 생각하며 지난날들이 그리워지는, 무료하기만 하는 이런시간들이 싫다. -16.12.14-
경헌실버에서 금강공원숲길을 걸었는데 12월 중순인데도 아랫쪽은 아직 단풍이 절경이었다. 한달전에는 중턱윗쪽이 절경이었는데
오늘은 기대도 하지않고 갔었는데 아랫쪽에서는 아직도 너무나 예쁘게 물들어져 있어서 뜻밖에 횡재를 한것같다. 많이 걷지도 않고
날씨도 포근하고 내려와서 온천시장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하고 즐거운 하루 잘 보내고 왔다. 치아 치료중이라 보리밥을 먹을수
없을것같아 우유랑 비스겟준비해 가지고 갔었는데 다행히 모두가 날씨가 추우니 보리밥이 싫다고 해서 추어탕으로 대처했음.-16.12.13-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모든 직무에서 손을 떼게 됐다.
박 대통령이 1차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최순실 씨와의 관계와 연설문 유출 사실을 밝힌 지 45일 만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헌법재판소는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탄핵심판'에 들어갔다.
가 234표, 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탄핵 정족수 200표를 훨씬 넘겨 찬성률이 78%였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됐다. -16.12.9-
아버지, 오늘 동의에서 치과 하기로 하고 시작하고 왔어요. 영준이도 영민이도 그렇게 하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서서히 지난날 아버지가
했던 길로 따라가고 있네요. 영민이가 같이가서 의논하고, 치과에서 사키는대로 하기로 했어요. 얼마가 들지, 얼마나 걸릴지 일단 시작은
했으니 끝날날도 있겠지요. 마음은 한구석이 텅 비어 있지만 애써 편안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요즘 몸이 편한건지 게으런건지
먹는것도 지내는것도 그져 그러네요. 주희 입학선물로 (백만원) 해서 주고, 지난밤에는 가위에 눌렀는지 고함지르다 잠을 깼는데 다행히
아랫집에 아무도 살지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전에도 한번씩 그랬잖아요. 오다가 삼성에 들려 밴드가입하는것 배우고, 홈플 들려서
먹거리 좀사고, 아무턴 오늘은 잘 보낸것 같아요. -16.12.2-
아버지, 영아랑 치과 가기로 한것 취소 되었어요. 시간까지 약속해놓고, 병원이 이사를 같다네요. 그것도 어디를 갔는지 모른대요.
이쯤되면 생각나는게 있지요? 지난번 이집과 꼭 같은 느낌! 영민이도 없는 동의에 갈려니 좀 그렇고, 다른데 아니면 집앞에 있는 곳.
지금 치아 상태가 너무 좋지않아 지통제 먹으며 버티고 있는데, 어쩌면 될까요? 의논할데라곤 아무도 없고, 영준이 한테도 그렇고.
아버지가 좀 말해 주세요. 혼자라는게 이런거네요. 人 자의 설명을 이제는 조금 알것 같아요. 혼자보다 함께하면 힘이 된다는것.
이것도 곧 해결 되겠지요? 시간을 흘려보내 보렵니다. 저들 만난다고 오늘 파마도 했는데,,, 16.12.1-
아버지, 지난밤에 뒤척이다 밤을 샛는데 아침에 영아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민이가 다음달로 병원을 그만 둔대요. 금요일 치과 갈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차질이 생겨요. 치아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아무데서나
할수 없어서요. 영아 한테 알렸드니 자기가 아는데 소개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금요일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16.11.30-
어제 경헌 26기 월례회에 다녀 왔는데도 어째 마음이 꿀꿀하다. 오늘은 날씨마저 잔뜩 저기압. 종일 딩굴다 이제 겨우 컴에 앉아 보지만
마음은 바닥을 맴돈다. 나라도 시끄럽고 내마음도 우울하고. 뭐 재미있는게 없을까 하지만 찾지못하고 무료한 시간만이 흐른다.
대화 할수있고 마음을 열 수있는것이 이렇게 그립고 필요하다는것 절실히 느낀다. -16.11.26-
부산진구청에서 남성합창단 정기 연주회에 다녀왔다. 경헌실버 최무한님이 회원이기에 연락이 와서 참석하게 됬다. 우리26기에서
20여명참석하고 꽃다발도 증정하고. 어느 연주회보다도 볼만하고 알찼다.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이제는 손이 떨려서 자리에
세우는 막대가 아니면 제대로 할수 없을것 같아 새삼 씁쓸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즐거운 한때였다고 말하고 싶다. -16.11.24-
옥이가 손목과 발목에 퇴행성 관절염이와서 제대로 걸을수 없다기에 오늘 다녀왔다. 몸을 함부로 써서 그런것같애 마음이 많이
아프고, 누구나 그러했드시 자신을 돌보지 못한것이니 어쩔수 없지만 참으로 안타깝다. 그래도 우는소리 안하고 받아드리면서
사는게 고맙고 한번씩 만나 서로 위로하면서 지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나절만 하면 되는것을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든다.-16.11.21-
아버지, 종헌이가 시험이 별로여서 의대는 힘들것 같아요. 의사의 대를 잇는다는게 참으로 힘드네요. 주희는 지난번 한양대에
합격된것을 그대로 할것 같고, 종헌이는 금년에는 어디던 성적에 맞추어서 입학은 해야 할것 같고. 아버지 지켜 보고 있지요?
모든것 다 용서 하시고 자손들 좀 도와 주세요. 온식구가 힘이 빠져 있어요. 낮은데라도 갈려고 하지만 종헌이가 고등학교1학년
성적이 없어서 잘 안된대요. 미국을 간것이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돈이 있어도 탈 없어도 탈'이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가만히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턴 주어진대로 살길이 열리겠지요. 지금 맥이 확 풀려 있어요. -16.11.17-
심인당에서 가을소풍 다녀왔다. 언양~배내골~밀양땜~반구대 암각화~골굴사~점심(부폐)~기림사~석굴암~보문호~양산 물류창고.
양산 물류창고에서 생강 한박스에 18000원 한다기에 갔더니 다시 세일해서 만원이라고 해서 5박스를 사서 여럿이서 나누었다.
배내골 단풍과 석굴암 단풍이 절정이었고, 멋지고 알찬 하루 여행이었다. -16.11.15-
아버지, 영준이 식구들 다녀 갔어요. 애들이 어떻게나 멋지게 잘 커는지 보기만 해도 흐뭇해요. 보용이도 한인물 하고 유정이도
잘 커가고 영준이 내외도 편한게 보기 좋았어요. 이렇게 한번씩 다녀가면 젊음의 기를 받는것 같아 좋아요. 애들 크는것 봤으면
아버지도 많이 좋아하실텐데 많이 아쉬워요. 아버지 인생이 다 이런건데 얼마만큼 그리워하면 잊어질까요? 지난날 아주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실제로 당하니 180도로 틀려요. 컴고장났다고 하면 자다가도 고쳐주고 단어몰라 헤맬때면 혹시 남에게 실수할까
사전찾아 챙겨주던, 지금도 방에서 나와 말을 하는것같고 안방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것같은 내가슴에는 그대로인데 아버지는
대답이 없어요. 그렇지만 아버지 다 보고 있지요? 옛말에 "그러구려 한세상 살어시구료" 란 말이 떠 올라요. -16.11.13-
아버지, 오늘 여권 새로 신청하고 왔어요. 지난여권은 정말 화려했었는데. 직원이 그러데요. 이번에는 혹시 모르니까 조금 얇은것으로
10년 했어요. 지난 여권은 기념으로 가져오고. 선경이가 다음에 크루즈여행 가자고 했어요. 될지 말지지만. 오다가 홈플 들러서 쌀과
귤 한박스 샀는데 맛이 엄청 달아요. 경비 아저씨 몇개주고 네일 보용이가 온다고 해서 보용이 주려고요. 우리보용이 귤 킬러 잖아요.
먹는것만 봐도 재미있고 흐뭇해요. 오늘 날씨는 따뜻한데 재채기가 자꾸나는게 좀 그러네요. 일찍 자야겠어요. -16.11.11-
경헌실버에서 산행이 있었는데 회원들이 나오지않아 한사람은 돌아가고 나 혼자서 나섰다. 원래 산을 좋아해서 몇번 같이 가본대로
잘 찾아가면서 단풍구경도 하고 보리밥집에서 점심도 먹고 해양박물관 구경도 하고 오히려 혼자여서 즐길수 있는것도 있었다.-16.11.8-
오늘 종헌, 주희 불공 마치고, 홈플다녀서 왔어요. 요즘 딱히 살만한것도 없지만 마음도 헐렁하고.....영아가 많이 아팠다고 하면서
이달 입금이 늦어져서 전화했드니 바로 부쳐줬어요. 신경쓰기 싫어면 영민이한테서 자동이체하면 될텐데 굳이 제가 하는이유가 뭔지.
지금 열심히 모아서 치과치료 할려고요. 비용이 장난이 아니라서 절반정도만 모이면 시작할려고 해요. -16.11.6-
심인당 마치고 양산국화축제 다녀왔다. 익산축제보다는 작은 규모였지만 그런대로 잘 꾸며졌다.
한푼의 경비도 들이지 않고 다녀온 셈이다. 우연히 영렬이 아재만나고... 항상 즐겁게 사시는 아재다. 그동안 미루었던 블로그에
사진 올리고 선경이 한테 전화하고. 지금 조용한 마음이다. 나라는 최순실 사건으로 많이 시끄럽다.-16.10.30-
나의 유일한 벗 경헌실버에서 익산 천만송이 국화 축제에 다녀왔다. 아침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익산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오층석탑 등 유적지 둘러보고 한우식당에서 점심 잘 먹고 국화축제를 보고 왔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나싶어 마음이 편하지를 않았다. 정말 좋은구경을 했다. 오가는 길이멀어 차안에서 노는시간이
많아 조금은 싫었지만 잘 참고 즐겁게 다녀왔다. 회비는 3만원. 찬조도 많이 들어오고 먹거리도 많아서 푸짐한 여행을 했다.-16.10.28-
아버지, 오늘 우연히 쉽게 강정자 만나서 삼계탕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놀다 왔어요. 내가 만든 홍삼주고 제가 만든 생강조림 받고,
동의에 들러 약 타고 한의원에서 침 맞고, 부전시장 들러서 먹거리 좀사고, 참 신발도 하나 (2만3천원)샀어요. kt본사에 가서 여러가지
정리도 했네요. 가을이라 설렁하지만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아버지도 늘 편안 하세요.-16.10.24-
요즘 아버지가 많이 아련거려 한번 갈려고 큰맘먹고 나섰는데 양산에서 터미날 찾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하루 두번있는 차를 놓혀 그냥
되돌아 와 다음에 갈려고 하다가 마음먹은김에 다녀오자 싶어서 택시를 탔다. 만오천원쯤 나온다기에 큰맘먹고 탔는데 기사가 천주공원으로
둘러서 가는바람에 만팔천이 나왔다. 다투기 싫어서 그냥주고 다음은 타지 않을거니까. 가서 보니 잘왔다는 생각이다. 공기좋고 날씨도 춥도덥도 않고 잔디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하고. 내맘속에는 그대로인데 금방이라도 얘기를 할것같은데 왜 잡히지 않은지. 소리라도 지르고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데 차마 하지 못하고 참고 왔다. 올때는 시내버스로. 이제는 가는길을 알았으니 한번씩 갈생각이다.
집에 오려는데 가랑비가 내렸다. 아버지의 마음일까? 나의 마음일까? -16.10.21-
아버지, 효자가 다녀 갔어요. 무슨 마음에서인지 꼭 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와서는 제얘기만 늘어놓길래 나도 한마디 지난날의
서운함을 말했드니 그제서야 자기가 단순했다고 인정 하데요. 그런데 한순이도 전화가 왔었는데 그냥 삭제 했어요. 꼭 필요하면 다시 전화
오겠지 했는데 아직은 오지 않았어요. 아무턴 요즘은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어요. 시간내서 한번 갈게요 그때봐요. 그리고 지금 필순이가
소개해서 홍삼 만들어 먹고 있어요. 아버지 생전에 알았어면 한번 만들어 드렸을것을. 지난번 한번 아파보니 정말 이래서는 안되겠다는생각이
들어서 우선 나부터 먹고 애들은 다음에 해주던지 해야겠어요. 아버지 나만 먹어서 많이 미안해요. 아버지는 약없는 세상에서 재미있게
잘 지내시리라 믿고 싶어요. 정말 좋은곳으로 가셔서 집생각은 전혀 안나요? 한번 다녀 가세요. -16.10.19-
5박6일의 즐거운 여행이었다. 인천에서 1박 하고 강릉(인천-강릉17.200)으로가서 미스박과 만나서 낙산사로 해서 다시 강릉에서
1박하고, 경포대, 오죽헌, 정동진에서 썬크루스호텔에서 차 마시고 구경잘하고 울진으로. 미스박집에서 1박하고, 미스박 내려놓고
안동으로 가려는데 바로가는차가 없어서 영덕(영덕-안동 11.900)으로 가서 다시 안동으로 가는데 꼭 하루 걸렸다. 민박집에 도착해서
너무늦어 저녁도 먹지못하고 있는것으로 때우고 뒷날 민박(5만원 식사만원)집주인이 만들어주는 아침을 정말 옛날 어머니 음식맛으로
잘먹고 풋고추까지 얻어서 11시 45분차로 나오다 학가산 온천에서 온천하고 그곳에서 만난 어떤 아주머니와 옹심이 미역국먹고, 안동역부근에
숙소정해놓고 안동땜구경하고 저녁 적당히 때우고. 숙소가 새로 리모델링한 집이라 깨끗하고 가격고 저렴(4만원)했다. 뒷날은 택시로
버스터미날로가서 친구는 인천으로 나는 부산으로. 부산까지 만 6천 5백원 시간은 2시간 20분. -16.10.8-
*대중교통이 편리할때도 있지만 교통이 좋지않은곳에서는 정말 자가용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미스박이 이번 여행에 직접 차를 가져와서
수고 해준데 대해 많은 고마움을 줬다.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친구 미스조, 내가 아는 여자중에 여자 미스박, 이 두여인을 친구로 가진 나, 우리 세사람이
이렇게 멋진여행을 했다는것 역시 참으로 행복하고 즐겁고 보람된 여행이었다. 우리는 3인방, 친구여 영원하라.
