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함이있는곳 152

삶이 아름답다 는것을

삶이 아름답다 는것을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몸이 힘들고 마음에 아픔도 많지만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다 보니 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인생길이 순탄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가시밭길 많지만 그때마다 내 삶의 길섶에서 따뜻하게 손잡아 주는 이들이 있기에 내 인생길이 순탄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이름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실패와 유혹도 많지만 그때마다 '안 된다'하고 일어선 내 이름이 얼마나 귀한지를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모습이 건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눈..

별난 연

둥근 잎 멍석 깔고 가시로 무장한 가시 연 연잎 뚫고 꽃대 똑바로 세운 비아그라 연 꽃대 높이 올려 키 자랑하는 고고한 연 잘난체 꼿꼿이 선 거만한 연 홀로 꽃대 올려 잘난 체 폼 잡지만 외로운 연 연잎 뒤에서 살포시 꽃잎 연 숨은 연 졸리움 참지 못해 비스듬히 누운 연 기댈 곳 놓쳐 바람에 자빠진 연 이슬비 함빡 먹고 다소곳이 고개숙인 연 둘이 나란히 정답게 꽃대 올린 쌍 연 도란도란 이야기 꽃피우는 네쌍 연 양귀비 보다 고운 꽃잎 장미꽃 보다 화려한 멋진 연 우유빛 같이 티 없이 순백한 깨끗한 연 인당수에 둥실떠 심청이 싣고 온 심청 연 꽃대 감추고 물 위에 꽃을 띄운 동동 뜬 연 가까이 손잡으려 애써도 자꾸만 멀어지는 멀어진 연 꽃잎 하늘 거려 벌나비 불러 모아 씨받은 연 겹겹이 꽃잎 열고 예쁜 꽃..