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영원한 이별. 온 유럽인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라는 이탈리아어로 끝나는 두 통의 엽서를 가슴에 끌어안고 숨을 거뒀다. "티 아스페토콘 그란데 아모레 (난 위대한 사랑을 안고 그대를 기다렸어요)."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북부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파트라이로 파견된다. 안겔리키 스트라티고우에게 길을 묻는다.
눈치채고 갖고 있던 전투식량을 나눠줬다. 먹을 것을 들고 그녀의 집을 찾았다.
안겔리키는 이탈리아 말을 배웠다. 이탈리아가 항복하면서 끝난다. 찾아 손을 한 번 잡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두려워한 그녀는 끝내 거절했다. 루이지의 청혼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탈리아 남부 렉지오 칼라브리아로 돌아갔다. 않았던 고모는 편지를 중간에 가로채 없애버렸다. 천일째 되던 날 드디어 그녀를 잊기로 결심했다.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삶이 계속 됐다. 그림자가 그의 가슴 속에서 되살아났다. 도움을 얻어 아직도 그 도시에 살고 있던 안겔리키를 찾아냈다.
소식을 들은 안겔리키의 첫 마디였다. 여전히 믿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왔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둘의 감격어린 재회가 이뤄졌다. 목소리로 청혼했고 안겔리키는 벅찬 가슴으로 받아들였다.
지내기로 한 루이지와 안겔리키의 달콤한 계획은
그녀의 죽음을 모르고 있다. 주변에서 비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사랑'으로 끝나는 엽서를 쓴다.
|
'아늑함이있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시 (0) | 2007.02.20 |
---|---|
인생무상 (0) | 2007.02.08 |
1초에 웃고 1초에 운다 (0) | 2007.01.26 |
꽃/ 김춘수 (0) | 2006.12.12 |
자신의 불행을 남에게 토로하지 말라 (0) | 2006.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