아버지, 선경이가 미국에서 와서 지금 만나로 인천에 가요. 다녀와서 소식 전할게요. 집 잘 지키고 계세요.-16.10.10-
어제까지는 제사 잘 모시고 오늘 심인당 가야 하는데 엄청 강한 태풍(차바)가 부산쪽으로 왔다. 내생애 처음 보는 태풍이다.
도저히 밖으로 나갈 생각을 못할 정도여서 내내 기다리다가 운좋게 택시하나가 오는것을 잡아서 심인당까지(8000) 바로 갔다.
조금 늦었지만 잘 마치고 집에 올때는 햇볕이 쨍쨍이다. 자연의 조화를 누가 알리오. 우리주희 합격소식 듣는다. -16.10.5-
아버지, 제사 잘 모셨어요. 범이도 첫 제사라고 휴가내서 오고, 연사동 동서도 현정이랑 같이오고, 영준이가 내 데려다 주고
동서 데려다 주고 한바퀴 돈 셈이네요. 그런데 지난번 돈 주는것 안받았다고 다시 주길래 이번에도 안받았어요. 그돈 주고
얼마나 생색낼지 뻔 하거든요. 현숙이 초상때도 그랬고 지난번 부산와서도 전화 한통 없었고 지금 일년만에 참 잘하는짓이지요?
사람없다고 별소리 다하고 다니면서 아버지 말 처럼 이제 나도 별로 보고 싶지 않아요. 괜히 와서 분위기만 흐려놓고 영아에게
제사비 20만원 주고 갔다네요. 지난번엔 3만원도 겨우 내더니. 아무턴 지금 내마음 편하지 않아서인지 기분 떱덜 해요.
영아 말은 내가 지금까지 본중에 제일 쌀쌀했나 봐요. 미운 마음이 있으니 자연 그렇게 비췄졌겠지요? -16.10.4-
아버지, 오늘 한양 다녀 왔어요. 그것도 제일 좋은 KTX특실(83,700원) 타고. 주희 한양대에 원서 넣은것 면접이 있어서요.
영민이는 출근하고 영아는 아버님 제사 때문에. 주희 덕분에 비행기 보다 비싼 차 타고 가면서 많은 생각 했어요.
편안하고 분위기좋은차 타고 가는지금이나 아버지랑 제일 싼차타고 가는거나 오히려 그때가 더 좋았어요. 이제는 더 이상 할수
없는것이기에 더 그리운가 봐요. 우리도 좋은차 한번 타 봤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KTX는 타 봤잖아요. 역에 내려 바로 메트로 가서
아버님 제사 모시고 영준이가 집에 데려다 주고 갔어요. 영난이도 참석하고 둘이 사이도 지금까지 본것 중에 제일 좋았어요.
이제 아버님 제사는 내년부터는 3일후인 아버지 제사하고 합하기로 했어요. 제사가 너무 가까워 애들이 힘들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정성을 다했으니 이해 하시리라 믿어요. 몸은 많이 무겁지만 마음은 흐뭇 하네요. 아버지, 우리가 항상 하던 얘기
내 소원 모두 들어줘서 고마워요. 복 많으신 우리님 어디서라도 내내 편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16.10.1-
아버지, 영준이가 혼자 힘들게 까스렌지 후드 바꾸어 주고 갔어요. 두 아들이 아버지 닮아서인지 어떻게나 꼼꼼하게 잘 하는지
또 감동 했네요. 하얀색으로 바꾸었는데 싱크대와 색이 맞아서 부엌이 정말 좋아요. 이 모든것 아버지가 보살피고 있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은데 왜 마음은 이리도 아리고 허전한지, 얼만큼 지나야 채워질까요? 눈은 건조증인데 이 눈물은 왜 이렇게 나는지.....
마음 달랠길 없어 넉두리 좀 하고 갑니다. -16.9.29-
필순이랑 롯데에서 벤허 보고 왔다. 홍삼삼계탕에가서 점심먹고 포장 두개 하고, 오다가 부전시장 들러서 장어 사고.
지난번 허리통증 주사맞은것이 강해서 인지 이틀동안 어지럽고 비틀거려서 친구가 아는집에가서 장어를 사왔다.
'내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것을 실감하며 챙겨야 겠다는 각오가 선다. -16.9.23-
아버지, 영준이가 와서 열쇠 새로 바꾸어 주고 갔어요. 아버지가 안계시니 애들이 고생이네요.
잘 보살펴 주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아버지 내내 편안 하세요. -16.9.22-
오늘 병원가서 허리검사 하고 왔어요. CT찍고 통증클리닉하고 겁을 많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주사 맞고 나니 뻑뻑하던
허리가 좀 부드러워요. 진작 할걸 고생 좀하고 많이 불편했었거든요. 아무턴 별일없이 잘 될것같아서 마음이 놓여요.
오다가 동수가 심장수술(관넣는것)을 하고 있어서 잠간 들러서 이야기하는데 많이 힘든것 같은데 자기아버지가 안도와 준다고하고
하데요. 상태가 좋아서 내일 퇴원 한다고 하는데, 하는일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내가 나설자리도 아니고
자기 아들이 있으니 알아서 하리라 믿고. 우리가 많이 의지했던 사람인데 마음이 좀 괴롭네요. 뭐가 잘 풀리지 않고 지금 나이도 있으니
뭘 시작하기도 그렇고. 인생사가 다 그런가 봐요. 마음씨 좋은 그 두내외의 지금이 씁쓸해요. 곧 나아지겠지요.
'이것또한지나가리라'입니다. 오늘은 그들을 위해서 기도 하렵니다. 아버지도 살펴 주세요. -16.9.21-
영준이랑 석계산소 다녀왔어요. 외할머니, 삼촌 산소 두루 편하게 다녀오다 물금에 들렸는데 올라가는길에 자물쇠가 잠겨저서,
꼭 갈려면 학교가서 열어달래서 갈수도 있었지만 배도 고프고 힘이 빠져서 더이상 못가고 돌아 왔어요. 집에와서 점심먹고 영준이 보내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이젠 다 된것 같아요. 물건도 빠트리고 다니고 생각과 몸이 같지를 않으니 모든것 애들 뜻에 따라야겠다는
생각이며, 영준이가 오늘 하루 나를 위해 싫은 내색 안보이고 따라줘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함께하네요. 가봤어도 별것도 아니지만
다녀오고 나니 마음 편해요. 평소 깔끔하신 성격처럼 아버지 산소는 옷이 잘 입혀져 있었지만 옆에 영민이엄마 산소는 내년에는 잔듸를
한번 입혔야 겠다는 생각인데 영준이가 알고 있으니 내년에 잊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복 많은 아버지 내내 편안 하세요-16.9.20-
아버지, 오늘 메트로 가서 추석 잘 보내고 왔어요. 영아가 씀씀이가 크서 온 식구들을 편하게 해 주었고, 식구들이 다 모였어도
집이 넓어서 부딯치지 않고 즐겁게 잘 보내고 영준이가 집까지 데려다 주고 보용이 유정이 자고 가고.....제사 모시고 식사후에 삼형제
당구치고, 이렇게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보니 흐뭇하고 좋아요. 나만 효도 받는것 같아 아버지 한테 많이 미안하고 그러네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만 같아라 입니다. 이모든것이 아버지가 지켜주는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벌써 아버지 가신지 1년이 되어 가네요.
애써 그리운 마음 삭여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나 저녁엔 역시 혼자네요. 제사전에 한번 다니려 갈게요. 그럼 그때 봐요. -16.9.15-
오늘 날씨 햇살은 밝고 맑고 평온하다. 어제와 비교 된다. 이러한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생애 처음인듯 하다. -16.9.13-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다. 딱히 할 일도 없지만 시장구경이나 하려고. 영완아재가 집에 온다고
전화가 와서 서둘러 집으로. 동서랑 함께 포도 한상자와 용돈까지 주고, 이런저런 많은 얘기나누고 갔다. 우리집에 드나드는
유일한 한사람이다. 포도로 저녁을 때우며 TV를 보고 있는데 무슨 꽝하는 소리와 함께 꽃나무가 많이 흔들린다. 비행기가 낮게 뜨서
지나가는 소리 같았다. 그러려니하고 있는데 동사무소에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송을 하고, 지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2016년 9월12일 오후7시45분(5.1), 8시32분(5.8) 지진이 경주 부근에서 있었다. 지금까지의 지진중에서 최대라고 한다.
두번째는 시간도 길고 약간 어지럽고 흔들림이 심했다. 불안 하지는 않았다. 많이 가진자는 죽음이 두렵고 예쁜 사람은 늙기가
싫다고 했던가. 이것도 저것도 둘다 해당 하지 않으니 두려울게 뭐란 말인가. 하지만 이것도 큰일이 없을거라는 자신이 있기에
불안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6.9.12-
오늘 강정자 만나서 "시골밥상"이란곳에 가서 점심먹고 왔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깻입김치 담궈 줬어요. 지난번에도 반찬 만들어
줬었는데. 내 영양실조 걸릴가봐 걱정이 많이 된대요. 참 좋은 친구지요? 뜻이 맞는 앞으로 잘 지내고 싶은 친구랍니다.
동수 한테서, 추석도 닥아오고 안부도 할겸 해서 전화가 왔는데, 창원 산소 벌초 문제를 말하데요. 영민이는 할아버지 이상은
모른다고 하고 이리저리 미루다 보면 끝이 날려나? -16.9.9-
아버지, 오늘 TV를 CJ에서 KT로 바꾸면서 이름도 바꿨어요. KT에서 나와서 잘해주겠다고 해서요. 인터넷 때문에라도 KT를
쓰야 겠기에 그러라고 했는데 뭐 주는것도 많네요. 아버지 이름으로 이것하나 있었는데 이제는 어쩔수 없대요. 섭섭하지만 이해
해주세요. TV 바꾸는데도 복잡해서 그럴때마다 아버지생각 많이 해요. 그런데 화면이 지난날 보다 좋지 않는데 다음에 한번 더
불러야 할것 같아요. 아버지가 계셨으면 잘 손봤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할수 없지요. 이런 날은 기분이 그저 그래요.
울산동서 한테서 전화와서 지난 얘기 한참 얘기 했어요. -16.9.7-
내마음 나도 몰라? 3주만에 심인당 다녀서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 와도 마음은 편하지 않다. 바람소리 물소리 들어며 마음 맞는
친구와 조용한곳에서 머물고 싶다. 지금 여기도 나혼자인데??? -16.9.4-
이틀을 쉬고 나니 다시 산에 가고 싶어 오늘 또 필순이 불러서 범어사 계곡 다녀 왔어요.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약한곳으로.
지난번은 2 만보인데 오늘은 만 팔천보. 길도 좋고 숲도 좋아 너무너무 잘 놀다 왔는데 개금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 오기가 싫어지데요. 이럴때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나 봐요. 만약 아버지라면 이럴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들었어요.
혼자 집에가서 식사 챙기고 하면 얼마나 서글플까 차라리 내가 하는편이 조금은 났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는 생전에
착하게 살으셔서 좋은곳에 가셨는지 꿈에도 한번 나타나지 않네요. 나는 괜찮으니 아버지 편안하시기만 바랄게요. -16.9.1-
오늘 필순이랑 금정산 다녀왔어요. 날씨도 좋고 몸도 찌푸퉁하고 해서 힐링 좀 하려고요. 버스타고 올라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산속에서 간식먹고 바람소리 들어며 노는데 참으로 좋았어요. 고단봉을 갈까 하다가 너무 무리인듯해서 다음에
갈려고 미뤄놓고 내려 오는데 다리가 시큰둥해서 걱정했지만 앉아 쉬면서 주물러 가면서 내려 왔고, 그런대로 잘 보낸
하루 였어요.-16.8.29-
오늘 영민이 다녀갔어요. 와서 정수기 필터 교체 해주고. 날씨가 갑자기 많이 선선해져서 좋은데 몸은 더 갈아앉아요.
지난여름 너무 삶아져서 그런가, 하지만 곧 회복되리라 생각하면서 하루 잘 보냈네요. -16.8.28-
오늘 경헌실버 월례회에 다녀 왔어요. 날씨도 갑자기 선선해지고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오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네요.
외식1번가 거제지점에 갔었는데 옛날 아버지하고 해운대 1번가 갔던 생각하면서 잘 먹고 놀다 왔어요. 겉으로는 밝은척,
아무일도 없는듯 지내지만 요즘 와서는 많이 쓸쓸하고 외로워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겠고 눈물도 나지 않고 멍청 하기만
했는데 갈수록 그립고 별다른 일이 없는데도 눈물만 나요. 지난해 아버지 쓰던 리모콘으로된 선풍기 올해 내가 잘 썼어요.
물건 하나하나 장만해 놓은것 잘 쓰면서 아버지 생각 많이 해요. 꽃나무 산다고 잔소리 하던것도 창문에 햇살가리개 하는것도
얼마나 유용하게 잘 쓰는지 몰라요. 그런것들 볼때마다 아버지 생각하면서 혼자서 싫컷 울어 버리는데, 눈물이 한번울고나니
계속이 되드라구요. 빨리 길을 찾아야 되는데 잘 안돼요. 이제 날이 시원해지면 뭐라도 붙잡고 일어설게요. -16.8.26-
지금 저녁9시20분 기온 26도로 선선하고 바람이 분다. 오늘밤은 선풍기 없어도 잠을 잘것 같은 날씨다.
