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빛이되어
내가 어둠이 될 때마다
빛이 되는 너
까만 하늘을 헤엄치며 나에게 다가오고
너와 내가 어둠속에서 만나
손에서 손으로
가슴에서 가슴으로 사랑을 전하는 날
나는 네 안에서
또 다른 생명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까만 어둠속에서
예전의 나를 불꽃으로 소멸시키고
밝아오는 새벽에
네 안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싶은데...
네가 어둠이 될 때마다
내가 너의 빛이되어
네 가슴에
보이지 않는 기쁨이 별빛처럼 반짝이도록
이제는 내가
너의 생명을 꽃 피우려고 한다
너의 꽃망울 속에서
나 이제
끊임없이 샘 솟아나는 생명수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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