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

고난은 인격을 단련 시키는 대장간

왕자별 2018. 8. 31. 09:38

 

고난은 인격을 단련 시키는 대장간  


고난은 인격을 단련시키는
풍로와도 같다.무의식 속으로
가라앉은 인간의 행동력을
일깨워 주며,떨치고 일어나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장간의 쇠도 수없이 망치로
두들기고 쇳물에 녹여서 
단련시켜야 쓸모 있는 연장이 되듯,
인간도 단련을 통해 보다 
성숙해지는 것이다.
고난이라는 일시적인 충격이나,
완만하게 끌고 가는 질병,
계속되는 실패….

이 모두가 알게 모르게 인격을
고양시키는 촉진제가 된다.
만약 그 사람의 환경이 넉넉하다면
그나마 지니고 있던 재능도
그 환경에 묻혀버릴 수가 있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게
다 가능하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땐 심각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환경이 불우하고 고난에 단련된
사람의 재능은 몇 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고난의 종류도 여러 가지다.

 


질병, 무기력, 실업, 가난 등. 만일
세르반테스가 지독한 가난과 궁핍에
시달리지 않았더라면 돈키호테 같은 작품이
씌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스페인 사람들은
그의 가난을 다행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돈키호테」로 작가의 반열에
올라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세르반테스를 만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때 세르반테스는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게다가 워낙
가난한 생활에 찌들려 있어서
사람 만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대분의 독자들은 왜 유명한
작가가 아직도 가난 속에
허덕이고 있는 것인지, 어째서 국가가
보조해 주지 않는지 의아해 했다.
그러자 대주교가 의미 있는 말을 했다.
"가난이 세르반테스로 하여금
붓을 들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할 일은 그를 그대로
놓아두는 것입니다.
세계 문학을 풍요롭게 한 것은
그가 가난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우리가 돕는 것을 신은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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