오랫만의 시원하고 편안한 저녁시간이다. -16.8.23-
오늘 공단에서 하는 종합검진 받고 약 타고. 영아랑 함께 하며 영아도 검사하고. (24일 치과가고, 25일 위 내시경하고)
위 내시경은 별것없고 치과는 상상을 훨씬 초월해서 금년 당장은 힘들겠다. 내 예산은 3~400 정도 잡았는데 제대로 하면 800은 족히
들것같다. 영아에게 치과비용은 내가 부담한다고 했으니 조금 더 모아서 해야 겠다. -16.8.22-
아버지, 영준이가 보용이 유정이랑 다녀 갔어요. 엊그제 힘들게 벌초 하고와서 콩국과 깻잎김치 좀 해줄려고 불렀어요.
날씨가 더워 맛있는것도 해주지 못하고 찰밥만 해줬네요. 애들은 건강하고 요즘은 공부도 전교 일등까지 할정도로 잘 하고 있어요.
온김에 고물 버릴것 챙겨 둔것 정리해 주고. 애들 잠깐 다녀 갔는데도 힘이되고 용기가 나요. 나만 누리는것 같애서 미안하고
죄송하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아버지가 항상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16.8.18-
지난 일요일 좀 덥다 싶더니 오늘은 몸이 안좋아요. 아마도 더위를 먹었나 싶네요. 이 여름을 잘 보내야 할텐데. 오늘 먹을거리
좀 사려고 부전시장 갔었는데 전에 같은 증상이 일어나 한참을 기둥을 붙잡고 있다가 정신차려서 바로 택시타고 왔어요. 이제
내옆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외로웠지만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어요. 아버지, 가슴으로는
항상 내옆에 있는데 막상 눈을 뜨고 보면 현실은 그게 아니네요. 누구나 이렇게들 살겠지요?
더위 먹은데는 수박이 좋다는데 요즘 수박값(한통 2만원 이상))이 장난이 아니어서 내간으로는 살수없어서 참고 있어요.
그래도 금년에 3통이나 먹었어요. 아버지 아시죠? 전에 우리 수박 너무 먹어 변이 빨갛게 된것을. 지난날들의 추억을 먹으며
열심히 살게요. 아버지도 편안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16.8.17-
아버지, 영준이가 애들 데리고 벌초를 하고 왔다네요. 날씨도 많이 더운데 생각지도 않은 이쁜짓 하고 왔어요. 영민이 한테도
알리지 않고. 오늘이 보용이 생일인데 좋은일 하고 와서 내년에는 기쁜일만 있을것 같아요. 아버지도 도와 주세요.-16.8.15-
아버지, 참으로 덥네요. 아침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아버지방에 자리잡아 삼베이불 깔고, 선풍기바람 켜고 책과 씨름하는데
일어서기만 하면 머리쪽이 너무 떠거워 누워서 딩굴었어요. 만약에 아버지가 계셨으면 어떻게 그 체력으로 이여름을 극복하실까
생각해 봤어요. 어떻게던 지내기는 하겠지만 많이 힘들었겠지요. 정말 몸은 아팠지만 멋지게 살다 멋지게 가신 아버지 본받고 싶고
존경하고 사랑 합니다. 오늘은 28도를 내려가지않고 바깥은 37도라네요. 왼만하면 우리집은 시원한데 금년여름은 생애 처음같애요.
나이탓인지 날씨탓인지는 모르지만. 네일은 밖에 나가서 시원한곳 찾아 놀다 와야겠어요. 이 더위도 언젠가는 수그러 들겠지요?
더위 제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입니다. -16.8.14-
아버지, 오늘 필순이랑 "덕혜옹주"영화 보고 왔어요. 바깥날씨는 35도 계속 재난경보 멧세지는 오고... 아침일찍 롯데가서
영화보고 의자에서 놀다가 아이쇼핑 좀 하고 3시경 밖에나가 점심먹고 오다가 홈플러스 들려 오니 집에 있는것 보다 낳은것 같았어요.
이렇게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어요. 돌뎅이같은 외로움도 가슴깊숙히 앉혀 놓고 말없는 아버지와 얘기 하면서요.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생각이 바뀌는대로 여기에 기록 할테니 자주 와서 보고 가세요. -16.8.11-
아버지, 한순이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입력되지않은 전화번호라서 지워버렸어요. 그런데 영민이하고 통화하다 필옥이 이름을 물어서
알게되어서 그냥 있을수 없어서 전화를 했는데, 참 어이가 없는것은 아버지가고 그동안 한번도 전화하지 않던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아프니까 전화를 할까요? 효자도 그렇고. 지난날 어린시절의 부러움이 지금에 와서는 질투로 변하는것 같아요. 모든것 갖추고 살면서
왜들 그렇게 징징대는지 답답하기만 해요. 상대 하기도 싫지만 또 안할수도 없고. 현재의것만 보는 강정자는 내 영양실조 걸린다고
반찬도 만들어주고 삼계탕도 사주는데. 어째 고향친구라는것이 그모양인지. 지금 기분 떨떠럼 해요.-16.8.10-
폭염경보속의 요즘이지만 26기 산악회 모임에 다녀왔다.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 오대장에게 물었더니 금정산 숲속이
시원하다고 해서 안되면 얼굴만 보이고 오려고 마음먹고 갔었는데 날씨도 구름이 있고 바람도 불어 오히려 숲속이 집보다 시원해서
잘 왔다는 생각이든다. 지금 내형편에 누가 산에 가자고 하겠는가! 10명의 조촐한 식구로 하루 잘 보낸 힐링의 하루였다.
오다가 영광도서에서 여름 내 피서의 하나로 "더불어 숲"한권사고, 오늘은 날씨덕을 많이 본것같다. -16.8.9-
오늘 파마하러 미용실 갔었는데 미용사가 아버지 안부를 묻는데 언젠가는 알게될것이라 사실대로 이야기 했어요.
사람이 없어니 이런저런 자연 가정이야기도 하게되고, 이제는 처음보다 많이 괜찮아 진것같아요. -16.8.8-
날씨가 참으로 많이 덥지만 월초불공 마치는날이라 심인당 가는데 동사무소앞 신호등 건너는데서 아버지 생각하면서 많이
울적 했어요. 언제나 그곳만 가면 아버지 생각하게되요. 약간 오르막이라 힘들어서 항상 돌아서 오든곳이거든요.
조금이라도 다리에 힘이 되라고 한것이 지금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얼마나 더 살겠다고 그렇게 힘들게 살았을까요.
많이 미안해요. 하지만 우리는 하늘을 향하여 부끄럼없는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서서히 아버지 걷든길을 가게되나봐요.
햇볕이 너무 떠거워 한낮에는 거리가 훌빈하고 택시잡기도 어려웠지만 도저히 걸을수 없어 기다리다 타고 왔네요. -16.8.7-
바깥에는 햇볕이 뜨거운데 바람이 불어 견딜만하다. 거실에 자리를 깔고 누어 종일 책과 잠으로 하루를 보낸다. -16.8.4-
오늘도 오후 3시40분에 천둥번개와함께 시원한 소나기가 한줄기(10분정도) 내리드니 한결 시원하다. -16.8.2-
폭염경보 9일째. 오후 5시경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한줄기 하는가 싶더니 한시간도 안되어서 다시 햇볓이 쨍쨍이다.
하늘의 조화를 그누가 알리오. 참으로 덥지만 이방 저방 시원한 곳만 찾아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더위와 싸우고 있다. -16.8.1-
계속 날씨가 많이 더워서 정신을 차려야겠다. 오늘이 채소차 오는날이라 먹거리를 사서 반찬 만들고, 수박도 큰걸로 하나샀다. 지난번
홈플러스에서 수박 만원에 차비 4500원주고 고생하고, 해서 이제는 여기오는것 만오천원 주고샀다. 너무 크서 겨우 들 정도로 크다.
이 여름을 잘 넘기려면 게을하면 안되겠고 열심히 챙겨먹고 남에게 피해없도록 해야겠다는 나의 각오다.
아버지, 오늘 영준이가 까스렌지 후드 바꾸라면서 20만원 부쳤대요. 지난번 후드바꿀려고 인터넷 찾는것 도와줬는데 나름 신경이 쓰여서
그런가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생각지도 않은것을 받으니 기쁨이 배가 되는 기분이예요. 아버지만 계셨으면 이정도는 문제가 없는 일인데
내가 너무 몰라서 그래요. 이젠 집에대해 크게 손 볼일은 없을테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될것 같지만. 아무턴 기분좋은 하루이다. -16.7.29-
오늘 경헌 26기 제 3차년도 정기총회를 서면 터존뷔페에서 멋지게 하고 부전시장 들러서 호두, 땅콩 건강식품사고 오는데 더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앞으로 모든 약속 취소 하고 쉬어야 겠다. 나이 탓인지 날씨 탓인지..... -16.7.26-
아버지, 어제 영아한테 지난번 미국에서 사온 명품가방 돌려줬어요. 쓰지않으면 빼앗아 간다고 하기에 영완이아재 잔치때 딱 한번 쓰고
아무래도 내게는 맞지 않은것 같아서요. 그가방 사연이 깊은 그것이 한달 생활비였지요? 그것 사준다고 한달 생활비 주지 않았으니까요.
꼭 그런것 따지자는 것은아닌데 가끔은 속보이는것이 있어도 그저그러려니 하고 산 세월이 얼마인가요. 하지만 그만하기도 쉽지않고 좋은점이 더 많기에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름이불 바꾸고 집 정리 좀 하고 하루 보냈네요. -16.7.25-
아버지, 영민이랑 영아가 석게 다녀온다면서 집에 들러 새 등산화와 썬그라스 주고 갔어요. 그런데 좀 섭섭했어요. 저희들은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가는곳을 나는 이렇게 가고싶어도 갈수 없고, 마음이 울적할때면 그곳에가서 싫컷 울고도 싶지만 차편이 없어 그렇게도 못하는데 갈때 연락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아마도 내가 많이 껄거러운 모양이에요. 내 건강 문제를 영아한테 조금 이야기 했고 곧 검사와 치료를 할참입니다. 삼계탕 먹으러 범일동 갔는데 영아가 값을 내서 좀 그랬고, 내가 산다고 가자고 했기에...오다가 BYC들러서 속옷 바꾸고 배도 부른김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왔는데 날씨가 금년들어 제일 더운 폭염 경보(33.9)까지 되는 날이었어요. -.7.24-
영준이식구들과 범일동 홍삼갈비탕 집에서 만나 저녁먹고 현대백화점 들러 집에와서 이런저런(까스렌지후드문제) 손봐주고 갔다.
날씨도 덥고해서 밖에서 만나 여름보양식을 여럿이 함께하니 괜찮았다. 콩국과 깻잎 지짐거리 좀 만들어 주고 애들 건강한 모습보니 즐거웠다.
이번에도 보용이가 성적이 좋았다고 해서 마음 놓이며, 늦게라도 제 성적 올릴수 있어서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다. -16.7.20-
어제 오늘 밖에나가지 않고 집에 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애를 쓰며 지난날을 돌이켜본다. 요즘 말로 정말 쿨하게 멋지게 한번
살아볼려고 시작한 나의 제 2의 인생, 그것은 생각뿐이었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살기에 눈코뜰새없어 선했던 마음은 간곳없어지고
짜증스런 생활로 바뀌고 말았다. 나에게 남은것은 무엇이고 또한 이 가족에 남은것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정이나
사랑이라는것은 생각할수도 없었다. 밥은 먹고 살만하다기에 나만 열심히 하면 정말 모범으로 남다른 가정을 만들어 보리라 생각한것이
완전한 나의 착오였다는것을 아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이식구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고 싶지않아서
참고 참고 또 참아가며 설마 죽기야 하겠나 하는생각으로 아니 죽어도 할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티어 온것이 과연 잘한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좀 더 잘해주지 못한것만 생각나니 지금이 생각의 여유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늙어서 철이 드는 것일까? 인제는 오로지 내몸을
돌봐야 할것 같아 앞으로 차근차근 정리를 할 참이다. 지난해에 보건소에서 아버지와 같이 침해검사를 할때는 정상이었는데 지금은
침해가 25점인데 나는 26점으로 침해에 가깝다고 한다. 아직은 침해는 아니지만 지금부터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니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다. 식사와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할텐데.....영민이와 의논 해봐야겠다. -16.7.19-
별러고별러서 뒷방 정리를 했다. 근20년은 된것같다. 아무런 쓸모도 없는것들인데도 그래도 추억이 깃던것들이라 버리기도 뭐하고 해서
도로 집어넣어두고 오래된것들은 씻어놓고. 언제는 물건들을 제대로 한번 산적도 없었지만 이제 꼭 필요한것만 사서 쓰고 절대로 물건을
늘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요즘 건강이 문제가 있는것 같아 이만이라도 할때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바깥은 많이 더운데
집안에서는 지낼만 하다. 그것도 일이라고 허리가 아프고 피곤 하다. -16.7.18-
오늘 태극기꽂이 새로달고, 뒷방 창문 열리지않은것 고치고, 복도 큰창문 열고닫을수있게 고치고 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속시원히 해결했다.
그런데 관리실에서 온 기사가 고향이 어디냐고 묻기에 하동이라고 했더니 하동어디냐고 묻기에 적량이라고 하니 자기는 화개라고 해서 한참
반가웠다. 서부경남의 말투, 어릴때의 억양이 그대로 남아있어 쉽게 알수 있었나 보다. 까마귀도 제땅까마귀가 좋다는 말이 생각나서 흐뭇했다.남은것은 까스렌지 후드 바꾸는것만 남았다. 인터넷에 찾어보니 20만원은 넘을것 같다. 천천히 활부로 하면 되겠지. -16.7.14-
필순이랑 범일동 홍삼삼계탕 먹고 왔다. 언젠가 한번 대접할려고 한것이었기에. 내얼굴에 살좀 붙혀 볼려고 무한 애를 써본다. -16.7.13-
아버지, 오늘 영민이랑 영아가 과일 잔뜩(수박, 복숭아, 사과, 자두, 참외) 사가지고 다녀 갔어요. 한 두가지만 사와도 되는데 나혼자서
어떻게 다먹어요? 복숭아는 몇 개만 내놓고 돌려 줬지만 괜한 엉뚱한 생각도 들고, 아버지있을때 좀 그러지 싶어 마음이 즐겁지만은
않아요. 금년에 수박이 처음이라 수박 반통 잘라서 싫컷 배가 터지도록 먹었어요. 장마라서 그런지 혼자라서 그런지 전에 맛은 아니었지만,
지난날 아버지 수박 사준 생각하며 눈물의 수박을 먹었네요. 지난 추억들을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직은 잘 안돼요. 이제부터 정신
가다듬고 잘 지낼게요. 내 건강 내가 챙기지 않으면 어느누가 챙겨 주겠어요. 요즘에 소식이 뜸해서 아무런 준비가 없어 그냥 빈손으로 보내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 비 그치고 나면 종헌이 주희 공부 한다고 고생하는데 뭐라도 좀 만들어 줘야 겠어요. -16.7.10-
범어사 둘렛길을 가는데 올라가는 약 1시간동안 내내 비를 맞으며 갔다. 기상예보는 비가 온다는얘기가 없어 작은양산 하나를 준비했는데
그것으로 겨우 얼굴만 가리고 도착해서보니 가방안에 모든것이 흠뻑 젖었다. 그속에 카메라도 겉에 싼 수건까지 젖어서 겨우 물을 닦아내고
혹시 고장이라도 났으면 어쩌나싶어 걱정을 많이 했다. 18명회원 모두가 젖은상태로 점심(생오리찜과 비빔밥)을 먹고 3차년 정기회의와
회장, 총무선임 등 간단한 회의 마치고 헤어져서 내려오는데 햇볕이쨍쨍이다. 비맞고 쓰고간 우산이 했볕가리는 양산으로 변신을 하고.
별다른 느낌도 받지못한 하루의 산행이었다. -16.7.8-
국지성호우가 쏟아지는 장마의 날이네요. 이런날은 나가기도 싫고, 컴에도 올라가기 싫고, 책은 옆에 쥐고 있어도 책장을 넘기기도 싫고...
이리저리 딩굴다가 박에 유리나 딱자싶어 시작했네요. 무료하다는것 실감하면서 스스로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금방이라도 아버지가
말을 하면서 나오는것 같아 몇번을 방쪽으로 고개를 돌리는지 몰라요. 뭐 하다가 모를때 그 적적한 마음은 참 많이도 아리지만, 되돌릴수도
없는 그때가 그립고 아쉽기만 하네요. 요즘은 애들도 전화도 없고. 이렇게 조금씩 잊어 가는거겠지요?-16.7.1-
아버지, 오늘 강정자랑 범일동 홍삼쌍계탕 먹고 왔어요. 친구가 내 영양실조 걸린다고 데리고 가서 사줬네요. 지난번엔 반찬도 만들어 줬는데,
정말 좋은친구여서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 친구 마음달래 준다고 만나자고 했는데 내가 오히려 위로 받고와서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다음에 내가 한번사면 되겠지 하는마음으로 돌아 왔어요.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얼마나 괴로워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낳은것
같았어요. 누구나 다들 그렇게 사는가 봐요. 내가 그 형편이 아니면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조금은 서운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은
제삼자의 입장이고 조금 빠르거나 늦은것일뿐 결국은 마지막 가는곳은 아마도 요양병원이 아닌가 합니다. 올라오면서 아버지 생각 많이 했어요. 어쩌면 우리는 그나마도 다행(?)인가도 싶고, 하지만 아직도 집에나 내가 필요한게 있을때 그저 막막해서 눈물만 나요. 생각으로는 바로옆에
있는데 왜 필요할때는 손에 잡히지 않는지 참으로 허전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보고싶고, 힘없어 집에만 있어도 떠난것 보다는 낳다는 말 옳은것
같아요. 어제는 아버지방 옷정리 좀 했어요. 1차로 못입을것만 골라놓고 그나마 낳은것은 다음에 누굴주든지 할려고 남겨 놓았어요. 다음에
영준이 오면 같이갈려고요. 이제부터 몸관리도 좀 하려고 해요. 너무나 추접해서 자신도 그렇고 또 남들이 말들을 많이 하니까 조금은 신경을 써야 될것 같아요. 아버지 계신곳에 한번 가보고 싶지만 잘 안되네요. 멋쟁이 아버지 언제나 편안하시고, 꼭 저를 지켜추시길 부탁드려요. -16.6.2--
오늘 경헌 월례회인데 비가 억수로 퍼붓네요. 그래도 가긴가야 해요. 26기시작하고 꼭 2년, 집행부 마무리 하고 다시 임원들 뽑는대요.
내모임의 유일한곳인데 가서 점심먹고 참석하고 와야지. 한달에 한번씩 뫼벗산악회도 가고 인제 얼굴도 제법익었고. 준비하고 있다가
비가 조금 덜오기에 일찌감치 나서서 잘 놀다 왔어요. -16.6.24-
아버지, 오늘 강정자랑 통화했는데 침해걸린 엄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켜놓고 너무 가슴아파하는것을 보고 나까지도 가슴이 아팠어요.
강정자 하는말 '죽음으로 이별하는것보다 더한 아픔' 이라고 하는데 이해되더라구요. 그로 인해서인지 장마속의 비오는날에 하루종일
우울하게 무료한 하루를 보냈네요. 친구 말 지금은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다고 해서 전화도 간단하게 끝냈어요. -16.6.22-
심인당 다녀오면서 집 옆 지난날 아버지 않았든 자리에 한참 놀다 왔어요.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이 산들거려 기분 좋게 있을수 있었어요.
아무것도 변한게 없고, 항상 내옆에 아버지가 있는듯해서 편할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할 상대가 없으니 참 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들도
요즘은 소식이 뜸하고, 서로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아직 단 한번도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어요. 항상
내옆에는 아버지가 계시니까요. 하지만 무엇을 사야할때나 무얼 먹고 싶을때 아버지 생각 많이 해요. 아버지 가시고 고기를 한번도 먹지 못해서
요즘 몸이 많이 허한것같지만 어데가서 먹을만한곳도 없고 또 집에서 혼자 먹기도 싫고 이래서 혼자 사는사람들이 영양이 부실한것 같아요.
내일은 약타러 가는날이라 오다가 양정에서 족발사 가지고 와서 먹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지요? 좀더 잘해드리지 못한것만 생각나서 마음만
아프고, 이 근래에 찍은 아버지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아버지 보고싶어도 보지 못해 속상해요. 어쩌면 그 사진보고 마음 아플까봐 없어졌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요. 항상 새벽에 일어나 염송하고 나름 운동하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요. 뭐 일찍 일어나도 할일은 없지만 생활리듬이 바뀌어서 괜히 시간만 허비하는것 같고 똑 같은 24시간인데 하는것은 아무것도 없이 멍청한 시간들이 많아요. 가끔 아버지방에 한참씩 앉아 있으면서 말없는 대화를 하기도 하고... 곧 새로운 시간으로 돌아 오겠지요? -16.6.19-
아버지, 어제는 파마하고, 목욕, 빨래. 청소하고 나름 맑게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모든생각 비우고 하루종일 책속에 묻혀 하루를
보냈네요. 지난날 사다놓은 신영복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책인데 읽다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세상을 탓해야할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았어요. 고 신영복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전도유망한 경제학자였고, 하지만 27살,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으면서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무기수로 감형된 이후 특별가석방되기 전까지 20년 동안 복역한 고 신영복 교수. 수감생활을 하며 느꼈던 생각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으로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대의 지성인'으로 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출소한 이듬해인 1989년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한 이후 한 번도 강단을 떠나지 않았고,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그가 쓴 '처음처럼'이라는 글귀가 소주 상표에 붙기도 했답니다. 사형수에서 시대의 지성인으로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고 신영복 교수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기고 떠났지만 우리의 가슴에 아니 나의 가슴에 형언할수없는 분노와 아픔을 주었답니다. 내가 글로 다 표현할수없지만 글귀 하나하나 구절구절 그렇게 훌륭한분을 어떻게, 왜 그렇게 짓밟을 수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편지 내용으로 봐서 알수 있는것은 집안도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계속책을 출간할정도로 훌륭하셨고 형제자매도 모두 훌륭한 집안인듯 했어요. 언제 이사회가 정의로운 사회가 될려는지 통분할 따름입니다. -16.6.18-
아버지, 경헌에서 금강공원 숲길 ~남문길 -금강공원 정문-금어사 -연못-소림사-케이블카(탑승)-보리밥집(오찬)-남문-임도-연못.
이렇게 다녀 왔어요. 힘은 좀 들었지만 아직은 다닐만 했어요. 아버지가 사준 나이키 잘 신고 있네요. 그 신발 다 달토록 이생명 다
할때까지 잘 신을게요. 아버지가 아니었음 그런신발 어떻게 사겠어요. 고마워요. 그런데 요즘은 괜히 짜증이 나요. 특별히 기분나쁜일도
없는데 기분도 그렇고 사는게 그저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16.6.12-
아주 오랫만에 집 전체 소독을 했다. 약 처놓고 아파트옆 놀이터 옛날 아버지랑 앉아 놀던곳에서 꽃사진도 찍으며 시간보내고,
대청소하고 목욕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16.6.9-
아버지, 영난이가 유럽연수 갔다오기도하고, 영아 물건산것 계산도할겸 영준이랑 애들 다녀갔어요. 영준이 와서 컴 손봐주고 핸드폰
손봐주고. 이렇게 한번씩 다녀가면 힘은 들어도 그래도 기분이 많이 업되네요. 저희들도 화목해 보이고 나도 젊은 기운 받으니 좋고.
영준이가 이런날이 오니 이렇게 보기 좋은데...지난날들이 아쉽지만 지금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네요. 이제 애들만 성공하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보용이 열심히 하고 있고, 유정이도 크가면서 많이 예뻐저요. 아버지가 잘 보살펴 주시고 도와 주세요. 오늘 매실도 담았어요.
인터넷으로 홍쌍리매실 명인이 담는것 보고 한번 따라 해 봤는데 지켜 볼래요. 잘되면 좋고 안되면 본전!!! -16.6.6-
필순이 만나서 롯데백화점 구경하고 전에 아버지의 단골집에서 아버지 떠나고 처음으로 짬뽕을 먹으려갔는데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었다.
중국관광객이 어찌나 몰려오는지 그냥 나올려고 하는데 종업원이 아는체를해서 할수없이 기다리다 먹고 나왔다. 복잡하기가 정말 대단했다.
범일동 가다가 김창숙점포에 들렸는데 구경하다보니 옷한벌 사게 됐다. 맨날 펄렁한 바지만 입다가 폭좁은 바지 하나하고 윗도리를 샀다.
요근래에 처음으로 산 새로운 옷이다. 진시장가서 여름에 편하게입는 인조바지 두개사고 작년부터 별러던옷이다. 하루 잘 보냈다.-16.6.1-
아버지, 오늘 영완이집 결혼식에 다녀 왔어요. 설자고모는 밤차로 와서 차이나타운 찜질방에서 자고 오전에 연산역에서 만났어요.
처음에는 조금섭섭도 했는데 이제 그 사연을 알았어요. 지난번 설자고모가 영아집에 왔다간것을 가지고 춘천고모랑 동서랑 입을 맞추어
헐뜯고 시끄러웠대요. 요즘 동서가 기고만장이네요. 영아를 붇잡고 지난날 모든것을 자기나름대로 판단해서 별별소리 다한대요. 그말들은
여기에 담고 싶지않아요. 아버지가 옆에 없으니 많이 서럽고 외로워요. 그리고 마산 형님 내외분 참석하셨는데 형님은 동수가 휠체어 태워서
모시고 다녔고 건강상태는 오히려 나보다 더 건강해 보여서 보기 좋았어요. 사촌들도 모두 화기애애 했었지만 어쩐지 전날같지는 않았고
아버지 안부 묻는사람도 없었고 나만 혼자 가슴으로 울고 있었네요. 영난이가 연수가서 보용이 유정이 같이와서 뷔풰먹고 가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고요. 참, 현숙이가 돈을 20만원을 주고 갔다고 순덕이고모가 전해 주는것을 그대로 돌려줬어요. 지난번에도 전화 한통도 하지않았고
이번에 부산와서도 전화한통 없었는데 그돈주고 얼마나 생색낼지 뻔해서요. 영아랑 통화했는데 뜻이 통했어요. 옆으로 신경쓰는것이 많이
피곤한지 오늘은 그만 쉴래요. 아버지도 모든 생각 끊고 편안 하세요. -16.5.29-
별러고별러다 배란다 창고 정리를 했어요. 아버지 구두수선 가방이랑 물통안에 있는것 쓰지않는 물건들 모두내놓으니 창고가 훌빈해요.
뭐든지 안쓰면 모두 그곳에 넣어 뒀잖아요. 근 20여년 가까이 손도 안댄것들이어서 미련없이 정리를 했네요. 다라이같은것은 고물상에
가져갈려고 챙겨두고. 시작한김에 메주가루 사다가 된장도 만들고. 오늘은 살림 제대로 잘 산것 같습니다. -16.5.28-
오늘 경헌실버 월례회 갔다가 영준이 불러서 컴 찾어와서 설치해주고 갔다. -16.5.26-
컴수리를 하려고 반년여만에 컴학원에 다녀왔다. 다른데를 알아봐도 봐도 별수가 없어서 결국에 한선생을 선택했다. 이왕가는김에 아버지
쓰던것하고 두개를 함께. 한선생, 김영순총무, 김미자샘, 강정자, 그리고 나. 간단히 점심을 돼지국밥으로 먹고 강정자가 자기가 낸다는것을
반씩 내기로 하고. 아버지 간것 미자샘이 강정자에게 물어서 지금은 알고 있었지만 아픈마음을 감추고 우리는 눈빛으로 인사하며 헤어졌다.
오랫만에 시청뜰을 거닐며 조금 쉬고 헤어졌다. -16.5.24-
19일저녁 막차로 옥이랑 횡천을 갔다. 이사 때문에 항상 신경을 쓰다가 온식구랑 합심해서 이번에는 결단을 내리기로 했던 것이다.
달밤에 걸어서 가다가 길에앉아 쉬면서 옛날을 돌아보기도 하고. 옥이가 발이 아파서 고생을 했지만 밤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천천히
집에 도착 했다. 밤을 지나고 뒷날 오빠두분과 다른사람 두분하고 겨우 강아지를 두마리만 보내고 이사도 우선 큰짐만 보내고.
이런저런 마음이 아프지만 대책이 없어 저녁차로 내려오고 옥이는 뒤에 오기로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려는지 도무지 생각의
꼬리를 잡을 수 없고 마음만 괴롭고 아린다. -16.5.20
심인당에서 아홉명 보살들과 정사 전수님과 함께 거가대교 지나서 거제도 김영삼 전대통령 생가 다녀서 통영가서 맛있는점심먹고 케블카타고
정상에 가보고 하루 힐링 잘하고 왔다. 가서보니 지난날 가 본 곳인데도 항상 새롭게 느껴졌다. 컴퓨터 때문에 마음은 편치 않지만 오늘 하루는
너무 좋았다. 좋은공기 마시며 눈도 마음도 즐거운 하루였다. 우리나라 한려해상공원 답게 아름다운곳이 여기에 있었다.-16.5.17-
아버지, 컴퓨터가 고장났어요. 어제밤까지도 괜찮았는데 윈도우10 업데이트 하라고 계속 창이 뜨길래 그냥 한번 눌렀는데 아마도 그것이
잘못되었나봐요. 아무래도 안되어서 영민이 한테도물어보고 했는데 아마도 밖에가서 고쳐야 될것 같애요. 그래서 지난날 영민이가 고쳐놓은
노트북 쓰고 있어요. 물건 산다고 잔소리 하던것이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네요. 아버지, 미안하고 고맙고 아쉽고 그립고 보고싶고 그래요.
아직은 삶에 의욕이 살아나지 않고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어요. 나름 모임에도 가보고 하는데도 사는 맛이 없네요. 이렇게 쬐끔 더
지내다가 옆에 사람들에게 추한 모습 보이기전에 떠나고싶은 마음입니다. 한쪽 날개를 잃은 마음을 이제 절실하게 느끼네요. 오늘 초파일이라 심인당에서 점심공양하고 오다가 꽃거름사와서 꽃밭정리하고, 꽃도 관심을 안가지니 영양실조가 되어 제꼴 내꼴 볼품이 말이 아니네요. 심심하고 허전한 가슴안고 하루를 보냈습니다.-16.5.14-
경헌 '화목산악회'에서 황매산철쭉 보러 갔다 왔다. 꽃은 바람과 비에 모두 졌지만, 황매산이란곳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라 꼭 가보고
싶어서다. 차가 중간까지 가고 땅이 평평해서 쉽게 올라갈수 있었고, 오다가 일붕사(서경보스님창립), 곽재우, 이병철생가등 여려곳 들리고
합천삼가에서 맛있는 한우고기먹고 오대장이 저녁까지 사주어서 즐겁고 보람된 하루 잘 보내고 왔다.-16.5.12
필순이랑 자갈치 갈려고 사미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친구 12시반을 1시반으로 착각하고 도착시간에 전화하니 출발한다고 한다. 나도
지난날에 기순이랑 착각한 일이 있어서 이해하고, 마침 친구기다리면서 영광도서에서 구입한 '백범일지'가 있어서 기다리는동안 심심하지는
않았다. 부전시장 들러서, 자갈치가서 바지락과 생선사고, 친구가 사준 열합 깐것과 껍질있는것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고 생선과 조개 정리해서
냉동 시키고 이리저리 하다보니 11시가 되었다. 같이한다는것 편하고 좋았다. 옛날에는 아버지하고 같이 했었는데.....-16.5.11-
종조님 탄생절이라 불사참여하고 14일이 초파일이라 대청소 한다기에 처음으로 조금 거들면서 동참 한다는것이 이런것이란것을 느껴보며
점심과 간식먹고 놀다가 왔다. 몇몇 (대지정, 복지화, 신정각, 실지행, 증익재, 홍인심 ) 보살님들이 많은 수고를 했다.-16.5.10-
오늘 메트로 가서 최대로 편한 제사 지내고 왔다. 영아가 모두 다 해놓고 손댈것도 없었다. 내년에는 9월 아버지와 합치니가 올해가
마지막이 된다. 이렇게 하나씩 간소화 해가면서 편하게 사는거겠지. 영준이랑 제사모시고 나 데려다주고.
영아가 여러가지 챙겨주고 용돈(어버이날이라고)도 주고.-16.5.9-
아버지, 오늘이 어버이 날이라네요. 아버지없는 어버이날 내마음이 어떤지 모르지요? 범이내외 전화오고 영난이 어제 다녀갔고 영아는 모레가
제사날이라 그때보자고 하고, 심인당 갔다가 집에오기 싫어서 서면 나갔는데 내가 잘가는 집이 문을 닫아서 롯데리아에 갔어요. 아버지 가시고 처음으로. 지난추억 떠올리며 점심먹고 자갈치로 나갔어요. 네일 메트로갈때 주희 꼬막좀 만들어 줄까해서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쉬는날이라 아무것도 없었어요. 옛날에는 쉬는날도 조금의 장사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왔네요.
할수없이 빈손으로 가야 할것 같아요. 이래저래 애민한 전화만 붙잡고 수다떨고 놀았어요. 지난날 가끔 우리 심심하다 했었지요? 그래서 우리 다른 재미 있는것 좀 찾아보자고. 그런데 지금은 그것의 몇배가 되는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갈까 아니면 지금으라도 시도 해 볼까?
요즘 허리가 많이 아파 아버지 사다놓은 물파스 내가 잘 바르고 있어요. 낳는것 아니지만 있는것이니까 한번 발라보면서 아버지 생각 많이 했지요. 그래서 모두가 직접 당해보지 않고는 말하지 말라는말 실감하고 있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 글로서 다 쓸수 없는게 안타깝기도 하고요.
아무턴 우린 모든얘기 많이도 했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이러고 있어요. 오늘은 이만 갈게요. 내내 편안하세요.-16.5.8-
2016년 부산초파일 제등행렬에 다녀왔다. 지난해도 별수없어서 이번에도 그러려니하고 그냥 갔다. 그런데 금년에는 지금까지 본것중에
우리 심인불교가 제일 으뜸이었다. 스승님들 모두가 법의를 입어시고 우리교도들도 모두 행자복을 입고 운동장에 모였고 제등행렬도
함께 했다. 장식도 공작을 만들어서 날개를 폇다 내렸다 하다가 꼬리를 활짝펴기도 하고 과연 최고의 작품이었다. 카메라를 안가지고 간게
너무도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내년에는 제일좋은 높은 자리에서 관람하면서 사진도 찍어야지 하는 생각이다. 몸은 조금 고달퍼도 기분은 괜찮았는데, 영아가 전화를 많이해서 걱정을 많이 한모양이어서 조금 마안했다. -16.5.7-
일기예보에 준태풍급 비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밤새 비가 오지않아 그냥 지나가나 보다하고 좋아했는데 5시반경 출발하려는데
비가오기 시작해서 비를 맞으며 나갔다. 가다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자하나 날려보내고 그야말로 '비맞은장닭'이되었다. 차에올라 좋은자리 잡아놓고, 그때부터 비바람이 세차게 불기시작해서 도착할때까지 종일 비가 그치지 않았지만 차안에서는 모두가 즐거워 했다. 도착해서 홍성갈비로 점심먹고 비가 그치는듯해서 우산은 차에놓고 모두가 내려 축제장으로 가서 단체로 사진한번찍고 꽃구경을 하는데 약 30분정도 지나서 다시 비가 오기시작해서 비를 맞으며 사진몇장 찍고 바로 차에와서 모두들 의논 끝에 바로 부산으로 직행. 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30분정도본것으로 만족 해야했다. 더본다고 별수도 없다는것을 알려주려는 하늘의 뜻에 감사를 하며, 오다가 차속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즐기면서, 저녁먹고, 간식먹고, 수박먹고, 차가 밀리지 않고 운전을 잘해서인지 편안하게 부산에 도착했다.(사실 나는 허리가 좋지않아 진통제를 먹어가며 다녀왔다.) 잊지못할 즐거운 빗속의 충남 태안 "안면도 세계 튜립축제장"여행이었다. -16.5.3-
나갔다오면 피곤하고 집에 있어면 무료하고 애민한 컴퓨터만 켯다 끝다를 반복하고. 이제야 지루하다는것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대문열쇠가 고장나서 어쩔까 하다가 이리저리 해보니 아쉬운대로 잠글수 있어서 잠깐 미루기로 놓고 영아에게 물어보니 열쇠집에 연락하라고 해서 연락은 했지만 다음으로 미루어 놓았어요. 아버지, 내가 왜 이리도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을까요? 모든것을 아버지만 믿고 살다가
아버지안계시니 참으로 한심하고 무능한 인간이 되어 버렸어요. 영아나 사람들은 이런나를 모르고 떡똑하게 잘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데요.
아버지, 오늘은 컴도 안켜고 하루종일 재방송보고 딩굴렀네요.네일은 경헌에서 월례회겸 야외 나간다는데 날씨는 바람과 비가 온다고 하고
그래도 가야해요. 집행부에서 많은 애를 쓰는데 동참해야 하거든요.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아버지방에서 한참 머물고 말없는 아버지랑
대화하고 눈물좀 흘렸네요. 아버지방 정리도 해야되는데 아직 이러고 있네요. 오늘은 일찍자고 내일 잘 다녀올게요.-16.5.2-
시각지, 심경, 어느보살,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 북구 문화빙상센터 공연장에서 '휴(休) 음악회'에 다녀왔다. 시각지보살이 추천해서.
덕천동에서 된장찌개로 저녁을 먹고 비오는날에 공연장을 찾았다. 연주곡들이나 구성한것이 꽤나 괜찮았다. 공짜치고는 많은 힐링이
된다. 관객들도 공연장을 거의 채우고. 걸어서 내려오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다음에도 올것을 약속하며 즐거운 하루였다. -16.4.27-
오늘 대구 친구 모임에 갔다 왔어요. 아버지일때 오지못해서 4명이 내려 온다고 하는것을 내가 가는편이 간단할것 같아서 내가 간다고
했어요. 기차타고 가는데 꽃잎이 지고난 후의 연한 연두빛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꽃보다 더 보기 좋았어요. 30여년만에'수성못'이라는곳에
가 봤는데 많이 손을 봐서 조그마한 관광지처럼 꾸며놓아 놀기 좋았고 오는길에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오는데 옛날 엄마가 살던곳을 지나오면서잠간의 향수에 젖어보기도 하고. 동대구역이 수리를 한다고 어찌나 복잡한지 대구역으로 가서 롯데리아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네명의 친구들
배웅받으면서 잘 다녀 왔네요. 오빠집에는 다음에 들리기로 하고 소식도 전하지 않고 그냥 내려 왔어요. 또한명의 친구가 근래에 영감님을
보내서 부의금과 함께 위로해주고... 이렇게 모두들 하나 둘 이별을 하나 봅니다. 아버지, 요즘날씨가 초여름 같이 한낮에는 덥고 아침저녁은
지내기 좋은데 아버지 있는곳도 지내기 좋지요? 지난날의 좋지않았던 모든것 흘흘 털어버리고 좋았던기억만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지내세요.
-16.4.23-
아버지, 약 2년여만에 기순이팀 벗님들과 오늘 만나고 왔어요. 송천, 자경이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기순이는 요즘 남편이 경과가
좋아 조금은 편하게 지낸다고는 하는데 기저귀를 차고 지낸대요. 밥도 자기손으로 먹고, 생각도 온전하고, 몇번 넘어지고 나서는
조심하는차원에서 다만 휠체어를 타고 다닌대요. 정홍영님은 걸음이 아버지보다 더 못걸어요. 그래도 우리들 본다고 나오는것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요. 여전히 '아이파일'안준다고 하데요. 그런데 아버지 간것 얘기 못했어요. 모두 안부를 묻는데
그냥 잘 지낸다고만 하고 넘어 갔어요. 언제까지 미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때가 되면 얘기 해야겠지요?
이제 모이면 죽는걱정, 아픈얘기들만 하데요. 그리고 아는사람중에도 더러는 떠난사람도 있고요. 나이탓인지 한번 나갔다오면
많이 피곤해서 오늘은 이만 안녕! -16.4.22-
오늘 영민이가 약 타가지고 왔었어요. 지금까지 계속 약을 타서 갖어다 주네요. 그런데 좋은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점도 있어요.
내가 가서 탈땐 인사돌과 내가 필요한것도 함께 갖고 오는데 저희들이 갖고 올땐 기본적인것만 타와요. 그렇지만 감사히 받아요.
다른것은 내가 사서 먹으면 되니까요. 오면 그냥 보낼수 없어 무엇이라도 하나 주고싶은마음에 김치, 산나물, 정구지지짐이 붙혀서
주고, 영민이는 한숨자고 영아랑 한참 얘기하다 갔어요. 귀한것 있으면 갖다 주기도 하고요. 아무턴 지금만 같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
싶네요. 이모든것이 아버지가 남겨주신것이라 생각하면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16.4.19-
15~16 양일간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지진이 나서 세상이 시끄럽다. 그것도 지난날 우리가 갔던 아소산 활화산 분화구. 두번에 걸처
6.4~7.3의 진도란다. 여진이 수차례나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단다.-16.4.17-
아버지, 오늘 영민이가 퇴근길에 화장실 수도 마무리 해놓고 갔어요. 어떻게나 꼼꼼하게 하는지 아버지 보다 더 세심한것 같았어요.
이렇게 나만 효도 받는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아버지방 뻐꾹이는 여전히 잘도 울고 있는데 아버지는 보이지않고
컴퓨터책상에 편안하게 보이는 아버지 사진 갖다놓고 매일보면서 인사하고 그래요. 사람이 산다는게 허무인지 무상인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적적하고 외롭고 그래요. 짝잃은 모든사람들이 이렇게들 살아 가겠지요? 계속 지켜봐 주시고 도와 주세요. 다시 한번 더 내 약속
지켜 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16.4.12-
아버지, 오늘 경헌에서 경주벗꽃구경 다녀 왔어요. 오대장님이 산과 계절의 여러축제들에 능통해서 복잡하지 않게 잘 다녀 온것
같아요. 불국사를 여러번 가 봤어도 이번에 간곳은 사찰 쪽이 아닌 경주벗꽃축제-보문호반 한바퀴-태종무열왕릉(사적20호), 비(국보25호),
서악고분군(사적142호),서약동귀부(보물70호), 김인문묘(기념물32호),김양묘(기념물33호) 등 구경 한번 잘 했어요. 점심도 '감포일출복어'
집에서 생아구탕을 먹었는데 다음에 애들 데리고 한번 가고싶은 곳이었고, 경주법주 막걸리랑 정말 맛이 괜찮았어요. 그런데 나만 이렇게
잘 놀아도 되는지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이모던것이 아버지가 보내준것이라고 믿고 싶어요. 어쩌면 이번봄에 황매산 철쭉보려 간다네요.
왼만하면 그때도 가고 싶어요. 이제 내가 따라다닐 날도 그리 많지는 않을듯싶어서요. 내나이를 볼때 많아야 2~3년 되겠지요. 금년 여름
백두산 가면 꼭 가고 싶어요. 지난해 여러번 기회를 놓친것 금년에는 다 하고 싶어요. 아버지가 도와 주세요. 고맙고 사랑해요. -16.4.8-
어버지, 오늘 영민이가 와서 아버지가 하려고 하던 화장실 수도파이프 고친다고 떧어놓고 재료 주문해놓고 갔어요. 영아랑 같이요.
날씨도 꾸물하고 비도 오고해서 오전에 한숨자고 네일 경헌에서 경주 간다기에 전에 정구지찌짐 해가서 인기얻어서 이번에도 해갈려고
어제 재료 준비 해두었다가 오늘 만들었는데 마침 영민이가 오늘 온다기에 잘 됬다 했네요. 애들 주라고 찌짐 좀 꾸어주고 나머지는
네일 내가 갖어가면 되고요. 이번 봄에는 꽃구경도 많이 가고 잘 노는데 아버지는 뭐하고 지내요? 그곳에도 봄은 오고 꽃도 피겠지요?
내가 이렇게 컴에 앉아 있으면 '먼저 잘께'하던 음성 언제 들어요? 시간이 흐르면 잊어질까요? 어느곳에서라도 편안 하시길요. -16.4.7-
아주 오랫만에 효자랑, 필순이랑 사미헌에서 갈비탕먹고 영난이 심부름 해주고 진지장 가서 조끼 하나사고 이런저런 시장구경하고 왔다.
저녁에 집에와서 효자랑 통화하고, 제가 한것은 생각지 않고 섭섭했다고? 내가 홀로서기가 안돼서 필순이와 조금 가까이 지내니까 약간의
시기심이 나는건지. 저는 남편 건강하지 생활 걱정 안하지 하니까 남의 사정을 알리가 없겠고, 지난해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기나 할까?
전화만 하면 이런저런 자기 이야기만 하고 이귀중한 시간에 내가 남의 이야기 들어줄 형편인가! 전날에 잘 지냈던것 생각하며 언젠가는
옛날로 돌아 갈때가 오겠지 하며 마음을 비운다. -16.4.6-
반년여 만에 경헌실버 모임에 다녀 왔다. 강서구청옆에 있는 유채밭과 구포뚝 벗꽃길을 여러화원님들과 함께 걸었다.
모두가 같은 또래여서 편했고 반가웠다. 사진도 끽고 많은 이야기도 하고 김해 어딘가에 가서 오리고기 싫컷 먹고.
8일날 경주간다고 해서 같이 간다고 예약도 하고. 그동안 왜 안왔느냐는 질문에 내가 허리가 좀 아팠다고 번명으로 때우고.-16.4.4-
아버지, 오늘 영민이랑 영아랑 황영산 갔다 왔어요. 왜 갔느냐 하면 다음에 내갈곳을 정할려고요. 산에가니 마냥 좋기만 하데요.
원래 내가 산을 좋아 했잖아요. 윗쪽은 아직 벗꽃이 덜 피었지만 아래쪽은 만개여서 장관을 이루었고 영민이가 어떻게나 자상하게
하는지 감동 받았어요. 카메라 끈 바로 잡아주고 산상카페에서 커피먹고 오다가 차 세워두고 사진찍고 남천동으로 오면서 그곳에서도
사진찍었는데 남천동 벗꽃이 더 좋았어요. 오다가 사미헌에서 갈비탕 먹고 집에 나 데려다주고 피곤 하다면서 뜨신 곳에서 둘이서 한숨자고
스마트폰 하는것 가려쳐 주고. 이렇게 보내고 나니 이모두가 아버지가 보내 주는듯한 마음이 들어서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 찼어요.
아버지 고맙고 보고 싶고 나만 호강하는것 같애 미안하고. 참 아버지 신던 운동화 영민이가 신으니 조금 적은듯한데 그래도 신발이 예쁘다고
갖어 갔어요. 등산화는 영민이가 신어보니 치수는 맞는데 밑창이 깨어져서 덜렁거려 버리야겠어요.몇번 안신었는데 아깝지만 도리없었어요.
이렇게 좋은 아들들 내게 남겨주어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어느곳에서라도 편안 하시길 바랄게요. -16.4.2-
필순이랑 자갈치가서 점심먹고(필순이가 냄) 조개랑 참바지락 사왔다. 지난해 한번 먹어 봤더니 괜찮아서다. -16.3.30-
영난이랑 애터미 사무실에서 교육받고 강정자랑 사미헌에서 점심먹고 왔어요. 지난번 영아가 사준 마후라와 영난이 샘플도 주고. 그런데 강정자가 파김치, 씬냉이, 머우장아찌를 담아 줘서 가지고 왔는데 맛이 좋았어요. 혼자서 골고루 먹지못해 영양실조 걸릴까봐 걱정돼서 담아 왔대요.
참으로 좋은친구지요? 이렇게 다들 잘 해주는데 왜 가슴은 이렇게 허전한지. 그냥 멍청한 시간만 보내고 있네요. 나갈때나 들어올때 나는 항상
인사를 하는데 왜 아버지는 대답이 없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슴에 항상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16.3.29-
오늘 영준이 식구들 다녀갔어요. 영난이가 애터미라는 다단계비슷한것을 하는데 이것저것 물건하나 사줄려고요. 지금은 신바람나서 잘 하는데
과연 결과까지 좋을지 걱정 됩니다. 그냥 주어진것에서 만족하며 살면 되는데 어째 일을 벌리는지 모르겠어요. 지난날 몇번이나 속았으면서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욕심을 부리네요. 말린다고 될것도 아니고 두고 볼수밖에 도리가 없네요. -16.3.26-
오빠 생신이어서 어제 대구 갔다 왔어요. 그동안 한번도 챙기지못했는데 이제 시간을 만들수 있어서요. 두분 오빠 뫼시고 생신 핑계삼아
잘 다녀왔어요. 하룻밤자고 뒷날 오는데 차시간을 맞추지 못해 한시간 반을 기타려야 하기에 ITEX 새마을 타고 오는데 KTX보다 더 편한것
같았어요. 오면서 아버지 생각 나데요. 우린 맨날 무궁화만 타고 다녔잖아요. 미안해요 나만 좋은차 타고와서. 아무리 좋은차 타고 다녀도
마음은 텅비고 허전하기만 해요. 이 허전한 마음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울런지. 이젠 캄캄한 빈 집에도 잘 들어와요. 아버지가 계신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고맙고 그립고 사랑해요. -16.3.23-
심인당에서 해운대 복합문화센터에서 연극공연이 있어 정사님 내위분과 보살님 5분하고 구경하고 오다가 가야에서 원조돼지국밥먹고 왔다.
16.3.19-
어제 영민이가 와서 정수기 달아주고 문갑2단짜리 3단으로 바꾸고 침대 옷장문열수 있도록 옮겨주고 카메라 칩 주문해주고. 이렇게 손봐주고
세심하게 잘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지난날 벽지 벌어진것 풀로 붙혀주고 나머지는 내가 하기로 하고. 아버지 계실때 이렇게 해줬으면 기쁨이 두배가 될텐데 나혼자만 기쁘니 아버지 한테 미안하고 그러네요. 아버지, 오늘 2동옆 아버지 앉아 쉬든곳에 꼭 아버지 닮은 모습이 보여 하마터면 내가 내려갈번 했어요, 머리나 옷모습 지팡이까지...그런데 올라오는것 보니 아버지보다 걸음이 조금 빠르데요. 6~7라인으로 가는것 같았어요. 환상은 절대 아니구요. 오늘은 강정자랑 점심 먹을려고 했는데 바쁜일이 생겨서 만나지 못하고 나혼자 돌아다니다 왔어요. 올해는 촛불도 켜지 않했어요. 꼭 할려고 하면 할수도 있었지만 혼자 하기는 좀 뭐해 생략하기로 하고. 아버지 있었으면 촛불은 켰을 텐데...그까짓 촟불이 뭐라고 마음 고쳐먹으니 편안해요. 범이 전화오고 진영이 옹돈보내주고. 나혼자만 잘 지내서 미안하고 지난날 더 잘해 드리지못해 또 미안하고..
그냥 허전한 마음 달래려고 여기서 노닥거리다 갑니다. 아버지, 부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16.3.18-
영아가 생일밥 먹자고 해서 마음은 별로지만 영준이랑 영난이랑 넷이서 얼굴 보자고 해서 사미헌에서 갈비탕 먹었어요. 영아는 가구해준것으로
생일선물 한다고 해서 더 바라지 않았는데 밥까지 사는구나 싶었는데 영준이가 계산을 하려가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산다는 사람이 돈을
내는것인데 슬적 빠지고 괜히 영준이를 돈을 쓰게 한것 같아서요. 영준이가 혜민스님이 쓴 책도 선물하고 영난이도 머리에 바르는것과 양갱도 주고, 영아도 마후라 사주고. (강정자것도 함께) 이렇게 좋은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들어서 더 심한것 같아요. 안그래도 좋지않은 눈이 충혈이되어 많이 불편해요. 지금 건재당에서 약을 달여와서 먹고있는데 오전에는 영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저녁때는 조금 낳은것 같고. 옛날 아버지 증상하고 비슷한것 같아 불안해요. 지금 날씨도 따뜻하고 나들이 하기 좋은데 도무지 나갈 생각이 들지 않고 사는맛이 하나도 없지만 아버지 생각하며 열심히 살도록 노력 할게요. 잘 이겨낼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16.3.16-
오늘 자성일이라 심인당 갔다가 영민이랑 영아 불러서 사미헌 갔었어요. 어제 영준이식구들만 밥먹어서 조금 미안한것도 있고 이번에 영민이가
수고를 많이 해서 고마운것도 있고, 그런데 방을 안내해주는데 우연히도 어제갔던 방이어서 영민이 한테 어제왔다는 말은 못하고 나혼자만
참으로 희안하다고 생각했어요. 주희 종헌이 주라고 포장 2개 해서 보내고. 이렇게 밥이라도 한번사게되니 기분이 좋은데 그동안은 한번도
그러지 못하고 지냈네요. 오다가 부전시장 들러서 봄나물, 초불정구지, 미역, 고등어, 양파, 사과등 영민이가 집에 태워다 준다기에 무거운것
좀사 왔어요. 뜨신방에 영민이 좀쉬게하고 반찬 만들어 저녁먹고 반찬 조금 싸주고. 이렇게 흐뭇한 하루를 보냈는데 애들 보내고나니 왜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한참 울었어요. 잘해줘도 아버지생각 나고. 내말대로 진작 이렇게 아버지가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영민이가 잘해줘도 아버지하고 싸우면서 하는것만 못하데요. 아버지 계실때 이렇게 해줬으면 같이 기뻐 했을텐데... 아무턴 문갑이 조금 낮아 바꾸려고 하는데 안되면 그냥 쓰야겠지요? 오늘은 마음이 착잡해요.-16.3.13-
아버지, 오늘 영준이네 식구들하고 사미헌에서 갈비탕 먹고 왔어요. 영준이 꼬리곰탕 한번 먹여 주려고. 보용이도 국물이 시원하다면서
맛있게 먹데요. 오늘은 내가 한턱 냈어요. 영준이가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 여럿이 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생각이 조금은 덜 했어요.
우리만 먹어서 미안해요. 그리고 영아 돌뜸 좋아 하길래 하나 사줬어요. -16.3.12-
오늘 화장대랑 문갑두개 거실에 꽂이하나 새로 들였어요. 제일 싼것으로. 그런데 막상 들어놓고보니 설합이 두갠데도 너무 낮고 좀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삐걱거리는것 보다는 낳은데 아버지랑 같이했으면 절대로 이런것은 넣지 않았겠지요? 내가 결재를 할려고 했는데 영민이가 결재를 했어요. 5개월활부로 36만원. 가구버리는데는 2만5천원 내가 내고요. 영민이가 모든것을 알아서 어떻게 세밀히 해주는지 내가 감동 받았어요. 옛날 무궁화 살던때처럼, 사실그때는 아버지보다 영민이가 호흡이 더 맞았거든요. 오늘은 병원도 일찍 마치고 혼자와서 수고를 많이 하고 갔어요. -16.3.11-
아버지, 지금 내마음이 편안해요. 왜냐구요? 오늘 마산형님 병문안할려고 동의에서 영아랑 영난이랑 만났어요. 영난이가 영아를 한번 만나려고
하는데 영아가 혼자는 자신이 없다고 기여히 나랑같이 만나자고 해서 오늘 시간을 만들었어요. 병문안하고 1층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서
영난이가 새로운것(홈쇼핑 같은것)을 한다고 하는데 들어봐도 과히 나쁘지는 않은것 같았어요. 둘이서 여러가지 얘기하는것 보며 흐뭇하고
좋았어요. 그동안 으러렁대며 지난세월이 얼마였나요?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참 보기 좋았어요. 영난이도 그동안은 힘들었지만
지금 사람노릇 한다고 동서랑 아재 병문안도 할려고 하는것 보며 고마운 생각이 드네요. 저희들이 편안하니 이렇게 좋은데 그동안 불편하게
지낸세월이 얼마였나요? 이제부터라도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모든것이 아버지가 도와주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 가시고
모든것이 잘 되는것 같아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린 항상 가정화목을 얘기 했잖아요. 계속 잘 지켜 봐주시고 도와 주시길 부탁 할게요. -16.3.8-
아버지 떠나고 49일, 새해불공, 조상님들 새해49일 이렇게 해서 어제로 모든게 마무리되고. 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 집안정리 좀하고는
일마치고 난후의 허전함과 몸의 피로가 겹쳐 쉬고 있어요. 정홍영씨가 전화와서 이번주에 만나지고 해서 휘자한테 날자 잡으라고
전화하고 이번에 만나면 언젠가는 알아야 할것 같아 아버지 이야기 할려고 해요. 지금 날씨도 좋은데 벗이 없어 이러고 있네요. 나가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이렇게 게으름만 피우고 있어요. 무언가 하나는 해야 되는데 아직 정하지 못하고. 휘자는 하모니카를 같이 하지고
하는데 그건 좀 그렇고, 아버지 한테 물어도 알아서 하라고 하겠지요? 정홍영씨도 전에 아버지처럼 차로나 움직일 정도라고 하고. 기순이도
아저씨가 많이 좋지않아 휠체어로만 움직인다고 하네요. 그런것 보면 아버지는 건강하게 잘 지낸것 같아서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지금도
아버지 쓰던것 머리 깍던기계랑 화장실에 쓰던 고데기랑 볼때마다 눈물나지만 아직은 치우지 않을래요.그리움이 미움으로 변할때까지요.
이번주는 집과 마음정리 좀하고 다음주 부터는 운동하려 나가야 되는데 실천이 될런지! 배란다에는 햇볓이 너무좋아 일광욕 하기 딱 좋은데...
오늘 근 반년만에 스위시로 작품하나 만들었어요. 그런데 업로드하는것을 잊어먹고 헤맸네요. 벌써~~~는 아니겠지? 작품 만드는것에
빠지면 시간이 훗딱 지나가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어요.-16.3.7-
영아가 아주 싼게 있어서 일본을 다녀온다고 날더러 저녁늦게 와서 애들 아침 좀 챙겨 주라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조금전에 영민이가
전화가 와서 제가 한다고 오지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날 아버지일 생각하고 마음각오 단단히 하면서 조심스럽고 신경이
쓰였는데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아버지 블로그에 가는데 주인이 없어도 잘들 있데요. 아버지 좋아하는 앵카도 한번씩 듣고 그때마다 눈물 나서 힘들어지는 텅빈 이가슴을 무엇으로 채울까요? 모든게 그대로 잘도 있네요. 날씨도 따뜻하고 아버지 생각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도 편안 했으면 해요. -16.3.3-
오늘 영아가 와서 보험 하나 해약 해주고, 정수기도 해약은 했는데 한달 여유기간을 준다고 하네요. 이제 9개월만 있으면 계약이 완료 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이예요. 영민이가 자기와 같은것으로 하나 사주고 6개월마다 청소하는것도 해준다고 하는데 또 지난번처럼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되고. 영민이 퇴근길에 집에들러 저녁먹고 놀다 갔어요. 어떤 심사인지는 몰라도 마음 편하게 다녀 갔어요. -16.2.29-
아버지, 오늘 영민이랑, 영아랑 토성동 대학병원에 가서 영완아재 만나고, 양산 대학병원에 가서 연산동 동서 대퇴골 수술 했다고해서
두루 다녀왔어요. 아재는 기력이 많이 약해져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것 같고, 동서는 건강은 괜찮은것 같아 2주 후에는
양정에있는 요양변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한다고 하네요. 두집에 10만원씩 봉투 넣어주고요. 아재보는데 아버지생각나서 눈물 나오는것
참느라 힘들었어요. 동서는 현정이가 옆에 있어서 괜찮을것 같았고, 오는길에 영민이가 집에 들러서 여러가지 손봐주고(사실 나한테는
그렇게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월요일에 다시와서 보험하나 깨는것, 정수기 끊는것, 그리고 큰방에 화장대와 문갑넣는것 등~~영아가 와서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수술할때 쓰든 밀고다니는것 숙모에게 보내주려고 하니 퀵으로 27000원이라고 해서 영민이가
내일아침에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고마운 일인데도 내 마음은 고맙지 않네요. 지난날 아버지한테 하던것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요.
그렇게 힘이 없어 쓰러질것 같은데도 차 한번 태워다 준적 있었나요? 차타고 오면서 영아한테 들은 한 얘기인즉 지난날 숙모 동의에서
수술할때 100만원 해줬다고 하데요. 내 다리 수술할때는 10원도 보태지 않았잖아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겠어요? 하지만 내가 애들 다룰 능력이 없으니까 참아야만 했어요. 지난 여름 아버지 눈수술한것 알았으면서도 이렇다 한말도 없더니 우리를 어떻게 취급하나 싶어 속이 많이 상했어요. 그리고 자기들하고 같이 살재요 해서 내가 그랬어요.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움직일때까지 여기에 있겠다고. 언젠가도 얘기 했지만 잘 해주는것도 부담이 가네요. 내가 마음이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요? -16.2.27-
아버지, 오늘이 정월보름이네요. 그냥 넘기려다 아버지 좋아하는 찰밥해서 먹었어요. 아버지는 어떻게 지내요? 한번 다녀가라고
했는데 소식은 없고. 우린 시시콜콜한 온갖 이야기를 하면서 지냈는데 말할 상대가 없으니 이렇게 컴하고만 놀아요. 영완이아재가
중국황산에 여행을 갔었는데 하루지내고 몸이 안좋아서 일찍올려고 해도 비행기표가 없어서 일행과 함께와서 동의에 왔다가 다시
대학병원으로 갔는데 맹장이 터져서 수술하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네요. 시간봐서 한번 다녀 올려고 해요.-16.2.22-
몸이 한번 아프고 나니 기운이 하나도 없고 매사가 늘어져요. 오늘 목욕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아버지방에 쓰레기 비우려고
갔더니 아무것도 비울게 없어서 눈물 났어요. 뻐꾸기는 시간마다 여전히 잘도 우는데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소식도 없고.
울고나면 가슴이 좋지않아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오늘 또 한참 울었어요. 그냥 그날이 그날이고 언제까지 이럴런지 모르겠어요.
영아가 영화보려가자고 하는데 다음에 가자고 했어요. 먹는것도, 아무것도 하기싫어서요. -16.2.18-
아버지, 영아가 또 집문제 이야기 해요. 자기집 있는쪽으로 내려 오라고요. 어떻게 해요? 오늘은 과일사고 약 타고 영민이랑 같이.
노트북도 고쳐가지고 와서 큰방 컴퓨터도 고쳐놓고 갔네요. 이렇게 잘 해주니 오히려 겁이나요. 이대로 있다가 가고 싶은데
잘 버티고 살도록 도와 주세요. 지금 감기몸살이 와서 피곤 한데 신경까지 쓰게되니 몸이 말을 안들어요. 아무래도 금년봄에는
탄약이라도 좀먹어야 할까봐요. -16.2.16-
어제 종헌이 졸업이라 학교가서 사진찍고 축하해 주고 봉투도 10만원 주고 점심먹고 놀다 왔어요. 저녁에 주희가 와서 자고
오늘 영민이가 데려 갔어요. 주희는 제몫을 잘 하는것 같은데 종헌이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재수를 한다고 하는데
그 성격에 잘 해야 할텐데요. 애들 보내고 허전한 마음 달래려고 이렇게 노닥거려 봅니다. 영민이가 설에 용돈 주는것을
잊어버려 영아가 다음에 챙겨 준다고 했는데 아직은 소식이 없는것으로 봐서 아마도 그냥 넘어갈것 같아요. 우리 언제나 그렇게
잘 넘어 갔잖아요. 주지 않을려면 말이나 말든지. 이런것도 내마음 비우라는 부처님 뜻으로 받아드리렵니다. -16.2.13-
메트로가서 모두가 화기애애 하게 설 잘 보내고 왔어요. 아버지보내고 첫명절이라 마음은 통곡하고 있지만 내색은 할수없었고
그럭저럭 즐겁게 지냈네요. 먹을것도 많고 또 영아가 씀씀이가 크서 많이 챙겨주고. 진작이나 제사를 넘겨줄걸 괜히 내가 붙잡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집에 가면서 작은 전축이 고장나서 소리가 나지 않아 영준이가 손봤는데도 안되요. 수리를 하든지 버리든지
해야 할것같아요. 다른게 하나있으니 우선 대신 사용하고 있고, 다음에 봐서 그때 생각대로 할게요. 지난밤엔 아버지 생각으로
가슴이 먹먹해서 좀 울었더니 가슴이 가래가 나오고 밭은기침이 나서 이러면 안되지하는 생각으로 마음달래고 있어요. 도와 주세요.
아버지는 나의 조그마한 청도 모두 들어 주셨잖아요. 큰 욕심부리지 않고 이대로 편하게 살다가 가고 싶어 이렇게 나의 마음을
전하고 갑니다. 어느곳에서라도 부디 편안 하시길 바랄게요. 영완이 아재 와서 용돈주고 갔어요. -16.2.8 설날에-
설 준비로 청소하고 목욕하고 빨래는 할것도 없고. 아버지 목욕하지 않으니 몸은 수월은 한데, 마음은 많이도 쓸쓸하고 지난날들이
떠올라요. 좀더 편하게 목욕시켜드리지 못한것, 좀더 예쁘게 머리깍아드리지 못한것 등등.....목욕하고나면 항상 '수고했어요'하고
말해주더니 이제 그말 언제 들어요? 오늘은 밖에나가지 않고 하루를 보냈네요. 편한건지 외로운건지.
영아가 허전하면 집으로 오라고 하는데 마음만 고맙게 받기로 하고 그냥 여기 있다가 설날 아침에 가기로 했어요. 설자고모도
전화오고. 마음 다져먹고 잘 지낼게요. 아버지도 편안 하시고 시간되면 놀러오세요. -16.2.6-
대구 엄마제사라서 다녀 왔어요. 가서 여러가지 손좀 봐드리고 더 쉬고 쉽지만 곧 설이라서 바로 왔어요. 그리고 이번부터는
구포역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시간도 빠르고 돈도 몇백원 싸고요. 덕천역이 서툴러서 망서렸는데 막상 가보니 부산역보다
더 편리 하데요. 오다가 구포역에서 구정선물로 떡국도 받았어요. 구포역을 많이 이용하라고요. 어쩜 내 생각과 꼭 맞았지요?
지금부터는 나 나름대로의 설 준비하려고 해요. 올해는 새돈 바꿔서 애들한테 골고루 만원씩만 주려고요. 합이 십이만원.
영난이가 20만원 부쳤는데 생각중이네요. 아버지가 안계시니 아버지용돈은 빼라고 할려고 하다가 그냥둘까도 싶고.
아무턴 명절이 되니까 옆구리가 더 시리고 허전 해요. 하지만 잘 이기도록 노력할께요. -16.2.5-
아버지, 오늘은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지체할수가 없네요.
서러운것도, 외로운것도 아닌것 같은데 감당이 않되요. 아마도 명절이 닥아와서인지 아버지가 많이 그립네요. 말할 상대가
없어서일까 이것이 외로움인지 분간할 수 없어요. 내 슬픔을 이기지못해 그냥 이렇게 넉두리 하고 있어요. -16.2.2-
아버지, 오늘 원자한테 전화가 와서 약 2시간넘게 얘기 했어요. 그동안 숨쉴틉도 없이 사업하느라 바빴던 모양이에요.
이번에 원희가 와서 아버지 가신것 알았나 봐요. 많이 미안하다고. 고숙 음성 듣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생각은 있어도
전화하지 못했다고 하데요. 전화를 바꿨는데 사업상 무한정으로 해서 그쪽에서 전화하라고 해 한참을 수다 좀 떨었어요.
참 그런데 이번에 안 사실인데 영무댁이 우울증이 재발해서 고생하고 있나봐요. 경헌모임후배가 전에 알던 여자친구였나봐요.
그기서 우연히 만나게 된것을 영무댁이 알아서 난리가 났나봐요. 내가 좋은일 하려다가 오히려 시끄럽게 만들어 준것 같고,
일부러 한것은 아니지만 조금 씁쓸한 기분입니다.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니 모든것이 그대로인데 아버지만 보이지 않아요. 다른것은
돈이나 물건으로 대처가 되지만 사람은 대신 할수 없어서 더 아쉽고 그리운가 봐요. 오늘도 아버지 모습 그리며 이렇게 노닥거리고
갑니다. 불면증 고쳐줘서 고맙고 항상 옆에서 지켜주셔서 감사 합니다. 내내 편안 하시길..... 그럼 다음에 봐요. -16.1.31-
오늘 영아랑 자갈치시장 다녀왔어요. 왼일로 영아가 가자고 해서 조기, 명태포, 돌담치, 조개 등을 사고, 어느빵집에서 점심먹고
영아 보내고 홈플 들러서 시장 좀 보고 왔네요. 지난날은 그렇게 조기사러 가자고 해도 말을 안듣더니 이번에는 같이가서 시장도
보고 편안하게 다녀 와서 금년설엔 맛있는 조기 우리끼리 먹게되어서 아버지한테 많이 미안해요.'더도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입니다. 이 모든것이 아버지가 우리들을 편하게 지켜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고마워요. 계속 잘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세요.
그리고 지금 내가 지난날 보다 잠을 잘 자게 되어 그것도 고맙고 지난날 혼자 외로히 보낸것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많이 아파요.
원희가 LA에서 왔는데 나도 보지않고 가버려서 섭섭도 하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러려니하고 있어요. 11월에 다시 나오면
그때 만나자고 하데요. 아무턴 오늘은 쇼파에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멍하니 한시간도 더 보냈어요.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16.1.29-
오늘은 하루종일 딩굴다가 컴도 지금 밤에 열었어요. 딩굴면서 지난번에 사다놓은 '겨울골짜기'다 읽고 마쳤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네일부터는 송영복교수가 쓴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을 참입니다. 책을 본다는것이 참으로 쉽지 않지만
한번 잡으면 모든것을 잊을 수 있고, 또 책도 읽게되니 좋은점은 많은데 그게 쉽지는 않데요. 집에 있는 날은 두끼만 먹어도
되네요. 이것저것 군것질도 하니까. 몸도 마음도 편한데 옆구리가 시리다는 말 이해가 가요. 돌아오지 않는것을 기다린다는것이
무모하다는것도 잘 알고 있지만 아직은 잘 안돼요. 언젠가는 잊어지겠지만. 아니 잊어지는것이 아니고 다만
이겨내는 힘이 더 생기는 거래요. 어느누가 말했어요. 그런때가 나에게도 오겠지요? 오늘은 이만 넉두리 하고 갈래요.
아버지, 병도 약도 없는 세상에서 부디 편안 하시길 바랄게요. -16.1.28-
연말정산 서류가지로 영민이랑 영아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놀다감. 오늘아침 부산 최저기온 -10.2도. -16.1.24-
사촌들 계모임에 합세해서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하루 잘 놀고 왔어요. 5시에 집을 출발해서 지하철에서 종숙사형 만나서
모라에서 혜종사형 만나 택시로 구포가서 6시 52분차로 예천까지 10시 48분 도착해서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 건너보고'
(나는 어지러워 가다 말았음) 분천역에서 점심(산채 비빔밥)을 먹었는데 맛이 정말 좋아서 한번 더 찾고싶은 곳이었어요.
열차타고 (분천-철암) 차 속에서 밖을 구경하면서 작은 역에서 오뎅도 사 먹고 비가 오지않아 물은 적었지만 계곡을 끼고
돌아가는것이 그런대로 즐길수 있는 곳이었어요. 눈이 왔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하게 했고, 기온이 태백 -15 여서 조금
염려되었는데 막상 나서보니 다닐만 했어요. 대절 버스로 대구부근에서 저녁먹고(쌈밥) 다시 동대구 역에서 KTX로 구포까지.
구포에서 택시로 집까지. 그런데 혜종사형이 차비를 내고 내려서 나는 천원만 보태고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네요. 그런데,
혜종사형이 내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만원을 내고 내리니까 종숙사형이 표정이 달라졌어요. 내가 내라고 한것도 아닌데 동생 돈쓰게
한것이 괴로운가 봐요. 사실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내가 낸다면 그냥 내릴것이지 굳이 내고나니 나도 괜히 기분이 좋지 않았거던요.
그건 그렇고, 혜종사형 건강이 완전 좋아졌어요. 막내 동생이 골수는 맞는데 병이 있어서 하지 못하고 막내 아들이 골수를 줬다네요.
해서 그 아내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헤서 지금은 거의 정상인으로 활동하고 있나봐요. 그리고 사촌들도 왼지 전날같지 않은것 같았어요.
언젠가 잔치때에 우리가 느꼈든것처럼 그냥 그랬어요.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요. 아무턴 하루 코에 바람 좀 넣고 왔네요. -16.1.23-
마산 형님이 동의병원으로 옮겼다기에 영아랑 문병 갔드니 형님이 돈 10만원을 주데요. 영민이 한데 말했드니 영민이도
받았대요. 왼일이지요? 인제 마지막으로 인심을 쓰시네요. 질부가 온다기에 기다렸다가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 갔어요.
차타고 오면서 질부랑 지난얘기 하면서 아버지 이야기도 하고 우리가 그렇게 애를 먹였는데도 아재를 많이 존경 한대요.
질부가 내게 많은 힘이 되었던것을 생각하면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인데도 가끔은 잊고 있습니다. -16.1.22-
오늘 강정자 만나서 사미헌에서 갈비탕 맛있게 먹고 왔어요. 그리고 내가 물건을 잘 못고른다는것을 알고 자기것하고 꼭 같은
마후라를 하나 사서 선물했어요. 아버지가 알다싶이 나는 남이 골라주면 무조건 잘 하잖아아요. 참으로 고마운 친구지요?
밥도 사고 선물도 사주고. 다음에 보답을 해야 할텐데.....그리고 마산 형님이 동의로 왔대요. 뇌출혈이 조금 있었나 봐요.
심각한것은 아니듯한데 시간봐서 영아랑 한번 가볼려고 해요. 오늘 아침은 -7도 많이 추웠는데 단도리를 잘 하고 나갔드니
그런대로 잘 다녀왔어요. 나간김에 책(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옥중서간)도 한권사고. 가야 삼성에가서 휴대폰
칩(16기가)도 사고. 그럼 오늘도 아버지 편안 하세요. 다음에 봐요. -16.1.20-
아버지, 오늘 영준이 다녀갔어요. 맛있는 한우 사와서 구어먹고 핸드폰과 인터넷 고쳐주고 저울도 손봐주고 갔어요.
보내놓고나니 더 아버지 생각이나서 눈물 좀 흘렸네요. 저희들인들 왜 아버지 생각이 안나겠어요. 히지만 서로가 내색을 않고
참고 있겠지요. 어디가서 싫컷 목놓아 울어야만 이목이 터질텐데 목이 잠겨 음성도 변하고 밭은가래도 나와요. 지난날 아버지
가슴으로 울먹이든 그런것처럼. 굳이 서러운것도 외로운것도 아닌데 왜 이런지 알수 없어요. 이번주는 강정자도 만나고
휘자도 만나요. 정홍영씨가 입원해서 우리넷이만나서 문병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사촌들과 눈꽃 관광 가기로 했어요.
다녀와서 얘기 할게요. 오늘부터 많이 추워요. 금년 추위의 맛을 볼려나 봐요. 아버지도 추위 잘 이기고 편안하세요. -16.1.18-
어제 대구갔다 오늘 왔어요. 두 오빠집 다녀서 친구들 만나고, 시간이 많지 않아 두시간 정도 대구역안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바로 출발 했네요. 더 늦게 표를 살수도 있었지만 집에 너무 늦어면 캄캄할때 문열고 들어오기 싫어서요.
친구들은 모두 젊게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한친구는 눈이 처져서 쌍거풀도 했는데 보기 괜찮았어요... 한친구는 영감님
간호 한다고 힘들어 하고, 한사람은 싱글이고 다른 한사람은 아직 젊고, 또 한사람은 3년전에 영감님 보냈고. 어데 다녀오면 우린
별별이야기 다 하고 했는데 말할사람이 없으니 이렇게 글로 쓰네요. 아버지 와서 읽어보고 가세요. 조금 피곤 해서 이만. -16.1.15-
아버지, 오늘 마산다녀 왔어요. 형님이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고 동수가 전화해서 마침 영민이가 휴가라 영민이랑 영아랑
11시경 바로 다녀왔어요. 가서보니 생각보다 낳았어요. 트럭과 충돌해서 택시가 망가질 정도였다는데 형님은 갈비뼈 5대가
부러졌대요. 약8주 진단받았고, 폐에 물이차서 2주간 호스로 빼내고 우리가 갔을때는 호스도 뽑은 상태였어요. 정말 형님은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봐요. 본인은 갈때가 되었다며 아프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만하기 얼마나 다행인지. 영아가 과일과 과자사고
나는 지난번 부주도 많이 하고해서 용돈으로 십만원 형님손에 쥐어드렸어요. 그런데 아주버님이 셋이서 가면서 맛있는것 사먹어라며
십만원 주길래 병원근처에서 샤브샤브(1이당16,500원) 맛있게 먹었어요. 영민이가 휴가라 편하게 인사하고 여기까지 데려다주고
갔네요. 지난번 개금에서먹던 바르마국수집 같은건데 꽤 괜찮아 아버지하고 같이 한번가고 싶었어요. 체인점인데 개금에도 있데요.
하지만 나혼자는 어림없는 일 혼자서 무슨 재미로, 아버지랑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냥 생각만 했어요.-16.1.12-
금년 새해불공은 따뜻한 날씨속에 편하게 잘 보냈다. 새로운 마음으로 나름대로 법도 세워 내 뜻대로에서 맑게 한것 같다.
나를 비롯해서 온가족 건강하고 하는일 순조롭고 일체중생 복지구족 하기를 서원해본다. -16.1.10-
심인당 갔다오다가 홍인심보살과 아버지 이야기했는데 그만 눈물에 발동이 걸려 자꾸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좀 누구러진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한참 울고나니 나 자신에게 화도 나고 아버지도 미워지려고 하고, 왜 이리도 못나게 살까? 하면서 마음을 바꿔먹을려고는 하는데
뜻대로 안돼요. 인제는 마음으로 보내드려야 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내가 결단성이 부족해선가요. 이젠 여행에서 돌아올 시간도 됐는데.....
나갈때 들어올때 인사를 하건만 무정한 당신은 대답한번 하지 않고, 언제 그목소리 한번들을수 있을까요? 영의 세계는 모든것을 다 알수
있다는데 내마음 알면 꿈에라도 한번 다녀가요. 옛날의 말없는 미소머금은 그 멋진신사 모습으로. -16.1.9-
아버지, 우리라인 윗층에 머저리 아줌씨 있지요? 아침에 나가다가 만나서 아버지 이야기 하데요. 우리라인 거의다 아는가 봐요.
항상 운동다니시고 사이좋은 잉코부부로 인증 받았데. 요즘 안보여서 궁금했대요. 인사받기도 뭐 하네요.
요즘 3~4일 잠이 깊이 들지않아서 약간 고민! 잠이 와서자리에 누우면 머리가 말짱해지고 잠이 도망가 버리고 30분정도 자고나면
팔딱깨고 낮에는 졸리고. 이것이 불면증이란 걸까? 아버지가 해결 좀 해줘요. 먹는데 집착해서 살은 자꾸 찌고 지금 2키로 업. -16.1.6-
오늘 봄날씨처럼 따뜻해요. 심인당 갔다오다가 지난날 아버지 불러서 앉아놀던 의자에 한참앉았다 왔어요.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데 왜이리 기다려 질까요? 무정한당신이 이만큼의 비중이 될줄은 미처 몰랐어요.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꽃밭에 물도 주고.....
지난날 꽃나무 산다고 야단했던 나무들이 나의 유일한 벗이되어 나를 위로해 주고 있네요. 철쭉이 곱게도 피어있고. 다른나무들도
잘들 자라고 있는데 함께할 사람이 없다는게 이런건가 봐요. 지난날 시간과 돈을 쪼개가면서 쓰던 그때가 그립고 행복했던것 같애요.
지금 시간도 많고 생활도 되지만 재미가 하나도 없으니 내가 설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네요. 아주 조그만것도 맨날 물어서
하던내가 홀로서기가 되지 못해서 많이도 외롭고 쓸쓸해서 눈물만 나요. 네일부터는 새해불공이라 마음 다잡고 지내야 해요.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16.1.3-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네요. 생전에도 별수 없었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나도 식은밥 삶아서 먹었어요. 영아더러 산소에
다녀오라고 했는데 오늘은 친정쪽에 결혼식이 있어서 내일 다녀온다고 하네요. 그렇게 알고 오늘 너무 섭섭해 하지말아요.
영의 세계가 어떤지 모르지만 어째 꿈에라도 한번 오지않아요? 아무런 준비도 없는 이렇게 어리석은 나를 남겨놓고 그렇게 훌훌...
참! 아버지, 카메라 충전기가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아무래도 사야할것 같아요. 단 한번밖에 안썼는데. 이럴때마다 아버지 많이 아쉽고
그리워서 눈물만 나요. 오늘은 특히. 하지만 아버지만 편안하면 나는 괜찮아요. 산소에 한번가고 싶어도 차편이 불편해서 혼자 나서기가
좀 그래요. 울가가 웃다가 세월이 약이란 말도 있으니까 그말 믿으며 지내 볼게요. -16.1.2-
오늘은 모든것 비우고, 끊고, 조용히 편안한 하루이고 싶다.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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